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내 남편은 억만장자: Bab 3511 - Bab 3517

3517 Bab

제3511화

밤 9시.관성.하예진과의 영상 통화를 마친 하예정이 우빈에게 말했다.“준비물은 다 챙겼지? 용정한테 줄 선물은 꼭 가져가는 거 잊지 말고.”우빈이가 연신 대답했다.“다 챙겼어요. 장난감이랑 용정에게 줄 선물만 가져가면 돼요. 저를 잊어버려도 용정이 선물은 잊어버리면 안 되거든요.”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네가 너를 잊어버리면 선물은 어떻게 용정에게 주려고?”우빈이 부끄러운 듯 웃었다.하예정은 그를 안아 침대에 앉히며 말을 건넸다.“우빈의 이모부가 출장 갔으니까 오늘은 이모랑 같이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아침 먹고 바로 예진 리조트로 갈 계획이야. 그런데 왜 할아버지들이랑 같이 가라고 권했는데 가기 싫다고 했어? 그분들이 너를 많이 예뻐해 주셔서 잘 돌봐주실 텐데.”우빈은 침대에 누워 하예정의 다리를 베고 대답했다.“할아버지들은 저를 진짜 예뻐해 주세요. 하지만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데... 엄마랑 이모는 항상 다른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고 당부하셨잖아요. 다른 사람은 저를 팔아버릴까 봐 걱정이에요.”하예정이 웃음을 터뜨렸다.“누가 감히 너를 팔아? 그건 목숨을 내다 버리는 거나 다름없는 짓이야.”하예정은 하예진이 주형인과 이혼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주씨 집안이 우빈을 데려가 숨겨 하예진이 아이를 못 보게 했었던 일이 있었던 것이다.이런 방법은 이혼 과정에서 아이를 두고 다투는 부부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수법인데 대부분 남자 쪽에서 이런 방식을 쓰곤 한다. 그들은 아이를 데려가 친척 집에 숨겨놓고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못 보게 했고 양육권이 엄마에게 넘어가도 아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어떤 여성들은 이혼한 순간부터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볼 수 없었는데 그건 고통과 시련 그 자체였다. 아이를 빼앗아 간 남자 중에서 진심으로 아이를 아끼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이를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전처가 편히 살지 못하게, 아이를 얻지 못하게 하려는 복수심에서 하는 짓이었다.그리고 아이를 빼앗아간 후에도 제대로 돌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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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2화

3살 이전의 기억은 대부분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우빈에게 그 장면은 너무나 큰 상처였는지 여전히 잊히지 않았던 모양이다.그 일 이후로 우빈은 오랫동안 악몽을 꾸었고 하예진이 피투성이가 되어 자신을 구하던 모습도 지금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저는 엄마랑 이모, 이모부, 그리고 노씨 아저씨 밖에 안 믿어요. 아빠 쪽 사람들은... 믿을 수 없어요.”우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어린아이지만 속은 또렷했다.하예정은 그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너의 엄마에게 너는 엄마의 목숨 같은 존재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모는 너희 모자를 해어지게 하지 않을 거야. 우빈아, 우빈의 엄마가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거든. 커서 꼭 효도해야 해.”“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커서 돈 많이 벌어 엄마한테 큰 집이랑 새 차 사드릴 거예요. 엄마가 일하느라 힘들어 안 하셔도 되게요. 이모한테도 큰 집 사드릴게요.”우빈의 눈에 비친 하예진의 고된 삶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것뿐이었다. 하여 그는 빨리 커서 열심히 돈을 벌어 엄마가 쉬면서도 돈을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생각을 했다.하예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이모는 큰 집이 필요 없어. 이모부 집도 얼마나 큰데. 이모는 작은 집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단다.”따르릉!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예정의 전화가 울렸다.“아마 이모부가 제가 그리워서 전화하신 걸 거예요! 제가 받을게요!”우빈은 벌떡 일어나 침대 옆 탁자에서 하예정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화면에 뜬 번호는 전태윤이 아니었다.우빈은 유치원을 한 학기 다니며 하예정과 노동명에게 글자를 배운 덕에 같은 또래보다 많은 글씨를 읽을 수 있었다. 다른 글자는 몰라도 전태윤의 이름만큼은 열심히 외웠다.“이모부야?”아이가 휴대폰을 들고만 있자 하예정이 물었다.“아니에요.”우빈은 휴대폰을 하예정에게 건네며 받으라고 했다.전태윤이나 하예진이 아닌 사람이면 꼬마는 함부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예정도 바쁜 사람이었기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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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3화

