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아무리 그래도 친형제인데 말이다.사실 예전에도 엔데스 가문의 사람끼리 사이가 좋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은 저 친형제 간의 관계도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 않았다.소은지는 한껏 어두운 얼굴로 이유영을 빤히 바라보았지만 결국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은지야.”그 모습에 이유영은 소은지가 더 걱정되었다.“맞아, 현우 씨야.”이 모든 게 다 엔데스 현우랑 관련이 있었다.그렇게 다정하고 착한 얼굴 뒤에 이토록 소름끼치는 내면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잠깐의 대화 끝에 이제 모든 사실을 완벽하게 파악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그러나 이유영은 오히려 소은지에 대한 걱정만 더해져 갔다.“그래서 이제부터 네가 할리 가문을 이어받는다고?”이게 그녀가 가장 걸리는 부분이었다.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도 소은지를 만나 제대로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오늘 보아하니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 다 소은지가 원해서 내린 결정이었다.이유영의 물음에 소은지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응.”“괜찮겠어? 내 생각에는...”“내가 파리로 돌아온 순간부터 더 이상 피할 수도 없더라고.”이유영이 지금 뭘 말하려는지 알 것 같았기에 소은지는 단번에 그녀의 말을 잘랐다.그러나 오히려 덤덤한 모습인 소은지 때문에 이유영은 더욱 그녀가 안쓰러웠고 뭔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선뜻 그러지도 못했다....이유영네 별장에서 나온 소은지는 여전히 마음이 뒤숭숭했다.뭔가가 명확해진 것 같지만 또 아닌 것 같기도 한 게 아마 모든 일들이 너무 갑작스레 벌어져서 일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진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이때.엔데스 현우는 멀리서부터 걸어 나오는 소은지를 발견하자마자 차에서 내렸다.순간 소은지도 그를 발견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그녀의 얼굴이 단번에 어두워졌다.사실 남자의 훤칠한 키와 매혹적인 분위기는 여전했다.그러다가 문득 그녀가 예전에 반산월에 있을 때 매번 이 남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자기 모습이 떠올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멍청했던 것 같았다.
만약 예전의 이유영이라면 분명 소은지에게 매달려 무슨 일인지 끝까지 따져 물었을 텐데 지금 자기 코가 석 자라 그러지 못했다.소은지는 이유영을 빤히 바라보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한참 뒤에 한마디를 내뱉었다.“할리 연희 씨를 다시 데려온 사람이 현우 씨였어.”“뭐라고?”분명 엔데스 현우와 할리 연희는 서로 아무 접점도 없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같이 묶을 수 있나 싶었다.“너도 예상치 못했지?”“...”전혀 연결될 수 없는 사람들이라 소은지의 말을 듣고 난 뒤에도 어리둥절하기만 했다.“현우 씨가 대체 왜?”이유영은 순간 화가 슬슬 치밀어 올랐다.할리 연희를 다시 여기로 데려온 사람이 엔데스 현우라니...아무리 두 사람과 할리 가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해도 엔데스 현우의 태도는 분명했다.“현우 씨는 지금 할리 가문을 노리고 있어.”순간.머릿속이 복잡하던 이유영은 저 말까지 더 해지자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그리고 한껏 창백한 얼굴로 소은지에게 되물었다.“진짜?”“유영아, 날 못 믿겠어?”오히려 되묻는 이유영 때문에 소은지도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하긴, 저런 반응도 어쩌면 정상이다.이유영은 소은지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말을 전혀 믿지 못했고 눈앞에서 직접 말해줘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남들은 더 하겠지 싶었다.소은지를 위해 파리의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났던 남자인데 그 여자가 할리 가문의 사람이라면 과연 할리 가문과 적이 될 수 있을까?“널 못 믿는 게 아니라 단지 일이...”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일은 너무 복잡해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고 여전히 머릿속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그리고 그동안 파리에서 발생한 많은 일들을 돌이켜보면 분명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걸 말해줬다.그러나 할리 연희와 엔데스 현우의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믿어지지 않았다.“들어도 믿어지지 않지? 나도 마찬가지야.”소은지의 쐐기를 박는 말에 그제야 이유영은 방금 본인이 잘못 들
강혁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자리를 떠났다.그렇게 방 안에는 엔데스 명우만 남게 되었는데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던 그의 눈빛이 점점 날카롭게 변하기 시작했다.“소은지!”그러다가 문득 소은지가 이 일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기만을 바랐다.파리의 많은 일들은 보이는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았고 일단 조금만 수틀리면 큰 일로 번지기 쉬웠다.한창 머릿속의 생각들을 정리 중인데 집사가 빠르게 오더니 소은지가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순간.엔데스 명우는 온몸이 굳어졌다가 이내 답했다.“들어오라고 해.”그리고 담배 냄새를 질색하는 소은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피우던 담배를 얼른 꺼버렸는데 문득 한 여자의 취향을 이토록 신경 쓰는 본인의 행동 때문에 엔데스 명우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집사는 빠르게 소은지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도련님.”