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마마의 그 하늘을 찌르는 완벽한 정치적 혜안대로!
저희가 입을 꿰매고 숨죽여 기다리다가, 놈들이 멍청하게 전하를 탄핵하려는 그 찰나의 순간에!이 수백 장의 상소문을 거대한 문서 폭격처럼 쏟아내어 놈들의 숨통을 갈기갈기 찢어놓겠사옵니다!”철저한 흑위대의 첩보 증거 수집과, 대명률을 넘나드는 샌님들의 완벽한 법리 해석.
무식하게 피를 튀기는 창칼의 육탄전이 아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직 이 얇은 종이 무더기와 붓끝만으로 적들을 완벽하게 능지처참해 버릴.사상 최악의 ‘문서 폭격(文書爆擊)’의 치명적인 준비가 마침내 완벽하게 완료되었다.그 시각, 군막 한구석.
팔짱을 낀 채, 서연과 신진 관료들이 며칠 밤을 새워 만들어낸 그 수백 장의 살벌한 상소문.
그 무시무시한 ‘정치적 무기고’를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그리고마마의 그 하늘을 찌르는 완벽한 정치적 혜안대로!저희가 입을 꿰매고 숨죽여 기다리다가, 놈들이 멍청하게 전하를 탄핵하려는 그 찰나의 순간에!이 수백 장의 상소문을 거대한 문서 폭격처럼 쏟아내어 놈들의 숨통을 갈기갈기 찢어놓겠사옵니다!”철저한 흑위대의 첩보 증거 수집과, 대명률을 넘나드는 샌님들의 완벽한 법리 해석.무식하게 피를 튀기는 창칼의 육탄전이 아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직 이 얇은 종이 무더기와 붓끝만으로 적들을 완벽하게 능지처참해 버릴.사상 최악의 ‘문서 폭격(文書爆擊)’의 치명적인 준비가 마침내 완벽하게 완료되었다.그 시각, 군막 한구석.팔짱을 낀 채, 서연과 신진 관료들이 며칠 밤을 새워 만들어낸 그 수백 장의 살벌한 상소문.그 무시무시한 ‘정치적 무기고’를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그리고 몹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던 섭정 진안대군 이헌.“하하…… 하하하하!”돌연 이헌의 입에서, 도무지 억누를 수 없는 호쾌하고 거대한 짐승 같은 폭소가 빵! 하고 터져 나왔다.그의 눈동자에는, 피비린내 나는 북방의 눈밭 전장에서 수만 명의 오랑캐 적을 무력으로 도륙했을 때 느꼈던 일차원적인 물리적 쾌감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아주 깊고, 등골이 오싹하고 아찔할 만큼 짜릿한 지적(知的) 카타르시스가 미친 듯이 소용돌이치며 끓어오르고 있었다.이 촘촘하게 엮인 율법과 명분의 올가미.적의 숨통을 무자비한 법리(法理)와 증거로 완벽하게 조여서, 빠져나갈 쥐구멍 하나 없이 합법적으로 사지를 찢어버리는 이 치밀하고 아름다운 두뇌 싸움.그것은 그가 아직 차태경으로 현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던 시절. 가장 악랄하고 거대한 정재계의 권력형 비리 사건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더 빠르게 쓰라! 붓이 다 닳아 부러져 없어지더라도, 오늘 동이 트고 밝은 날이 오기 전까지 이 수백 장의 핏빛 상소문을 단 한 글자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필사해 내야만 한다!”한양 도성을 지척에 둔 토벌군 야영지의 가장 깊고 칠흑 같은 고요한 밤. 야영지에서 가장 은밀하게 불이 밝혀진 서연의 개인 군막 안은. 마치 과거 궐 안의 숨 막히는 과거 시험장처럼 매캐한 먹물 냄새와 날카로운 종이 넘기는 소리, 그리고 붓이 쉴 새 없이 미친 듯이 굴러가는 소리로 팽팽하게 가득 차 있었다.“마마! 훈구파의 가장 거대한 돈줄을 쥐고 있는 좌의정의 숨겨진 차명 토지 대장과! 평안도 굶주린 백성들의 목숨줄인 구휼미 횡령에 깊게 가담한 이조판서의 은밀한 자금줄 내역까지! 그동안 흑위대 최고위 정보원들이 궐 안팎에서 목숨을 걸고 빼내 모아온 이 치명적인 증거들을. 조선의 지엄한 국법 제14조와 명나라의 대명률을 근거로 삼아 아주 완벽하고 촘촘하게 엮었사옵니다!”새롭게 섭정 진안대군의 수석 참모이자 대변인으로 파격 승격한 젊은 학사 최윤이. 눈가에 시뻘건 핏발이 선 채, 밤새 피눈물을 쏟으며 붓을 놀려 완성된 수십 장의 두꺼운 상소문 두루마리를 서연의 탁자 위에 턱, 아주 자신 있게 올려놓았다.“훌륭하다. 