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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Author: 귀차니즘
그러자 주시우가 가볍게 웃었다.

“내가 왜 널 속이겠어. 원한다면 증명해 줄까?”

신예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어떻게... 증명해요?”

“예린이가 조금 전에 나한테 한 것처럼 말이야.”

그 순간 신예린의 뇌리에는 방금 장면이 스쳤고 얼굴이 곧장 붉게 달아올랐다.

주시우의 눈빛은 점점 깊어졌다.

“예린이가 날 좋아해서 키스했다면 내가 예린한테 하는 키스는 똑같은 마음 때문이겠지.”

주시우의 굵직한 목소리가 귀에 파고드는 순간, 신예린은 마치 몸이 둥실 뜨는 듯 어지러웠다.

“증명해 줄까?”

‘세상에... 누가 키스를 이런 식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신예린은 두 손을 만지작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네.”

하지만 신예린의 목소리는 너무 작아 거의 들리지 않는 정도였다.

“뭐라고?”

주시우가 몸을 조금 더 가까이 기울이자 얼굴이 바로 신예린의 앞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반쯤 그림자에 잠긴 주시우의 옆모습은 몹시 점잖았고 길게 드리운 속눈썹과 날렵한 콧날, 단정한 입술 선은 숨이 막히도록 매혹적이었다.

신예린은 알 수 없는 용기가 솟구쳤고 그 순간 살짝 고개를 들어 주시우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가벼운 입맞춤이 이어졌고 이건 곧장 말이 필요 없는 대답이었다.

공간을 가득 메운 공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뜨겁고 조용한 기류가 두 사람 사이에 퍼졌다.

주시우는 눈빛이 불길처럼 이글거렸고 신예린을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맞닿은 순간, 전류가 튀듯 강렬한 불꽃이 스쳤다.

“내 키스는 좀 서툴지도 몰라.”

주시우의 목소리는 낮게 잠겨 있었고 신예린은 볼이 활활 달아올랐다.

“만약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 우리 둘 다 배우는 거에는 자신 있잖아. 잘 안되면 몇 번이고 연습하면 되지.”

그 한마디에 신예린은 온몸이 전율하며 숨조차 가빠왔고 수치스러움과 설렘이 뒤섞여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럼... 시작할까?”

키스하면서도 먼저 허락을 구하는 주시우의 태도에 신예린은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다가오는 주시우의 얼굴이 눈앞에 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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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Park
감질맛나게ㅡㅡ이러지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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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닝포인트   제482화

    두려워하면 할수록 딱 두려워하는 일이 벌어진 상황이었다.신예린은 조마조마한 눈빛으로 주시우를 힐끔 보더니 한쪽 구석으로 가서 주아윤과의 영상통화를 슬쩍 얼버무릴 궁리를 했다.“괜찮아.”신예린이 말릴 겨를도 없이 주시우는 바로 전화를 받아 버렸다.“잠깐...”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 너머에서 주아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할머니, 아빠예요!”“응.”주시우가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받았다.“엄마는요?”“옆에 있어.”신예린이 급히 화면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손을 흔들었다.“아윤아, 엄마 여기 있어.”화면 속 주아윤이 방긋 웃더니, 주위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거기 너무 시끄러워요. 지금 뭐 하세요?”그 순간, 신예린은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그러자 주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엄마랑 이제 영화 보려고.”“아빠, 엄마, 저 몰래 영화 보러 간 예요?”주아윤이 깜짝 놀라서 외쳤다.“몰래는 아니야.”주시우가 부드럽게 달랬다.“우리 아윤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돌아오면 다음에는 우리 같이 보자.”“좋아요!”주아윤이 바로 밝게 대답했다.“할머니, 할아버지 댁은 재미있어?”“재미있어요! 큰 거북이 봤어요. 할아버지가 저보고 이름 지어 보래서 샌드위치라고 했어요.”‘샌드위치?’신예린은 잠깐 생각하더니 속으로 감탄했다.‘상상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네.’주시우가 낮게 웃었다.“아주 좋은 이름이네.”“그럼 영화 보세요. 저는 샌드위치랑 놀게요.”주아윤의 말투는 살짝 새침하고 차분했다.“아빠, 엄마, 안녕!”그러자 영상 통화가 딱 끊겼다.뜻밖에 너무 쉽게 넘어가서 신예린은 잠시 멍했다. 주아윤이 섭섭해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예상 밖이었다.주시우가 신예린의 생각을 읽은 듯,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 주며 말했다.“요즘 아윤이는 차분히 이야기하면 다 이해해. 굳이 숨길 필요 없어. 우리 둘만의 시간 갖고 싶을 때마다 아윤이를 속일 수도 없잖아.”주시우가 말을 은근히 달콤하게 풀어놓자, 신예린은 부

