Share

제277화

Penulis: 오월이
“그런데 해인이 하는 짓 좀 봐. 걷어찰 땐 전혀 미련도 없더라.”

“저렇게 태겸이를 회사에서 내쫓아 놓고도 우리 고씨 가문 체면은 조금도 생각 안 했잖아. 이게 다리 건너자마자 배부터 부수는 거랑 뭐가 달라?”

“당신도 알잖아. 예전에 해인이 아버지랑 오빠가 죽고, YD그룹이 제일 휘청거리던 때 우리가 맡아서 버텼어.”

“우리가 없었으면 YD그룹은 벌써 무너졌을 거야. 해인이가 주식을 반쯤 태겸이한테 넘겨줘도, 태겸이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어.”

“그런데도 태겸이는 아무것도 안 받았어. 예전 정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YD그룹을 도로 빼앗아 올 생각도 못 했잖아. 그렇게 한유호한테 넘겨준 거고.”

“나 오늘 아침에 태겸이 일 듣고 나서부터 계속 생각했어. 혹시 우리 그동안 해인이한테 이용만 당한 거 아닐까?”

고민건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해인이는 우리를 이용해서 YD그룹을 버티게 한 거야. 이제 때가 무르익고, YD그룹도 자리를 잡으니까 다시 거둬들인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30화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주헌이 다시 대표실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대표님, 회장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오늘 저녁은 본가에 들어와 식사하시라고 하셨습니다.”한씨 가문 부자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었다. 한원랑이 유호에게 직접 전화하는 일은 드물었고, 대개는 중간 사람을 통해 말을 전하곤 했다.이번에는 유호가 꽤 오랫동안 모습을 감춘 데다, 장모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지나친 일이었다. 아버지인 한원랑 입장에서는 유호를 불러다 한마디 해야 마땅했다.막 밖으로 나가려던 유호는 주헌의 말을 듣고 걸음을 멈췄다.그리고 뒤에 서 있던 희정을 한 번 돌아본 뒤, 다시 주헌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목소리는 차갑고 담담했다.“오늘 저녁 약속 있다고 전해. 안 들어가.”주헌은 희정을 깊이 바라보았다.예전의 유호라면 희정과 단둘이 밖으로 나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었다. 유호는 늘 선을 분명히 지키는 사람이었다.희정은 주헌을 보며 웃었다. 그 눈빛에는 주헌을 떠보는 듯한 기색까지 섞여 있었다.“왜요? 영화 투자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서 유호랑 얘기 좀 하려는 건데요. 주 비서는 뭔가 걸리는 게 있어요?”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는 말을 듣자, 주헌은 그제야 납득한 듯했다. 일 때문이라면 말은 됐다. 유호는 원래 일에 관해서만큼은 유난히 철저한 사람이었으니까.지하주차장에 내려온 뒤, 희정은 누군가 옆에 붙어 있는 게 거슬린다는 듯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유호야, 기사님이랑 주 비서는 먼저 퇴근하라고 하는 게 어때? 내가 차 갖고 왔어. 내 차 타고 가면 되잖아.”이건 업무 이야기를 하겠다는 말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주헌과 운전기사를 떼어 놓고, 유호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려는 속셈이었다.유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기사는 먼저 퇴근해도 돼. 주헌은 남고.”희정은 멈칫했다.유호의 표정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업무 이야기라며. 그럼 비서를 데려가야지.”그 말을 마친 유호는 차 안으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29화

