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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웃으니까 찍었죠

Author: 이스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05 15:27:51

“여기서 먹어요?”

한별이 플라스틱 의자를 내려다봤다.

해경은 이미 앉아서 메뉴판을 펼치고 있었다. 야시장 입구부터 세 번째 질문이었다.

“싫으시면 다른 데 가셔도 돼요.”

“싫다는 말은 안 했는데.”

“표정이 하셨어요.”

한별이 의자를 당겼다. 앉자마자 무릎이 식탁 아래에 닿았다. 그는 말없이 의자를 조금 뒤로 뺐다.

해경은 메뉴판 뒤로 웃음을 숨겼다.

'오늘 하루 종일 몸을 접네.'

그녀가 사진을 짚어 주문하자 한별이 덧붙였다.

“매운 건 빼고요.”

해경이 고개를 들었다.

“매운 거 못 드세요?”

“내일 촬영 있잖아요.”

“전 조금 매운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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