  • 터닝포인트   제481화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주시우는 어이없어하면서도 눈 끝에 살짝 미소를 얹으며 말했다.“온라인이요. 이런 영상이 얼마나 많은데요.”신예린이 말했다.“당신은 못 봤어요?”“못 봤어.”“에이, 주 교수님 완전 옛날 사람이네.”신예린이 눈을 굴리더니 불쑥 화제를 돌렸다.“지금 몇 시예요?”왜 갑자기 시간을 묻는지 갸웃했지만 주시우는 대시보드 화면을 보며 답했다.“여섯 시 이십칠 분.”“노, 노.”신예린이 검지를 살짝 흔들며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우리 사랑이 있는 주경시죠.”“...”주시우는 소름이 돋은 척 팔을 문질렀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그 모습에 신예린이 깔깔 웃었다.“어때요? 제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어요?”“그래도 키스가 가장 실속이 있지.”주시우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신예린이 쑥 다가가 입을 맞추려는 순간, 주시우가 뒤통수를 부드럽게 받쳐 끌어당겼다.주시우의 키스는 오랫동안 달콤하게 이어졌고 얇은 피부를 스치는 숨결이 신예린의 입술에 머물며 온몸이 뜨겁게 번졌다.고요한 차 안에, 입술이 닿고 스치는 소리가 또렷하게 퍼졌다.귓불이 달아오른 신예린은 한참이 지나서야 주시우의 어깨에 기대 거친 숨을 내쉬었다.주시우는 턱으로 신예린의 머리 꼭대기를 살며시 비볐다.“이 선물이 제일 마음에 들어.”주시우의 목소리는 낮고 자갈을 한 줌 섞은 듯 거칠게 울렸다.신예린은 주시우의 품에 기대 조용히 웃었다.훠궈집에 도착했을 때, 신예린이 들고 온 밀크티는 벌써 3분의 2가 사라진 뒤였다. 신예린은 음식을 주문하면서 슬쩍 밀크티 한 잔을 더 얹었다.주시우는 신예린의 그런 행동을 눈치 못 챌 리가 없었다.잠깐 뭔가 찔리던 신예린은 곧 당당해졌고 반쯤 남은 컵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이건 제가 혼자만 마신 거 아니거든요. 당신도 함께 마셨잖아요.”주시우는 차에서 왜 그렇게 자꾸 한 모금씩 권했는지 그제야 이해했다.‘그런 꼼수였군.’“안 사준다는 것도 아니야.”주시우가 웃으며 말하자 신예린의 미소가 금세