    말을 하다 만 희정은 유호가 핸드폰을 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눈썹을 살짝 치켜세운 희정의 눈빛에는 경계하는 기색이 서렸다.“누구랑 통화 중이야?”유호의 목소리는 감정을 알 수 없었다.“해인.”그 대답에 희정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희정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유호를 바라보았다.어제 수술이 끝난 뒤부터 지금까지, 유호는 해인에 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희정은 한때 유호가 정말 야마모토 교수의 말처럼 해인을 잊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유호가 지금도 해인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진짜 본능인가?’‘아니면... 사실 유호가 잊은 게 아닌 걸까?’‘칩 업그레이드가 실패한 걸까?’...정원.전화기 너머의 해인도 희정의 목소리를 들었다. 해인은 부드럽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유호 씨, 갑자기 왜 이렇게 이상해? 차희정 씨랑 관련 있는 거야? 며칠 전에 차희정 씨가 당신 전화를 받았어. 차희정 씨가... 당신이랑 계속 같이 있었다고 했고.”해인은 계속 스스로에게 그 일을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그날 아침, 해인은 유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사실 한 번 연결이 됐다. 유호에게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하지만 유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희정이 갑자기 유호의 핸드폰을 빼앗아 전화를 끊어 버렸다.끊어진 핸드폰 화면을 보며 해인은 미간을 찌푸렸다.해인은 신호 문제인가 싶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아무도 받지 않았고, 곧 차단을 알리는 ‘삐삐’ 소리만 들려왔다.영지의 번호도 차단된 것 같았다.해인은 미간을 더 깊이 찌푸렸다. 자기 번호가 차단된 것은 유호의 실수가 아닌 듯했다.해인은 핸드폰을 영지에게 돌려주었다.“고마워.”영지는 해인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디 불편하신 거 아니에요?”“아니야. 배가 좀 고파서. 먼저 뭐 좀 먹으러 가자.”해인은 차분하게 말했다.영지는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28화

    영지는 전에 누군가에게서 해인과 조우 사이에 불편한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아직 어린 영지는, 궁금한 것을 마음속에 오래 감춰 두기 어려운 나이였다.지금 정원에 나오자, 영지는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조우 도련님이 방금 왜 작은 사모님 편을 들어준 거예요?”해인이 대답했다.“내가 조우를 내 편으로 돌렸거든.”영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네?”“조우가 요즘 농구 좋아하잖아. 그런데 잘 안 된다더라.”해인은 나뭇가지 끝에서 막 피어난 매화 한 송이를 바라보다가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았다. 마침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해인의 머리카락을 살짝 흔들었다. 해인은 한창 피어난 매화를 조용히 바라보며 말했다.“어제 저녁에 내가 조우 앞에서 한 번 시범을 보여 줬더니, 조우가 나더러 스승이 되어 달라고 하더라고.”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본래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쉽게 동경하는 법이었다. 게다가 해인은 여자였다. 그런 해인이 조우보다 훨씬 능숙하게 공을 던져 넣자, 조우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듯했다.영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농구도 하실 줄 아세요? 농구는 남자애들이 하는 운동 아니에요?”해인의 시선이 멀어졌다. 오래된 기억을 더듬는 사람처럼 목소리가 낮아졌다.“어릴 때 오빠 둘이 집 마당에서 자주 농구를 했어. 오빠들 농구는 아버지가 직접 가르쳐 주셨고.”“나는 옆에서 그걸 계속 봤지. 그러다 나중에는... 나도 슛을 넣을 줄 알게 됐어.”해인은 딸이지만, 해인의 아버지는 아이가 한쪽으로만 치우쳐 자라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운동은 몸에 좋다며 해인이 공을 잡는 것도 막지 않았다.해인은 드리블 같은 동작은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슛만큼은 꽤 정확했다. 던지면 들어가는 일이 많았고, 조준도 나쁘지 않았다.해인은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던졌을 뿐인데, 공이 깔끔하게 골대로 들어갔다. 어릴 때 몸에 익힌 감각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에 해인 자신도 조금 놀랐다.지난날을 떠올리자, 해인의 눈가가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27화

