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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2791 - Chapter 2794

2794 Chapters

제2791화

“형, 무슨 소리 안 들려?”위에서 굴착기로 땅을 뚫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자, 한 남자가 수상한 것을 눈치챘다.“아니, 너 취해서 환청이 들리는 거 아니야?”형이라는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술을 마셨다.천장에 고정한 돌은 엄청 단단해서 사람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쿵!그런데 그의 예상을 빗나 갑자기 한 사람이 구멍을 뚫고 위에서 내리는 것이었다.“꽤 깊네. 50미터는 되겠어.”염구준은 감탄을 자아냈다.그가 떨어지면서 자갈에 얼굴을 맞은 두 사람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술 맛이 뚝 떨어졌다.“넌 누구야? 여기는 어떻게 왔어?”한 남자가 비수를 꺼내서 잔뜩 경계하며 물었다.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아직도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염구준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급하여 주변을 둘러보다 그 남자에게 물었다.“위로 올려 보냈던 치료약은 어디에 뒀어?”“저놈을 죽여!”두 남자는 공격하려다가 몸이 천근만큼 무거워져서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엄청난 기운이야. 무조건 반보천인 무술인이야.”“사람 불러! 어서!”그들이 지원군을 부르려고 할 때 염구준이 검기로 옆에 놓인 돌을 부수면서 협박했다.“한 발작만 움직이면 바로 죽일 거야.”“죽이지 마!”깜짝 놀란 두 남자는 다급히 나서서 제지했다.“두 번 말하기 싫어. 당장 물건을 내놔.”염구준은 재차 독촉했다.호수 바닥을 뚫어서 큰 소동이 일어났으니, 곧 있으면 극악노인이 올 것이다.일단 극악봉의 고수들이 출동하면 더는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게 된다.“대체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확실하게 말해주세요.”한 남자가 어리둥절해하며 질문했다.쿵!염구준은 마음이 급하여 한 줄기 검기를 발사해 상처를 입혔다.“시간을 끌면 바로 죽일 거야.”그리고는 다시 검을 들어 나머지 한 사람을 베려고 공격했다.극악옥에서 타인의 사정을 봐주면 오히려 본인만 손해를 보았다.“저쪽 지하에 있어!”그 남자는 급기야 옆에 있는 공터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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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2화

지하에서 염구준은 탈출하려는 초록색 생명체를 쳐다보고 있었다.생명체는 왠지 그를 아는 것처럼 피하다가, 초록색 에너지 덩어리가 순식간에 맹호로 변했다.“자연에서 응축한 에너지. 진짜 보물이었어.”그걸 본 순간, 염구준의 눈에 생기가 감돌았다.만약 이 기운을 흡수하면 현재 기운이 극한에 도달할 것이다.또 한 단계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흥분되었다.“아흥!”그때 맹호가 포효하는 동시에 사납게 달려들었다.오랫동안 우리에 갇혀 있어서 성격이 사나워졌는지 심산의 맹호처럼 사나웠다.이 정도로 기운이 사납다면 당분간 흡수하긴 무리였다.“그래, 오늘 무조건 널 잡고야 말겠어.”그는 검을 들고 체내의 에너지를 전부 끌어올리며 맞섰다.“시간이 없어. 속전속결해야겠어.”펑펑!맹호와 염구준이 서로에게 맹렬한 공격을 퍼붓자 지하는 지진이 일어난 듯 흔들리고, 수많은 모래와 자갈이 천장에서 떨어졌다.이러다 지하가 곧 무너질 것만 같았다.이곳을 지켜보던 두 남자는 너무 두려워서 어쩔 바를 몰랐다.“형, 우리 이 틈에 도망치자.”“안 돼. 도망쳐도 극악노인한테 잡혀서 죽어. 일단 지켜보자.”옆에서는 벽에 바짝 붙어서 수근거려도 염구준은 무시하고 초록색 맹호에게 공격을 퍼부었다.“엄청 강해. 일극 반보천인 실력이야.”이 생명체를 이기려면 필살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 사용하면 상처만 더 깊어질 것이 뻔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아흥!”맹호는 그동안 갇혀 있은 것이 불만인지 연신 포효하면서 한참이나 싸움을 지속했다.“구자검법, 검사참천인!”급기야 염구준은 두 손으로 검을 꽉 잡고 전력으로 맹호를 베었다.스스슥!거대한 검영이 스치는 순간 가차 없이 맹호의 몸통을 잘라버리고는 돌벽까지 강타하여 바위가 충격에 굴러 떨어졌다.막강한 에너지가 폭발하니 지하 전체가 절반이나 무너졌다.“젠장,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결국 내상을 입은 염구준은 선홍빛 피를 뿜고 말았다.억지로 필살기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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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3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건 사실이에요. 이게 다 영감의 에너지 덕분이죠.”염구준은 이득을 얻은 것을 극악노인에게 사실대로 말했다.고작 3분의 1밖에 흡수하지 않았는데 정상적인 실력으로 돌아갈 정도로 참 귀한 물건이었다.“도둑놈! 뻔뻔한 놈! 괘씸하기 짝이 없는 놈!”극악노인의 욕소리가 전체 산봉우리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당장이라도 상대방의 가죽을 벗기고 거꾸로 매달아 100년은 괴롭히고 싶었다.염구준이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왼손을 내밀었다.“이런 적하반장이 어디 있어요? 현청지에서 날 독살하려고 했던 건 어떻게 따질까요?”그는 말이 마치고 체내의 기운을 끌어올리자 검은색 기운이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만약 실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독기를 왼팔에 몰아넣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극악노인은 무상으로 현청지에서 치료하도록 허락할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너… 난 그런 적이 없어. 함부로 모함하지 마.”염구준이 따지고 들자 노인은 딱 잡아 시치미를 뗐다.꿍꿍이가 들통나자 어느 정도 기세가 떨어졌다.결국 따지고 보면 극악노인이 먼저 염구준을 해치려고 수작을 부린 것이었다.“…”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바람만 쌩쌩 불었다.“별일 없으면 이만 갈게요.”염구준은 귀한 에너지를 흡수하여 극악노인에게 참담한 손해를 주었으니, 독살 사건에 대해 따지고 싶지 않았다.지금은 하루빨리 상처를 치료하고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했다.“잠깐만, 연화하고 나머지 응축 에너지는 밖으로 배출해.”역시 곱게 보내줄 극악노인이 아니었다.“그럴 수는 없어요. 날 독살하려던 걸 따지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한 줄 아세요.”짧은 시간에 극한 기운에 도달할지는 나머지 응축 에너지에 달려있기에, 흡수한 에너지를 도로 내놓을 염구준이 아니었다.쌍방의 의견이 대립되자, 극악노인이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진을 치고 모든 대가를 치러서라도 염구준을 처단해!”결국 무력으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돌격!”수백 명 무술인들의 외침소리가 산골짜기에 울러 퍼지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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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4화

