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요?’4대 군신은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백호는 아예 흥분해서 외쳤다.“저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 넷을 못 믿으신다는 건가요? 저분도 따라가는데 왜 저희는 안 됩니까?”백호는 임홍연을 가리키며 항의했다가 공주에게도 결례를 범하고 청룡 세 형제까지 속이 뒤집히게 했다.“백호, 입 좀 닥쳐!”청룡이 단번에 백호의 뒤통수를 한 대 때렸다.임홍연도 기분이 상해 곧장 백호를 걷어찼다.‘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시간이 없어. 한마디만 할 게. 너희는 지금부터 서울에 남아 화진을 지켜. 천상 구역에 누가 따라가는지는 내가 결정 할 테니 내 뜻을 따르기만 해.”윤구주가 단호하게 말했다.“그리고 너희에게 또 하나 맡길 일이 있어.”윤구주가 덧붙였다.청룡은 이미 짐작한 듯 물었다.“설마... 저하, 혹시 이번에 기린수를 깨우라는 겁니까?”‘기린수?’그 이름을 듣는 순간 백호도 순식간에 태도가 바뀌어 입을 다물었고 장난삼아 대꾸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그래, 나라고 이번에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어. 이쯤에서 그 녀석을 깨워야겠지.”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저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청룡이 머리를 숙였고 나머지 세 전사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젠장, 그 변태 꼬마가 나온단 말이야? 또 골치 아프겠네.”백호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예전에도 기린수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이제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백호, 얼른 정신 차려. 더는 저하의 시간을 뺏지 마.”청룡이 여전히 멍하니 서 있는 백호를 호통쳤다.정신을 차린 윤구주는 어느새 4대 군신 한가운데로 걸어 나가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황금빛의 신수 인장이 허공에 떠올랐다.청룡, 백호, 주작, 현무 네 군신은 각자의 위치에 서서 신수의 피를 동시에 각성시켰다.“쿵!”신수의 정혈이 깨어나는 순간 네 신수의 환영이 천지를 뒤덮었다.윤구주는 곧바로 성결을 운용했다.“봉왕팔기... 초월성자!”그러자 맑고 강대한 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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