문장 하나하나에 적의 얄팍한 논리를 옴짝달싹 못 하게 옭아매는, 소름 끼치는 독기가 완벽하게 서려 있구나.”서연이 그 핏빛 상소문을 날카로운 눈으로 빠르게 훑어내리며, 아주 만족스러운 야차의 미소를 지었다.그녀의 서늘하고 지독한 지휘 아래, 최윤을 비롯한 신진 실학파 관료들은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미친 듯이 붓을 놀렸다. 그들이 지금 손가락에 피를 맺혀가며 작성하고 있는 것은, 왕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단순한 하소연이나 감정적인 눈물의 읍소 따위가 절대 아니었다. 권력의 정점에 선 오만한 좌의정부터, 그
조선 권력의 정점에 선 좌의정과 영의정을 정면으로 상대로,내게 씌워진 역모의 죄를 완벽하게 벗겨내고 그들의 더러운 비리를 낱낱이 파헤쳐야만 한다.”이헌이 자리에서 천천히 거대한 몸을 일으키며 으르렁거렸다.“조금의 말실수라도 하거나, 훈구파의 기세에 밀려 겁을 먹고 뒤로 한 발짝이라도 물러선다면. 너는 물론이고 나와 내 아내, 그리고 이 군대 전체가 반역도로 몰려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 죽을 것이다. 네놈의 그 얇고 나약해 보이는 혓바닥 하나에, 수만 명의 목숨과 조선의 거대한 명운이 통째로 걸려 있단 뜻이다.”스르릉-!이헌이 돌연 허리춤의 시퍼런 장검을 거칠게 뽑아 들고는, 그 서늘하고 살기 어린 칼날을 엎드려 있는 최윤의 목덜미 바로 옆에, 살갗이 베일 듯 말 듯 아주 차갑게 들이밀었다.“할 수 있겠느냐. 아니면 내 이 시퍼런 칼과 권력의 무게가 두려워, 비겁한 똥개처럼 도망치겠느냐.”그것은 단순히 어린 관료의 담력을 얄팍하게 시험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양의 썩어빠진 가장 거대한 권력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결코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논리를 미친 듯이 내뱉을 수 있는 지독한 독기(毒氣)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뼛속까지 확인하려는 군주의 가장 잔혹하고 완벽한 시험이었다.“…….”목덜미에 닿은 시퍼런 칼날의 서늘한 감촉. 보통의 사내라면 오줌을 지리며 살려달라 엎드렸을 그 끔찍한 공포 앞에서도. 최윤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숨소리조차 거칠어지지 않았다.오히려 그는 엎드렸던 고개를 빳빳하고 오만하게 쳐들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헌의 그 무시무시한 살기를 띤 야차 같은 눈동자를 똑바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정면으로 마주 보며. 피를 토하듯 맹렬하게 대답했다.“전하.”최윤의 갈라진 쇳
한양 도성을 불과 지척에 둔 거대하고 텅 빈 토벌군의 마지막 야영지.그 가장 깊고 은밀한 어둠이 깔린 늦은 밤.서연은 촛불 하나만이 위태롭게 타오르는 자신의 개인 군막에.도성에서 은밀히 파옥하여 도망쳐 온 신진 실학파 관료들을 불러 모아놓고, 내일 아침 도성 입성 후 궐 안에서 벌어질 훈구파와의 거대하고 피비린내 나는 정치전을 대비해 가장 치밀하고 완벽한 각본을 짜고 있었다.“훈구파 놈들은 내일 아침, 전하께서 패잔병의 모습으로 도성에 발을 들이시는 그 즉시.온갖 조작된 죄목과 명분을 들이밀며 금군을 풀어 역모의 덫을 씌우려 짐승처럼 달려들 것입니다.”서연이 탁자 위에 놓인 한양 도성 지도를 날카로운 손톱으로 꾹 짚으며, 얼음장같이 서늘한 목소리로 상황을 분석했다.“우리는 칼 대신, 그들이 뻔뻔하게 내뱉는 그 거짓된 명분들을. 조선의 지엄한 율법과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논리로 갈기갈기 찢어발겨야 합니다.허나 전하께서는 섭정이라는 지엄하고 고귀한 자리에 계시니, 그 천박하고 더러운 노친네들과 어전에서 직접 목에 핏대를 세우며 언쟁을 벌이고 진흙탕 싸움을 하실 수는 결코 없지요. 그것은 군주의 체통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짓입니다.”서연의 파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맹독을 품은 독사처럼 번뜩였다.“우리에게는, 전하의 무거운 입을 완벽하게 대신하여.훈구파 놈들의 썩어빠진 비리와 거짓말을 폭포수처럼 까발리고, 그들의 알량한 논리를 짐승처럼 무자비하게 물어뜯어 줄.가장 예리하고, 가장 지독한 독기를 품은 ‘대변인’이자 ‘정치전의 선봉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그 서늘하고도 막중한 선언에,군막 안에 엎드려 있던 관료들이 숨을 훅 들이켜며 서로의 참담한 얼굴을