쿵!검과 칼이 부딪치자 지면이 흔들리고 사방으로 퍼지는 기운은 주변에 몰려오는 놈들의 몸을 뚫고 나갔다.극악노인은 그 충격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섰다.“염구준, 우리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붙자!”그는 극악봉을 포기하고 도망칠 작정이었다.“멈춰. 어딜 도망쳐!”스스슥!염구준은 재빨리 수십 개의 기운을 발사하면서 바짝 뒤를 따랐다.극악노인이 흑풍 존주보다 죽는 게 더 두려워서 극악봉을 포기할 줄은 몰랐다.봉주가 기권하자 나머지 부하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염구준! 사람 너무 우습게 보지 마!”극악노인은 검기를 막으며 외쳤다.“우습게 본 건 당신이잖아! 내게 독약을 먹이려고 한 걸 벌써 잊었어?”염구준은 계속 쫓아가며 다가오는 놈들의 목을 베었다.이미 원수가 되었으니,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극악노인을 죽일 것이다.탕!극악노인은 두 칼을 교차하여 검을 막고는 다시 뒤로 물러섰다.“그래도 죽지는 않았잖아! 응축 에너지를 그냥 줄 테니까 여기서 끝내자!”목숨이 위협당하는 순간에 그는 다시 한발 물러서서 양보했다.염구준을 상대로 이길 확률이 30%밖에 되지 않기에 괜히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았다.고수들의 싸움에서 일단 지면 그 대가는 목숨을 잃는 것이다.“쓸데없는 말이 많네.”염구준은 노인의 헛소리를 믿지 않고 점점 강력하게 밀어붙였다.그렇게 다시 맞붙은 뒤, 극악노인은 그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뒹굴고 말았다.싸울 때 망설인다면 이런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악! 죽기 살기로 싸워보자!”극악노인은 어려운 결심하고 허약한 몸을 흔들어 극한 기운을 끌어올렸다.떳떳한 일극 반보천인이라 실력이 결코 약하지 않았다.“진작에 그랬어야지. 무술인의 자존심이 있잖아.”눈앞의 적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염구준은 더 많은 검기를 축적하면서 사투를 벌일 준비했다.팍!극악노인은 다리에 힘을 주어 번쩍 뛰어서 산봉우리 아래로 내려왔다.단번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속도가 엄청나게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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