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Chapter 231 - Chapter 240

321 Chapters

제231화

설신의는 이경의 앞에 다가가서도 전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부인, 차라리... 혈자리를 좀 뚫죠.""무서운가 보네요?" 이경이 연유월에게 물었다.연유월은 망설이다가는 말했다."괜찮아. 지명 개구리가 알아서 시작하게끔 하거라. 내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설신의는 그제야 지명 개구리를 들고는 이경의 팔에 조심스레 접근했다.이내 지명 개구리는 바로 뛰어올라 이경의 팔을 한 입 물었다.이경은 눈썹을 찌푸렸고, 얼굴은 금방 땀방울로 가득했다.연유월이 옆에서 지켜보지만 않았다면, 그녀는 참지 않고 당장이라도 손바닥으로 눈 앞의 이 빌어먹을 개구리를 찍어 죽였을 것이다.지명 개구리는 계속하여 피를 빨아들였다. 분명히 체명이 성인 남자의 주먹보다도 더 커졌는데 뜻밖에도 멈추지를 않았다.이 빌어먹을 놈들, 설마 단번에 내 목숨을 앗아가려는거야?이경은 이를 악문 채 고통을 참으려 애썼다.곧이어 갑자기 손을 번쩍 들었다."뭐하는 거야?" 설신의는 그녀가 혹여나 지명개구리를 해칠까 봐 큰 소리로 외쳤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요!"연유월은 저도 모르게 손바닥을 들었다.그러나 이경은 단지 지명 개구리의 머리를 톡 쳤을 뿐이었다. 방금 설 신의가 보인 동작처럼. 지명 개구리는 그 사이에 입을 털었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그 틈을 타 이경은 눈을 감고는 숨을 헐떡였다."잠깐만... 이렇게 계속하면서 단번에... 나를 죽이려고 하면 저 여자도 몸이 회복될 수가 없을 것이야."연유월은 이경의 안색이 확실히 창백해진 것을 보게 됐다.이내 설신의를 쳐다보고는 물었다."아직 부족한건가?"그녀가 기억하기로는 매번 빨아들인 피의 량이 다 비슷했는데, 오늘따라 왜 지명 개구리더러 계속 빨아들이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부인께서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현주 체내의 독소에 변화가 생겨 오늘 밤엔 더욱 많은 혈액량이 필요할 겁니다."그러나 지명개구리가 이미 한 차례 입을 풀은 뒤였기에, 반드시 빨아낸 피를 다 토해야만 계속하여 빨아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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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서영아, 너... 너 얼굴이 많이 좋아진 것 같구나."연유월은 한편 이경이 너무 신경 쓰였다. 반면 그녀의 얼굴에서는 약간의 핏빛도 볼 수 없었다. 반면 이서영의 얼굴색은 정말 좋았다.붉고 윤기가 나며 매우 부드러워 보였다.두 사람을 비교해보아도, 이서영은 전혀 병든 사람 같지 않았다.도리여 구공주가 매우 허약해보였다."아주머니, 저... 저 정말 너무 아파요. 저 좀 구해주세요."이서영은 연유월을 그윽이 바라보다가는 눈물을 흘렸다."저희 엄마가 죽은 후에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앞으로 저를 친딸처럼 돌볼거라고. 제가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저를 살려내고 싶지는 않으신 건가요?""그럼 내가 어떻게?" 연유월은 그녀의 눈물을 마주하니 마음이 괴로워났다.그동안 그녀는 확실히 이서영을 친딸처럼 대했다.게다가 자신의 두 아들보다도 더 지극히 아껴주고 있었다."서영아...""아주머니, 저 정말 아파요. 저... 저 숨이 막힐 것 같아요. 선생님, 얼른 피 좀 더 주세요. 저 정말 숨 막혀서 미칠 것 같아요..."이서영은 침대에 쓰러진 채 계속하여 발버둥쳤고,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정말 괴로워보였다. 그녀의 뜻을 알아챈 설신의는 즉시 지명 개구리를 들었다."부인, 저희 더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현주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보세요!”연유월은 눈썹을 찌푸린 채 이서영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의 심정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아까까지는 멀쩡했는데 왜 피를 수혈 받고나니 오히려 더 안 좋아진거지?이 아이, 오늘 밤 어떻게든 구공주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게 분명해!하지만 정작 연유월은 구공주의 목숨을 앗아갈 생각까진 없었다."부인!" 설 신의가 계속하여 재촉하자 연유월은 급히 손을 저었다. 그녀는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의자에 엎드려 있던 이경은 그녀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그래도 아주 조금의... 