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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진흙탕 사내의 발톱(2)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01 08:02:17
이안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갔다.

조롱하듯 올라가 있던 입꼬리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장난감."

"앞으로 갤러리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할 거야. 내년 개인전도 약속대로 열어줄 거고. 네가 원한다면 작업실 지원금도 더 얹어주지. 하지만 사적인 만남은 오늘이 마지막이야."

서아는 명품 백에서 미리 준비해 온 두툼한 봉투를 꺼내 테이블 위에 던졌다.

"이거면 당분간 물감값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야. 그동안 고마웠어. 앞으로 갤러리 업무 외에는 연락하지 마."

서아는 할 말을 다 마쳤다는 듯 미련 없이 돌아섰다.

문손잡이를 잡으려던 찰나였다.

"야."

이안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서아의 발목을 잡아챘다.

"너 지금 나한테 돈 던졌냐?"

"네가 받은 화대라고 생각해."

서아가 뒤를 돌아보며 싸늘하게 쏘아붙였다.

"내가 강도진이랑 이혼할 줄 알았어? 네까짓 게 이혼하라고 하면 내가 갤러리 관장 자리 다 내던지고 너한테 올 줄 알았냐고! 착각하지 마. 넌 그냥 내 호기심을 채워준 도구였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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