“받을게요.”우빈은 아빠의 전화를 받기로 했다.하예정은 휴대폰을 건네며 우빈이가 직접 받게 했다. 그녀는 주형인과 말을 안 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려 했다.“아빠.”우빈이가 전화를 받지 주형인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우빈아, 아직 안 잤어?”“잠자면 아빠 전화 못 받잖아요. 아빠, 퇴근하셨어요? 아빠 쪽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요.”주형인이 답했다.“아직 퇴근 안 했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퇴근할 수 있지. 너의 이모는?”“계세요. 이모랑 얘기하실 거예요?”“우빈아, 며칠 동안 우리 집에 와서 지내면 안 될까? 방학이잖아.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네가 보고 싶대.”주형인은 전화로 하예정과 상의해 우빈을 그의 집으로 데려가 며칠 묵게 할 생각이다. 방학이기도 했고 주경진 부부가 손자를 그리워했기 때문이다.주서인이 임정한을 주경진 부부의 집으로 보냈는데 혼자라 심심해하자 사촌끼리 친해질 겸 우빈을 데려와 임정한과 놀게 하려 했다.특히 두 아이가 친해지면 나중에 우빈이가 크게 성공했을 때 임정한도 도와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우빈은 바로 거절했다.“아빠, 저도 아빠랑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고 싶지만 내일부터 먼 곳에 가기로 했어요. 갈 수 없어요. 용정이랑 약속했거든요. 내일부터 용정이 집에 놀러 갔다가 엄마가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그럼 곧 설이잖아요. 설날이 되면 그때 아빠랑 밥을 먹으러 갈 수 있어요.”우빈은 주씨 집안에서 지내고 싶지 않았다. 주형인의 친척들과는 애초에 친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자라면서 주씨 집안 사람들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었다.“그렇구나. 알았어. 즐겁게 놀고 이모 말 잘 들어야 해.”주형인은 우빈을 억지로 데려오려 하지 않았다. 사실 그의 부모님과 누나가 임정한이 우빈이와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주형인에게는 불쾌함으로 다가왔다.지금까지도 그는 주경진 부부가 주서인만 편애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모든 것이 오직 주서인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그녀 역시 늘 주씨 집안에서 이익을 챙기려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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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4화

주형인은 이제 우빈이가 유일한 자식이다.아이가 아직 이 아빠를 인정해주고 있었고 비록 사이가 가깝지는 않지만 적어도 멀어지지는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주형인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통화를 마친 우빈은 휴대폰을 하예정에게 돌려주며 말했다.“아빠가 저를 아빠 집으로 가서 며칠 있으라고 했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내일 용정이랑 놀러 갈 거예요. 정한 형이랑 놀고 싶지 않아요. 정한 형은 항상 저를 괴롭히거든요. 하지만 이제 정한 형이 안 무서워요. 저는 이제 무술도 할 줄 알거든요.”비록 무술에 특별한 재능은 없었지만 오래 연습하니 몸이 튼튼해지고 힘도 세졌다. 무술 코치는 계속 연습하면 몇 년 혹은 십 년이 지면 자기방어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우빈은 별 욕심이 없어 이모 정도의 실력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응,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돼. 이제 늦었으니 자러 가자. 내일 일찍 출발해야지.”하예정은 우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이모, 안녕히 주무세요.”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우빈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하예정은 따라가서 아이가 침대에 올라가 스스로 이불을 덮는 것을 지켜보고는 불을 끄고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작은 등만 남겨두었다.한편, 주형인은 차 안에서 잠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더 이상 운전할 마음이 없어 퇴근하기로 했다.익숙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하예진과 이혼 전의 기억이 떠올랐다.한때는 퇴근만 하면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다.언제부터일까. 아침 일찍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며 하예진을 점점 더 싫어하게 되었던 때가...승진하고 급여가 오른 때부터, 서현주라는 비서가 생긴 때부터였을 것이다.흔들리지 말아야 했는데 주형인은 그곳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게다가 그는 부유하다고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단지 소득이 조금 늘었을 뿐인데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 것이다.이 아파트 동네에서 주형인은 이제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하예진이 사람들을 데려와 그들 집안의 실내장식을 다 부수던 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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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5화