엔데스 명우가 나가라고 손을 휘젓자 집사는 냉큼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를 떴다.그렇게 소은지와 엔데스 명우 두 사람만이 남게 되었는데 저번에 그녀가 엔데스 현우를 먼저 만났다는 것만 생각하면 여전히 분이 차올라 성큼성큼 소은지에게 다가갔다.그리고 방금 강혁이 알려줬는데 이번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다.“현우랑 만나서 무슨 얘기 했어?” 살벌한 얼굴로 물었지만 소은지는 그를 가만히 올려다볼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 눈빛은 마치 지금 이 상황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오랜 시간 동안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저런 날카로운 눈빛은 처음이었다.“왜 그렇게 봐?”엔데스 명우는 불쾌하다는 듯이 물었다.“현우 씨가 왜 돌아왔는지 몰라?”오히려 되묻는 모습에 엔데스 명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가 이내 얼굴이 다시 검게 변했다.“왜 돌아왔는데?”역시나 만만찮았던 엔데스 명우는 다시 물음을 그녀에게 돌렸다.사실 엔데스 현우를 만난 뒤에 소은지의 삶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당장에라도 눈앞의 남자한테 모든 걸 말해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그대로 뒤
이때.권중호는 문득 이상한 점이 생각나 대뜸 엔데스 현우에게 물었다.“갑자기 만나자고 했던 원인도 혹시 할리 연희 씨 때문일까요?”비록 할리 연희가 지금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존재인 건 맞지만 지금까지의 업적을 보면 성공 사례보다 실패한 경우가 더 많았다.아무리 하선희가 직접 배양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일 처리 하는 것만 보면 참으로 데면데면하고 전혀 머리를 쓰지 않는 것 같았다.또한 모든 일을 한 번에 엮어버린 것까진 잘했지만 수법이 너무 조잡해서 전혀 하선희한테서 배운 티가 나지 않았다.그러나 권중호가 어젯밤 소은지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엔데스 현우의 눈빛이 순식간에 달라졌다.“맞아.”할리 연희라면 분명 이런 일을 벌이고도 남을 사람이었는데 이 또한 예상했던 일이라 엔데스 현우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마치 모든 일을 본인이 컨트롤하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한편.엔데스 명우도 소은지의 소식을 듣자마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동안 할리 민상과 가깝게 지낸 건 잘 알고 있어도 할리 가문 전체를 그녀에게 넘겨줄 줄은 몰랐고 그 제안을 또 받아들였다는 자체가 엔데스 명우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이전에 소은지가 할리 가문 자체를 싫어했던 것에 따르면 이는 전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넌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엔데스 명우는 담배 한 대를 길게 빨더니 대뜸 옆에 있던 강혁을 바라보며 물었는데 순간 강혁은 온몸이 굳어진 채 머리가 백지상태로 변했다.“글쎄요.”애매한 대답에 엔데스 명우는 순간 화가 욱하고 올라왔다.“네 생각에는 이번에 현우가 연희 씨를 도와 여기로 다시 데려온 원인이 나 때문인 것 같아?”엔데스 명우는 모처럼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것 같았다.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엔데스 현우가 할리 연희를 도와줬던 원인이 단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이 소식까지 접하게 되자 그의 의심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도련님 뜻은...”“현우가 할리 가문에 무슨 원한이 있는 건
이렇게 되면 소은지는 할리 가문을 통으로 손에 넣게 되었는데 이제부터 뭘 할건지에 대해서는 할리 연희가 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더 이상 그녀가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진미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한마디를 건넸다.“워낙 고정하고 자기 계획이 있는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결정을 내렸다는 건 분명 배후에 무슨 일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할리 연희는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더욱 심란해졌다.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고집불통인 소은지가 이렇게 단번에 생각이 바뀌게 되었을까?이때, 진미자가 다시 말을 이었다.“제안을 거절한다고 해도 아무나 강요할 수도 없었을 텐데요.”진미자는 한 사람을 완전히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었는데 소은지를 몇 번 보고 나니 왕년의 하선희와 똑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두 사람 모두 자존심도 세고 자기주장이 확실했는데 일단 본인이 내키지 않는 일이라면 아무도 강제적으로 그들을 움직이지 못했다.그렇다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할리 연희는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할리 가문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한 번 알아봐요.”아무리 생각해 봐도 분명 할리 가문에 무슨 일이 생겨서 지금 이토록 급하게 다음 상속인을 발표한 것 같았다.“네!”그렇게 진미자가 떠나가자 방안에는 할리 연희 혼자만 남게 되었다.그러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소은지!”이까지 악물고 소은지를 낮게 불렀는데 할리 연희가 이 지경이 된 것도 다 소은지 그 여자 때문이었고 모든 걸 앗아간 것도 모자라 유일하게 남은 집도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이번에 파리를 떠났던 짧은 시간 동안 할리 연희는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할리 가문마저 없으면 그녀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더구나 엔데스 명우에게 쫓겨났기에 이 소식은 전체 파리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빠르게 퍼져나가 더 이상 그녀가 머물 수 있는 곳조차 없게 되었기에 돌아오는 것 빼고는 할 수