“예, 전하! 바로 그 건방지고 요망한 계집이옵니다!그 계집이 섭정의 군대가 도성에 무력으로 진입하면 참혹한 내전이 벌어져 자신들의 목숨이 다칠까 봐 뼛속 깊이 두려워하여.밤낮으로 섭정의 치맛자락을 꽉 붙잡고 징징거리며, 울며불며 제발 군대를 물려달라고 만류하고 읍소했다지 뭡니까!그러니 그 잔혹했던 대군이 계집의 하찮은 눈물과 치맛바람에 꼴사납게 홀려, 그 거대한 무력도 팽개치고 병력을 몽땅 뒤로 물리는 짐승만도 못한 병신 짓을 저지른 것이옵니다!”“계집에게 홀려 병력을 물리다니, 대군이 전장에서 돌아오더니 헛똑똑이가 되었구나!”훈구파의 최고 수장인 좌의정이 하얀 수염을 거만하게 쓰다듬으며, 가장 통쾌하고 구역질 나는 조소를 터뜨렸다.그들은 섭정의 아내 서연이 피를 깎는 지략으로 준비한, ‘약자(弱者)’라는 그 거대하고 끔찍한 여론전의 덫.그리고 훈구파의 목통을 완벽하게 끊어버릴 치명적인 구밀복검의 함정은 꿈에도, 단 1푼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오직 십만의 물리적 무력이 도성 밖에서 사라졌다는 얄팍한 단편적 사실 하나에만 완벽하게 눈이 멀어, 자신들의 완벽한 승리를 맹목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자, 놈이 스스로 호랑이 발톱을 뽑고 우리 뱀소굴로 멍청하게 기어 들어오니. 이 절호의 틈을 타서 놈의 더러운 숨통을 영원히 끊어버릴 완벽한 사냥 그물을 당장 짜야 하지 않겠소! 그놈이 살아서 이 도성 밖을 나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오!”이도가 광기와 살기로 번들거리는 눈으로 훈구파 대신들을 차갑게 둘러보며 외쳤다.“좌의정! 당장 내일 아침, 섭정 이헌이 그 더러운 패잔병 부상병들을 이끌고 숭례문 성문을 통과하는 즉시!성벽과 저잣거리에 미리 치밀하게 매복시켜 둔 훈련된 금군 수만 명을 일제히 풀
“전하! 기쁜 소식이옵니다! 몹시도 통쾌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쁜 소식이 방금 궐내에 당도하였사옵니다!”한양 도성의 가장 깊고 높은 중심,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궐내의 거대한 경회루.따스하고 나른한 늦봄의 햇살 아래, 비싼 향긋한 술 냄새와 반라의 기생들이 내뱉는 천박한 웃음소리가 흐드러지게 퍼지고 있는 그 역겨운 주지육림의 한가운데로.훈구파의 수장인 좌의정이 숨을 헐떡이며 짐승처럼 뛰어 들어왔다. 그의 늙고 탐욕스러운 얼굴에는 주체할 수 없는 환희의 경련이 일고 있었다.“오, 좌의정! 숨넘어가겠소. 대체 무슨 기쁜 소식이기에 이 대낮부터 그리 체통 없이 소란을 피우며 뛰어오는 것이오!”화려한 용상에 비스듬히 거만하게 기대어, 기생이 아양을 떨며 따라주는 최고급 청주를 연거푸 들이켜던 왕 이도가.술기운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반색하며 물었다. 그의 곁에는 북방에서 피 흘린 백성들을 조롱하는 훈구파 대신들이 더러운 쥐새끼들처럼 득실거리고 있었다.“방금 전! 섭정이 머물고 있는 도성 밖 백 리 평야의 마지막 야영지에서, 우리 세작들이 목숨을 걸고 빼낸 가장 확실하고 소름 돋는 첩보가 당도하였사옵니다!”좌의정이 가쁜 숨을 고르며, 품속 깊은 곳에서 피 묻은 은밀한 밀서를 꺼내어 번쩍 치켜들었다.“그 오만방자하고 천하에 두려운 줄 모르던 살인귀, 섭정 이헌이!결국 전하의 그 지엄하신 어명과 궐내 금군의 위용에 완전히 겁을 먹고, 벌벌 떨며 완벽하게 굴복하여!자신의 유일한 목숨줄이자 한양을 위협하던 가장 큰 무기였던 십만의 정예 주력군을 몽땅 다! 어젯밤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을 틈타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고 압록강 너머 저 척박한 북방으로 회군(回軍)시켜버렸다 하옵니다!”“&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