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그 팔찌... 역시나, 제나의 가방 안에 있었다.제나는 잠시 멍하니 그 팔찌를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지금까지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듯 말했다.“나... 장애림 사모님이랑 얘기 끝나고 나오다가, 전한별과 우연히 부딪혔어. 근데, 난 전한별을 전혀 기억 못 하니까, 경계도 안 했지. 그리고 너 찾으러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전한별이 덮쳤어.”결국, 제나는 ‘기억을 잃었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 되었다. 아무도 기억 못 하고, 누가 적인지조차 몰라서, 전혀 경계심 없이 덫에 걸린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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