집에 돌아와 보니 할리 민상은 이미 잠에 들었지만 소은지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거의 동이 틀 무렵에야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다.조미영은 할리 민상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뒤 음식에 특히 중시하기 시작했는데 테이블 위에는 역시나 간이 덜 된 담백한 음식들로 가득 준비되어 있었다.“이런 요리도 할 줄 아세요?”이런 음식들도 척척 해오는 모습을 보니 역시나 환자 돌보기 만렙인 사람인 게 틀림없었다.그러나 소은지의 물음에 조미영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어두운 얼굴로 답했다.“사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도 이렇게 담백한 음식만 해드렸거든요.” 하여 이런 것쯤이야 조미영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그녀의 말에 소은지는 그제야 마음이 살짝 놓여 고개를 끄덕였지만 지금 할리 민상의 식성이 아무리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차마 부엌에서 손을 완전히 뗄 수 없었다.그러다가 문득 언제부터 그녀의 삶에 이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무엇보다도 떨어져 있는 것조차 아쉬운 정도였는데 그 상대가 바로 할리 민상이라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그렇게 아침 식사가 시작되었다.소은지는 할리 민상의 안색이 많이 좋아진 걸 보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이때.“은지야, 연희의 일은 어떻게 됐어?”어제 그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할리 민상은 이미 자고 있었기에 조미영도 미처 어제 일을 그에게 보고하지 못했다.그러나 너무 갑작스럽게 묻는 물음에 소은지도 막상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하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 답했다.“아빠.”“응?”“할리 가문은 이제 저한테 맡겨주세요.”비록 할리 민상의 물음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많은 걸 그녀가 이어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역시나 할리 민상은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말도 잘 내뱉지 못했다.“은지야, 넌 그때 분명...” 분명 싫다고 했다.그동안 할리 민상도 할리 가문의 가업을 소은지가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지만 그녀 앞에서는 할리 가문의 ‘할’ 자
유영이 병원을 나왔을 때는 이미 새벽 세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앞뒤로 실랑이를 벌이다 보니 병원에서 시간을 꽤 오래 끌었던 탓이다.그녀는 미안한 얼굴로 소은지에게 말했다.“미안해, 많이 기다렸지?”“됐다. 나한테 그런 말하지 마.”소은지는 괜찮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친구의 얼굴에 난 상처를 바라보며 그녀는 무조건 이 소송을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러다가 저 여린 친구의 신변 안전에라도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됐다.강이한의 주변에는 전부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었다. 유영이 그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안 봐도 눈에 뻔했다.그들은
그녀는 이 남자와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다.강이한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하필 이런 중요한 순간에 이혼 얘기를 또 꺼낼 줄은 몰랐다.유영은 그에게 도발적인 시선을 보냈다.이미 그에 대한 기대나 마음은 접은지 오래지만 남자의 선택이 궁금해졌다.“사과할게. 당신이 이혼만 해준다면.”이혼과 사과,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뜻이었다.강이한은 한참이나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미친 사람처럼 실소를 터뜨렸다.유영이 물었다.“웃겨?”“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거구나. 내가 그렇게 싫어?”“당신과 한지음이 붙어먹
지금 뭘 들은 거지?너무 화가 나서 환각이 들린 게 틀림없었다.그는 유영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면서 만족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니었다고 말한다.“젠장! 정말 미쳤네!”잘 달래서 홍문동으로 데리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모든 게 틀어져 버렸다.아무리 생각해도 한지음 일 때문에 그녀가 성질을 부리는 게 틀림없었다.예전처럼 생각할 시간만 주면 알아서 다가와줄 줄 알았다.이제 이렇게 된 이상 더는 망막 기증에 관한 얘기를 쉽게 꺼낼 수 없었다.건물을 나오자 조민정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 잠시 고민하던
유경원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진영숙이 그녀를 그만큼 예뻐하지 않았으면 절대 그녀를 데리고 강이한이 사는 집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가고 싶으면 가도 돼요. 하지만 그러면 위자료는 한푼도 받아갈 생각하지 말아요.”협박 섞인 발언에 유영의 얼굴이 다시 굳었다.이 여자가 왜 그렇게 칠순잔치에 집착하는지도 알 것 같았다.유경원뿐이 아니라 아마 한지음도 참석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것이다.어쨌든 세강의 안주인 자리를 바라보는 여자들은 강이한과 함께 참석하는 가족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최근 유영과 강이한의 이혼설이 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