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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화

작가: 유리눈꽃
조군익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은지의 온몸은 스르르 녹아내릴 것 같았다.

조씨 가문은 그야말로 명문 가문이었고 그 후계자인 조군익은 잘생기고 돈 많고 성격까지 여유로운 한 최고급 스펙의 남자였다.

‘이 남자 완벽해.’

하지만 조군익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은지는 입술을 삐죽이며 안전벨트를 풀고 느긋하게 그의 무릎 위에 걸터앉아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요염하게 웃었다.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설마 차 안에서 하고 싶어진 거야?”

그녀는 두 손으로 조군익의 얼굴을 감싸 쥐고 망설임 없이 입을 맞췄다.

그는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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