  • 터닝포인트   제480화

    그러자 임정희는 바로 얼굴이 굳어졌다.“우리 집에 별로 돈이 없는 건 너도 알잖아. 우리가 어떻게 남과 같겠어? 어떻게 그런 집안이랑 비교를 해.”“맞아요. 제 앞에서는 늘 돈타령이였죠. 그런데 신민호가 원하면 다 들어주고요.”신예린은 봉지를 임정희 손에 다시 쥐여줬다.“우리 아윤이는 집에 장난감이 가득해요. 이건 나중에 엄마가 손주 생기면 주세요.”그러자 임정희의 안색이 거무락푸르락 했다.‘이렇게까지 성의껏 다가갔는데 고마운 줄도 모르고 체면을 구기게 하네.’봉지를 움켜쥔 임정희는 손에 힘이 더 들어갔고 결국 아무 말 없이 돌아서 병실로 들어가 버렸다.신예린이 고개를 돌리자 이석훈은 아직 자리를 뜨지 않고 서서 보고 있었다.“저를 동정하는 눈빛은 필요 없어요. 누구도 자기 출신을 고를 수는 없으니까요.”신예린이 말하는 톤은 흔들림이 없었다.“저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해요.”심지어 이석훈이 깜짝 놀랄 만큼 신예린은 단호하게 말했다.이석훈은 신예린이 강한 척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다 퇴근 뒤 주차장에서 신예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신예린은 콩콩 뛰듯 발걸음을 재촉하며 한 남자에게 달려갔고 얼굴에는 웃음이 활짝 번졌다. 순간 이석훈의 머릿속에 소녀의 첫사랑이라는 말이 스쳤다.막 연애를 시작한 사람처럼 온몸이 봄기운으로 가득했고 곧장 그 남자의 품에 쏙 안겼다.그제야 이석훈은 아까 신예린이 했던 말이 허풍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멀지 않은 곳, 신예린이 주시우의 허리를 껴안고 올려다보며 칭찬을 기다리듯 말했다.“오늘은 칼퇴근했어요. 잘했죠?”주시우가 입가를 올렸다.“아주 잘했지.”주시우의 칭찬 한마디에 신예린은 당장 꼬리라도 살랑댈 듯 기뻤다.사소한 거라 굳이 칭찬받을 일도 아닌데 주시우 앞에서는 달랐다. 뭐든 주시우의 인정받고 싶었고 그의 한마디면 신예린은 마음이 활짝 피었다.“어서 타.”“네.”주시우가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고 신예린은 차에 타자마자 낯선 향기를 맡았다.뒤를 돌아보니 뒷좌석에 꽃다발이 놓여 있

  • 터닝포인트   제479화

    그 순간, 이석훈이 눈빛을 딱 굳히더니 신예린을 번개처럼 끌어당겼다.쾅!그러자 물컵이 벽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지며 산산이 부서졌다.“우리가 널 몇 년을 먹여 살렸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제 잘난 척하면서 우리랑 맞서겠다는 거냐!”신경무가 가슴을 움켜쥐고 화를 냈다.신예린은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을 내려다봤다.‘저 컵이 내 몸에 맞았으면 얼마나 아팠을까.’신경무는 자신이 유리컵을 던지는 순간, 신예린이 다칠지, 아플지에 대한 생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어릴 때부터 늘 그랬다.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쉽게 뱉고 자기들에게 당연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밀어붙였다. 신예린의 마음이 다치든 말든, 아프든 말든 상관없었다.신예린은 차가운 시선으로 신경무를 바라보았다.“아들을 키우는 게 그렇게 대단해요? 신민호는요? 직접 간호라도 했어요? 아니면 돈이라도 보탰나요? 그렇게 아들이 좋으면 신민호더러 수술하라고 하세요.”신경무는 신예린이 이렇게 되받아칠 줄은 꿈에도 몰랐는지 얼굴이 시뻘게지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아이고, 아픈 환자인데... 말을 좀 줄여.”임정희가 급히 입을 열며 분위기를 달랬고 신예린을 향해 말했다.“네 아빠가 아픈데 넌 왜 그렇게 들쑤시는 거야.”신예린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감정을 가라앉히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내일 수술이에요. 정말 병을 고칠 생각이면 여기서 사람 잡지 말고 차분히 계세요. 이 병원 의사들을 못 믿겠으면 지금이라도 전원하세요.”말을 끝내자 신예린은 미련 없이 병실을 나섰고 이석훈도 바로 뒤를 따랐다.“봐... 봤지?”신예린이 이렇게 나오자 신경무는 씩씩대며 임정희에게 말했다.“왜 저렇게 변했지? 냉혈 인간이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부모인데...”“됐어요. 흥분하지 마세요.”임정희가 진정시키다 말고 바닥에 놓인 봉지를 힐끗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잠깐만 나갔다가 올게요.”복도를 걸어 사무실 쪽으로 향하던 신예린은 뒤에 이석훈이 따라오는 걸 알고 있었다.분위기가 아무리 껄끄러워도 방