“우리가 정한이 편만 들다니, 우빈은 우리 유일한 손자야. 우리는 우빈이도 사랑하거든. 예전에... 예전에는 정한을 키우면서 정이 더 들어 자연스레 정한 편을 들었을 뿐이야.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게.”김은희가 급히 약속했다. 그녀도 아들이 자신에게 원망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누나 주서인 편만 들어준다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번 주서인이 시댁 식구들과 함께 고급 식당에서 하예정을 골탕 먹이려다 실패한 사건 이후로 더 심해졌다.주서인이 김은희에게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을 때 김은희는 속은 줄 모르고 송금해줬다. 이 사실도 우빈의 입에서 알려지게 되었다.주형인은 이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격분된 심정으로 김은희에게 앞으로도 딸만 편들면 둘 다 딸네 집으로 보내버리고 생활비도 주지 않겠다고 호통쳤다.그는 매일 택시를 운전해 고작 몇 푼 벌어오는 처지라 예전처럼 연봉 1억을 벌던 시절과는 달랐기에 더 이상 주서인에게 돈을 줄 처지가 아니었다.“우빈은 정한이랑 놀기 싫어하는 거 몰라요? 앞으로 우빈이랑 정한이가 친해지라는 소리 좀 하지 마요. 개떡 같은 형제애 따윈 필요 없다고요. 누나는 우빈의 조건이 좋아지니까 이제 와서 형제애에 운운하는 거예요. 결국 우빈이가 커서 정한이를 도와주길 바라는 것뿐이라고요. 누나가 예진에게 한 짓과 지금도 정한이가 우빈을 괴롭히려 드는 걸 좀 보세요. 우빈의 장난감 빼앗고... 이게 무슨 형제애에요?”지금은 우빈이가 임정한에게 당하기만 하지 않고 저항할 줄도 알지만 주형인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고 조카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져만 갔다.“예전에 누나가 계속 예진의 험담을 해대지 않았으면 아마 저랑 예진이도 이혼까지 가지는 않았을 거라고요.”김은희가 작은 소리로 말을 이었다.“분명 너 예진이가 우빈이 낳고 몸이 달라지자 바람피워서 이혼한 거잖아! 이제 와서 우리 탓이라고? 네가 예진이를 보호해줬으면 우리가 그렇게 막 대했겠어? 남편이 아내를 무시하면 시부모도 함부로 대하는 법이야. 시집온 여자는 남편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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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6화

