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맥은 풍수지리 용어다.고대의 풍수사들은 용의 이름을 빌려 산맥의 흐름과 기복, 굴곡, 변화를 나타내기를 좋아했다. 용은 변화무쌍하여 크고 작게 변할 수 있고, 굽혔다 펼 수도 있으며, 숨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날았다가 잠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산세 역시 용처럼 변화무쌍하므로 산을 용이라 부른 것이다.풍수가 좋은 땅이라면 반드시 용맥이 있다.실력 있는 풍수사는 용맥의 방향을 따라 관룡, 찰사, 관수, 점혈 ,입향은 물론 경곤을 잡고 음양을 가른다고 한다. 즉 용맥의 흐름을 따라 용을 찾고 흙을 살피며, 물을 보고 묏자리를 찾아 방향을 정함으로써 천지를 가르고 음양을 나눈다는 뜻이다.장미진인은 대룡산을 바라보며 감탄했다.“용맥의 배치는 마치 큰 나무와 같아서 근룡(용 뿌리), 간룡(용 줄기), 지룡(용 가지), 엽룡(용 잎)으로 나뉘는데 보통 용맥의 영기가 모이는 곳이 진정한 풍수 명당이다.”“십만산은 천 리를 뻗어 있지만 모든 영기가 바로 이 대룡산에 모여들었어.”“대룡산을 자세히 보아라. 초목조차 자라지 않지만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검과 같아 기세가 보통이 아니며 마치 제왕처럼 중간에 서서 다른 스물일곱 봉우리가 받들고 있다.”“게다가 대용산은 주변 스물일곱 봉우리와 하나로 이어져 하늘의 이십팔수와 서로 대응하는데 이러한 지형은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진룡의 땅이다.”“누구든 선조를 대용산에 묻으면 후세에 진룡천자가 나올 거야.”수생은 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여 물었다.“사숙님, 그 말씀이 모두 사실입니까?”“내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느냐?”장미진인이 수생을 흘겨보았다.수생이 말했다.“너무 잘됐네요.”“무엇이 잘됐다는 거야?”장미진인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윤태호도 의아한 눈으로 수생을 흘깃 보았다.수생이 말했다.“사숙님, 사숙님께서 돌아가시면 제가 대룡산에 모시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호용산에 진룡천자가 나올 수 있을 테니까요.”짝.장미진인은 수생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며 꾸짖었다.“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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