    해인은 늘 기억하고 있었다. 최수나의 죽음에는 왕단영과 천하솜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그 빚은 언젠가 반드시 제대로 따져 물을 생각이었다.분위기가 지나치게 어색해지자, 왕단영은 얼른 말을 이어 갔다.“해인아, 지금 임신 중이고 곁에 의지할 사람도 없잖아. 무슨 일 있으면 꼭 말해. 우리도 한집안 식구인데,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왕단영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말을 덧붙였다.“아, 맞다. 우리 한 대표는 아직도 너 보러 안 왔니? 듣자 하니 오늘 회사 온라인 회의에는 참석했다던데.” “네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렇게 큰일이 있었는데, 유호는 마치 없는 사람처럼 굴면서 안부 한마디 없다니. 이건 정말 아니지 않니?”해인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유호 씨가 돌아왔다는 뜻인가?’주여진에게 일이 생긴 뒤 이틀 동안, 해인은 유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유호의 핸드폰은 꺼져 있었다.해인은 어머니의 죽음에 짓눌려 슬퍼하느라 다른 생각을 깊이 할 여유가 없었다.그 뒤 주여진의 장례를 마치고 나서는 심한 감기에 걸렸다. 해인은 정신이 흐릿한 채 이틀 동안 침대에 누워 잠만 잤다.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유호와 연락이 끊어진 지 꽤 됐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동안 유호에게서는 어떤 소식도 없었다.다행히 주헌이 돌아왔다. 그리고 F국에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유호가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혼자 사라졌다고 말했다.유호에게 사고가 난 것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해인은 안도했다. 유호가 평소와 다르게 움직인 데에는 분명히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날 아침, 해인이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를 받은 사람은 희정이었다. 희정은 그동안 유호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그래도 두 사람은 부부였다. 가장 기본적인 신뢰만큼은 지켜야 했다.해인은 며칠 동안 책을 읽는 데 집중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 애썼다. 바깥일을 지나치게 묻지도 않았고, 스스로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 했다.모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26화

    해인은 방 안쪽 베란다의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경영과 경제에 관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막막했지만, 해인은 이해력이 좋은 편이었다. 몇 달 동안 꾸준히 읽다 보니 이제는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기업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도 생각했던 것만큼 불가능한 영역은 아닌 듯했다.감기가 나은 지 이틀째 되던 날, 권영자는 사람을 시켜 꿀생강차를 달여 보내왔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한기를 몰아내는 데 좋다는 이유였다.“작은 사모님, 큰 사모님께서 생강차를 다 드시라고 하셨습니다.”젊은 여자가 도자기 찻잔을 받쳐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권영자의 심복인 진주의 친손녀인 임영지는 해인보다 세 살 어렸다.영지는 해마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때마다 여기에 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었다. 올해는 해인이 본가에 머물고 있었고, 곁에서 도와줄 사람이 마침 부족했다. 그래서 권영자는 진주에게 영지를 해인 곁에 붙여 두라고 지시했다.찻잔을 받아 들고 한 모금 마신 해인은 곧바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생강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냄새가 너무 강하네.”영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날이 바뀌면서 점점 추워지잖아요. 생강이 몸을 데워 준다고, 큰 사모님께서 작은 사모님 몸이 약하시니까 일부러 더 넣으라고 하셨어요.”해인은 절반 넘게 마셨지만, 더는 넘기기 힘들었다.금세 알아차린 영지가 찻잔을 받아 들면서 해인에게 한쪽 눈을 살짝 찡긋했다.“이따가 큰 사모님께서 물어보시면, 제가 다 드셨다고 말씀드릴게요.”그쪽에서 영지가 찻잔을 부엌으로 가져다 놓자마자, 누군가 영지를 불러 세웠다.왕단영이 영지에게 손짓했다.“영지야, 방학한 거야?”영지는 천진한 표정으로 물었다.“여사님, 무슨 심부름이라도 시키실 일 있으세요?”왕단영은 영지 손에 들린 빈 찻잔을 한 번 내려다보았다.“별건 아니고. 네 엄마 몸은 요즘 좀 어떠니? 한동안 통 못 봤네.”영지의 어머니도 예전에 한씨 가문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한 적이 있어서, 왕단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25화