  • 터닝포인트   제478화

    그 일로 임정희는 정말 불만이 컸다. 신예린은 병문안을 안 왔을 뿐만 아니라 신경무를 챙겨줄 건 하나도 안 챙겨주고 심지어 동료들 앞에서까지 임정희를 불편하게까지 만들었다.그때 이석훈이 병실로 들어왔다.그는 신경무의 주치의였고 내일 수술 설명을 하러 온 참이었다.“오늘 밤 열 시 이후에는 금식, 열두 시 이후에는 물도 마셔서는 안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어떤 것도 드시면 안 됩니다. 이해하셨죠?”이석훈이 담담히 안내했다.“이 선생님, 내일 아침에 가장 먼저 수술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임정희가 애원하는 듯한 말투로 나섰다.“수술 하나에 대기 시간이 길다던데 첫 번째가 아니면 온종일 굶어야 하잖아요. 몸이 어떻게 버티겠어요.”“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수액으로 영양을 공급합니다.”“그건 다르죠. 우린 최대한 빨리하고 시름을 놓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이석훈이 꿈쩍도 하지 않자 임정희는 결국 신예린을 들이밀었다.“선생님네 심장외과의 신예린 의사가 제 딸이에요. 다 자기 식구끼리인데 될 수 있는 건 좀 봐주시면 안 돼요?”그러자 이석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스쳤다.이석훈은 과에서 신예린의 가족이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바로 이들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이석훈은 차트를 덮으며 짧게 말했다.“검토해 보겠습니다.”이석훈이 허락도 안 하고 태도까지 싸늘해지자 임정희의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이석훈이 나가려는 찰나, 임정희가 쏘아붙였다.“동료 가족인데도 더 챙겨줄 생각이 없다니, 사람이 그렇게 살면 되나요? 혹시 우리가 돈을 안 드려서 그런 거예요?”이석훈의 걸음이 딱 멈췄고 돌아서서 임정희를 어두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왜 제가 반드시 동료 가족을 챙겨야 하죠? 얼굴도 참 두껍네요.”임정희는 숨이 턱 막혔다.“의사라는 사람이 이렇게 냉혈이라니! 의술도 의심스러워요. 당장 주치의 바꿔주세요. 우리 딸더러 직접 수술해달라고 할 거예요.”“내일 바로 수술입니다. 중간에 주치의 바꾸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상관없어요. 당신

  • 터닝포인트   제477화

    “내일 영화 보러 갈 때 아윤이를 안 데려가도 괜찮을까요?”신예린이 물었다.“괜찮아.”주시우가 신예린의 손을 잡고 손끝을 장난스레 톡톡 쳤다.“가끔은 우리도 둘만의 시간이 필요하지.”“그럼 아윤한테는 비밀로 해야 해요. 알면 분명 울 거예요.”“알겠어.”주시우가 웃었다.신예린이 문득 떠올랐다.“오늘 엄마를 봤어요.”그러자 주시우의 손끝 놀리던 동작이 멈췄다.“아빠가 아프다네요. 병력을 봤는데 대동맥 박리래요. 그래도 상태는 괜찮은 편이고요.”“부모님께서 너를 곤란하게 하지는 않았어?”역시 주시우의 첫 질문은 그거였다.그러자 신예린이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주시우의 가슴에 기대면서 말했다.“어떤 사람들인지 이미 봤잖아요. 지금 우리 과 사람들 모두가 두 분의 눈치 보느라 벌벌 떨고 있어요.”“내가 가서 정리할게.”주시우가 말했다.‘주 교수님의 입에서 정리한다는 말이 나오다니.’신예린이 몸을 일으켜 비꼬듯 웃었다.“어떻게요? 사람을 아예 없애 버리겠다는 거예요?”“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방법은 있어. 사람이면 누구나 약점이 있으니까.”주시우가 신예린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낮게 말했다.“난 네가 걱정돼서 그래.”상대가 아무리 까다로워도 결국은 신예린의 가족이었다. 주시우는 그들의 감정은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됐지만 신예린의 마음만은 놓칠 수 없었다.“아빠가 입원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 처음에는 깜짝 놀라긴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큰 감정이 안 올라오더라고요. 특히 엄마가 여전히 그런 성격인 걸 보니까 지금 제 눈에는 그냥 일반 환자처럼 보여요.”주시우는 신예린을 끌어안은 채 조용히 그녀의 말을 들어주었다.“저는 이제 예전의 신예린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제가 부모님의 사랑에 목말라서 엄마한테 마음대로 휘둘렸는데... 지금은 달라요. 이제는 당신이랑 아윤이가 저한테 주는 사랑이 있으니까, 그 사랑이면 충분해요. 부모님의 사랑은... 더 이상 안 바라요.”그 말을 들은 주시우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뿌듯했다.사람이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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