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제를 조제하던 지서현은 손을 멈추고 휴대폰을 들어 엄수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수아야, 어디야?]곧바로 알림음이 울렸다.[지금 가는 중이야. 거의 다 왔어!]지서현은 잠시 고민하다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급한 건 아니니까, 오늘은 약재 안 가져와도 돼.]잠시 후 엄수아의 답장이 도착했다.[전에는 급하다고 했잖아?]지서현은 의자에 등을 깊이 기대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급했다. 하지만 지해준 사건이 터진 후, 뭔가 달라졌다. 지서현은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고 그래서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계획이 좀 바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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