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후.철컥철컥.갑자기 앞에서 쇠사슬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동시에 짙은 음기가 밀려왔다.“이 자식아, 이제 동굴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조심해라.”장미진인이 다시 한번 경고했다.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쥔 제왕검을 꽉 움켜쥐었다.다시 100m가량 더 나아가자 마침내 세 사람은 칠흑 같은 동굴을 벗어났다.눈앞에 갑자기 환한 빛이 펼쳐졌다.그들이 서 있는 곳은 거대한 석굴이었는데 석벽에는 사각형의 작은 구멍들이 많이 뚫려 있었고, 그 구멍마다 장명등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하나, 둘, 셋, 넷...무려 99개나 되었다!철컥철컥.머리 위에서 쇠사슬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세 사람이 고개를 들자 순간 얼굴빛이 변했다.머리 위 3장 높이의 공중에 검은색 관 하나가 매달려 있었다.이 관은 평소 보던 것보다 두 배는 컸고 관 밑의 네 귀퉁이는 네 개의 쇠사슬로 고정되어 있었다. 쇠사슬의 다른 쪽 끝은 석벽에 박혀 있었다.관은 이렇게 조용히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음산한 바람이 불자 쇠사슬이 살짝 흔들리며 철컥거리는 소리를 냈고, 그 소리에 등골이 오싹해졌다.“사숙님, 천사검은 어디 있습니까?”“여기 어딘가에 있을 거다. 주변을 잘 찾아봐라.”장미진인이 지시했다.“여기 있는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천사검을 찾는 대로 바로 나가야 한다.”“예.”수생이 대답하며 윤태호를 따라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장미진인은 공중에 매달린 관을 올려다보며 가슴이 불안해졌다.잠시 후.“진인님, 이리로 와서 좀 보세요.”윤태호가 불렀다.장미진인이 황급히 윤태호에게 다가와 물었다.“뭘 발견했느냐?”“저기, 저거 좀 보세요.”윤태호가 손가락으로 석벽을 가리켰다.장미진인이 고개를 들어보니 석벽에 한 도사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었다.도사는 무복을 입고 총채를 손에 들었으며, 자금관을 쓰고 등에는 도목검을 메고 있어, 신선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이건 선조님의 초상화로구나.”장미진인은 장도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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