    유호의 표정이 무거워졌다.“왜 하필 지금 다치신 거예요?”태상은 멋쩍게 코끝을 만졌다.“골절이에요.”“그 정도는 저도 압니다.”유호의 목소리에는 불편한 기색이 묻어 있었다.“저를 여기 며칠씩 놔두고 가더니, 돌아오자마자 손이 골절돼 있다니요. 어쩐지 일부러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데요.”“그럴 리가 있겠어요?”태상은 부드럽고 해를 끼칠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어딘가 난처해 보이기까지 했다.“사정이 좀 길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수술 문제는 이미 방법을 생각해 두었어요.”“수술칼도 못 잡는 손으로 무슨 방법을 생각하셨다는 거예요?”유호는 이 날을 너무도 오래 기다려 왔다.그 때문에 유호는 출장 일정까지 앞당겼다. 머릿속에 박힌 칩을 하루라도 빨리 꺼내고 싶었다.나흘 전, 유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정수의 추천을 받아 이곳을 찾아왔다.태상은 유호에게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마취까지 했다.유호는 그 뒤로 내내 몽롱하게 잠들어 있다가 이제야 겨우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장비에서 데이터가 나왔다. 유호는 수술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당장 알고 싶었다. 그런데 정작 집도의의 손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태상도 난처했다. 다만 어떤 사적인 마음 때문인지, 해인이 자신의 손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유호에게 말하지 않았다.태상은 컴퓨터 화면을 한 번 바라보았다.“이 수술을 제가 직접 할 수 없지만, 외부 의료진을 부를 수는 있어요. 제 지도교수님 팀과 연락해 두었어요. 교수님 팀이 이미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유호가 미간을 찌푸렸다.“지도교수님 팀이요?”정수는 분명히 말했었다. 태상은 해외의 한 칩 연구소에서 근무했고, 뒤에는 막강한 연구팀이 있다고.그래서 정수는 유호에게 태상을 찾아가 칩 제거를 부탁해 보라고 권했다.다만 태상은 몇 달 전쯤 연구소를 그만두고 귀국한 뒤 가업을 잇기로 했다고 들었다.태상이 말했다.“제가 지도교수님께 직접 배웠어요. 교수님 팀의 기술은 믿으셔도 돼요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56화

    “진짜 그 남자랑 사귀는 거야?”해인을 레스토랑 밖으로 데리고 나온 태겸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으로 이끌었다.태겸은 해인을 똑바로 바라봤다. 마치 해인의 속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시선을 떼지 않았다.해인이 되물었다.“왜? 너는 하예주 남자친구 자격으로 회식에 참석해도 되고, 나는 안 돼?”“너는 나한테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뒤에서는 우리 아버지한테 말 다 해놓고. 해인아, 너 내가 얼마나 좋은지 스스로도 모르는 척하지 마. 네가 그런 짓 하는 거, 결국 내 관심 끌려고 그런 거잖아. 그리고 그 남자는 너랑 아무 상관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55화

    재준은 눈앞의 남자가 해인을 배신한 장본인일 거라고 짐작했다. 재준은 아주 자연스럽고 예의 바르게 해인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몸으로 막았다.그 행동은 태겸의 신경을 더 자극했다.태겸의 손에 들려 있던 와인잔이 그대로 으스러지면서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예전의 해인은 늘 태겸의 뒤에 숨어 있던 사람이었다.하지만 지금 해인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은 태겸이 아니었다.태겸이 조용히 물었다.“이 사람, 누구야?”이미 태겸과 해인 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있던 사람들은, 이 질문이 나오자 노골적으로 표정이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52화

    유호의 주변에는 묘하게 가라앉은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하지만 대현은 입을 쉬지 못하는 성격답게, 결국 말을 꺼내고 말았다.“근데 말이야, 설령 다 끝난 사이라고 해도... 네 할머니가 갑자기 며느리를 들인 거잖아.”“너 지금 법적으로는 기혼인데, 강해인 씨가 그걸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을까?”이런 문제는 어떤 여자가 상대라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그 말이 유호의 신경을 정확히 건드린 듯했다. 유호는 차갑게 대현을 한 번 훑어보더니 말했다.“너 차 없냐? 왜 남의 차에 붙어 있어. 내려.”대현은 잠시

  • 키워온 장미를 숙적에게 빼앗긴 밤   제47화

    고민건의 눈빛에는 자애와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해인아, 지금은 어디서 지내니?”해인에 대해서 고민건은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그때의 사고는 결국 고민건 때문이었고, 그 일로 해인은 가족을 잃었다. 그 사실이 지금까지도 가시처럼 남아 있었다.고민건은 아직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해인이 정말로 태겸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 태겸과 해인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고, 쌓아온 시간과 인연도 정말 길었다.해인이 팔겠다고 한 그 집은 ZC그룹과 다른 개발사들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그 일로 고민건은 지인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