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구미는 일본 최대의 폭력 조직으로, 휘하에 둔 폭주족 조직원만 해도 최소 수만 명에 달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일각에서는 2014년 야마구치구미의 연간 매출이 6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추산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계산법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았다. 언론이 야마구치구미의 세력을 과장하고 기사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사업과 그 생산액을 야마구치구미의 매출로 계산해 만들어 낸 수치였기 때문이다.가령 도쿄에 야마구치구미가 장악한 유흥가가 있고, 그곳에서 1년에 1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보자. 언론은 그 1억 달러를 전부 야마구치구미의 매출로 계산하는데, 언론은 으레 이 금액 전체를 야마구치구미의 수입으로 간주하곤 했다.하지만 그 유흥가를 야마구치구미의 자회사로 본다 해도, 야마구치구미가 지분 100%를 보유한 것은 아니었다. 많이 잡아도 영향력은 60% 정도에 불과했다.게다가 1억 달러는 각종 비용을 전혀 빼지 않은 총매출이었다. 여기에는 유흥가 전체의 부동산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시설 감가상각비, 수도·전기·가스 요금, 주류와 음식 및 각종 원재료비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수천 명에 달하는 조직원과 1천 명이 넘는 여성 종사자에게 지급되는 급여와 수당도 포함됐다.더불어 유흥가에서 성병을 치료하는 병원의 수입까지도 전부 계산에 들어가 있었다.실제로 1억 달러 가운데 야마구치구미의 영향력이 미치는 부분은 많아야 6천만 달러 정도였다. 여기서 다시 앞서 언급한 각종 명시적·잠재적 비용을 빼면 본부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당장 거리 하나에서 수백 명에서 1천 명에 가까운 인원이 지원이 필요했다. 인건비만으로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었고,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에게 뿌려야 할 돈도 적지 않았다. 모든 비용을 제외하면 야마구치구미가 실제로 손에 넣는 순이익은 많아야 수백만 달러에 불과했다.1억 달러의 총매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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