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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화

Author: 유리눈꽃
조군익이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 번 이 세계에 발을 들이면 다시 빠져나오긴 어려운 법이지.”

그 옆에 서 있던 검은 정장의 남자가 곧장 맞장구를 쳤다.

“하하, 농담도 잘하시네요. 우리 사장님 밑에서 일하면 앞길이 창창하죠. 우리 형님은 나갈 생각도 없을 겁니다.”

조군익은 더 이상 들을 필요 없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됐어, 이제 가 봐. 우린 우리끼리 놀 테니까.”

“예! 뭐든 필요하시면 말씀만 주세요!”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춘 그들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조군익은 이제야 비로소 만족한 듯 엄수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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