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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ผู้เขียน: 풍월
전화기 너머로 한동안 아무 말이 없자, 육지성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계속 은주 씨를 지켜볼까요?”

“당분간은 필요 없어.”

회사 창립기념일이 코앞이라 그는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밤샘 야근은 피할 수 없을 상황에서 자신의 곁을 떠나서도 즐겁게 지내는 서은주의 근황에 대해선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

서은주는 손리정과 함께 와인바에 갔다.

외모가 워낙 눈에 띄다 보니 이성들의 시선이 뜨거워졌고 슬쩍슬쩍 다가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서은주는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 역시 전부 정중히 거절했다.

“와인바에 와서 술을 안 마신다?”

손리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내일 학술회가 있어서 일을 망칠까 봐 그러는 거야.”

“그럼, 관심 있다고 다가오는 사람들은 왜 거절하는 건데?”

“나 애매한 관계 싫어하는 거 알잖아.”

손리정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육강민은 뭐야? 명분도 없는 관계면서 잠자리까지 했잖아!”

“그 사람은 달라.”

손리정은 서은주의 어깨를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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