“저랑 이모는 설 전에 돌아올 거예요. 이모부 말씀으로는 출장에서 돌아오시면 저랑 이모를 데리러 가신대요.”장소민이 웃으며 말을 건넸다.“그럼 우리는 10여 일이나 못 보는 거네.”그녀는 다시 우빈을 끌어안고는 녀석의 볼에 뽀뽀했다.“잘 놀다 와. 돌아오면 할머니한테 용정이랑 무슨 놀이 했는지, 어디 갔는지, 맛있는 거 뭐 먹었는지 얘기해주고. A시 특산품도 좀 사 오렴.”하예정이 강성의 상황을 모두가 숨기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는다면 장소민은 우빈이가 이렇게 빨리 예진 리조트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우빈이는 평일에 유치원에 다니고 주말에도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끔 오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였던 터라 전씨 가문의 어르신들은 그를 무척 그리워했다.그런데 겨우 방학이 다가왔지만 우빈은 친구를 만나겠다고 조르는 것이었다.“예정아, 놀러 가는 거니까 마음 편히 놀다 와. 우리 걱정하지 말고.”장소민은 며느리에게도 당부했다.전씨 할머니도 덧붙였다.“그러게. 배가 너무 불러서 움직이기 힘들기 전에 마음껏 놀아. 배가 불룩해지면 놀러 가고 싶어도 못 놀러 갈 테니. 아기를 낳으면 산후조리도 해야 하고 나중에 외출하려 해도 아이가 걸려 마음대로 못 다니게 될 거다. 아이 낳은 여자는 약점이 생기는 법이야. 마음대로 하기 힘들어.”정말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은퇴할 나이가 되어야 한다. 전씨 할머니처럼 손자 돌볼 필요 없이 자유로워질 때 말이다.하지만 나이가 너무 들면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여기저기 다니기도 힘들다.하예정이 웃으며 대답했다.“우리 남편이 제가 산후조리 끝나면 한 달 휴가 내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자더군요. 임신하고 출산하면 오랫동안 못 나갈 거라고 저보고 답답할 테니 보상해 주겠대요.”전씨 할머니는 만족한 미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그때 가면 아기가 보고 싶어서 못 쉴걸? 지금은 애가 안 나와서 모르는 거지.”특히 엄마가 된 지 얼마 안 되면 아기를 집에 두고 놀러 다닐 마음이 전혀 안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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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7화

하예정이 우빈을 데리고 떠나자 장소민은 곧바로 이경혜에게 전화를 걸었다.이경혜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예정이가 떠났어요?”이경혜가 물었다.“방금 떠났어요. 제가 직접 우빈이랑 헬기에 탄 것을 봤어요. 이륙해서 멀어지는 걸 확인한 뒤에 전화한 거예요. 예정의 귀가 엄청 좋지 않은 이상 우리의 대화를 못 들을 거예요.”“알겠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이제 친척인데 그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 없어요.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장소민은 점잖게 말했다.이경혜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알겠어요. 이 일이 끝나면 같이 식사해요. 제가 살게요.”관성에서 가장 존경받는 두 사모님이셨지만 정작 한 번도 식탁을 마주한 적은 없었다.하예정이 전씨 가문에 시집온 후로도 서로 식사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두 사람의 사이는 장소민과 최민주, 윤미라의 사이와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소씨 가문과 노씨 가문은 예전부터 전씨 가문과 친분이 깊었기에 장소민이 그녀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었다.“경혜 씨가 사주시는 거면 안 먹을 이유 없죠. 절대 사양 안 할게요.”장소민은 흔쾌히 대답했다.통화를 마친 장소민은 전씨 할머니에게 말했다.“어머님, 강성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요?”“이 가주님은 아마 함께 죽음을 택할지도 몰라.”그 말에 장소민은 화들짝 놀랐다.“그럼 예진 씨 일행이 위험한 거 아닌가요?”“지금 당장은 위험하지는 않을 거야. 경혜 씨가 어르신들을 데리고 가면 그때 결과가 나겠지. 이씨 가문의 오랜 원한도 이제 끝을 내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이씨 가문의 많은 규율도 이번 일과 함께 전부 바뀔 것이다.“은호 어르신도 제자를 시켜 정보를 수집했는데 그 제자가 지훈 씨보다 뛰어나다고 하더군. 이 가주님의 음모를 알아내서 예진에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대.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는 모양이야.”물러서면 그 사건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터였다. 오직 마주하는 것만이 진정한 결말을 부를 길이었다.전씨 가문의 두 아들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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