인간성은 있으시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로는 그동안의 악랄함을 메우기에는 매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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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이경은 옅은 웃음만 보이며 아무 말도 않았다.단단히 화가 난 연유월은 달려가 이경의 멱살을 잡았다. "말해! 네가 독 내린거 아니냐고! 얼른 말해!""제가 독을 넣을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전 이곳에 들어와서 여태 한번도 저 여자를 건드린 적 없어요."이경은 비록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녀의 입가에는 비웃음이 가득했고, 그 심기불편한 표정에 연유월은 그녀가 분명히 독을 내린거라 확신했다."요녀! 네가 이렇게나 악랄할 줄은 꿈에도 몰랐구나!"그러나 그녀는 이경이 대체 어떻게 독을 내린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그녀는 확실히 이서영을 건드린 적이 없었고 그럴 틈도 없었다.그럼 대체 이 독은 언제, 어떻게 내린걸가?정말 기괴한 일이었다."해독제!" 지금으로선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연유월은 한시라도 빨리 이서영을 구해내야 했다.이경은 눈을 내리깔고는, 자신의 멱살을 잡은 연유월의 손을 차갑게 내려다보았다."맞춰보세요, 제가 해독제를 줄가요, 안 줄가요?""너!" 연유월은 이 상황이 매우 답답했다. 화를 참지 못한 그녀는 결국 이내 손을 들어 이경의 가슴을 향해 장풍을 날렸다.이경은 그로 인해 의자에 세게 부딪히게 됐다.곧이어 입을 벌리고는 바로 피를 토해내어 옷을 붉게 물들였다."빨리 해독제 내놔!" 연유월은 그녀의 앞에 선 채 다시금 손을 들었다.이경은 여전히 차갑게 비웃었다."없어요... 해독제.""너!""저 년의 얼굴을 망가뜨리세요! 아주머니, 아주머..."침대 위에 드러누운 이서영은 여전히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녀는 지금 이경에 대한 증오가 아주 컸다.이내 침대 옆에 엎드려 검은 피를 토해내고는 이를 갈며 말했다."저 년의 얼굴을 망가뜨리라고요... 아... 주머님... 제발… 저... 얼굴… 망가... 으악!"가슴에서 혈기가 출렁이더니 다시금 입을 벌리고는 검은 피를 뿜어냈다.연유월은 즉시 달려가 그녀를 부축했다."서영아, 더 이상 말하지 마! 설신의, 얼른 와서 봐봐!"그 와중에도 이서영은 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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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내가 이 얼굴을 신경 쓸 것 같아?"이경은 차갑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얼굴 하나로 내가 뭘 할 수 있겠어?"그녀는 여태 얼굴로 먹고 살아온 사람은 아니었다.그녀가 의지하는건 오직 실력 뿐이었다."아주머니, 저 년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 말고 망가뜨리세요! 아예 베어버리세요!"이서영은 겨우 한마디하고는 또 피를 토했다. 지금 그녀는 더이상의 힘은 없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독은 확실히 그녀의 온몸을 파고들며 괴롭혔지만, 그렇게 치명적인 느낌은 아니었다.하지만 호흡은 점점 느려져만 갔고 온몸은 여전히 괴로웠고, 마치 무수한 개미가 갉아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그래도 다행히 기절할 정도는 아니었다.기절도 못하니 더욱 사람을 괴롭히는 듯한 느낌이었다."아주머니! 베어버리세요!"연유월은 더이상 지체하지 못했다.이서영의 소원대로 일단은 이경한테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서영이 더욱 고집을 부려 의사의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할가봐 불안했다.이내 이경을 바라보는 연유월의 눈빛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네가 자초한 거야!"그리고는 손을 들어 칼 끝을 이경의 얼굴에 겨누었다.그러나 이경의 눈가에는 정말 두려움이 없었다.한 처녀가, 그것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처녀가 뜻밖에도 자신의 얼굴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니!정말 신기한 아이네!당당한 그녀의 눈빛에 연유월은 약간 망설이게 됐고, 칼을 쉽게 빼지 못했다."아주머니! 당장 저 얼굴을 베어서 망가뜨리세요!"이서영이 다시금 이를 갈며 소리쳤다.연유월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여전히 칼이 내뻗지를 못했다. 그 순간 밖에서는 웬 극한의 기운이 느껴졌다.이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날아가게 됐다.연유월은 갑작스레 쳐들어오는 정체를 똑똑히 볼 겨를도 없이, 매서운 장풍이 코 앞까지 다가온 것을 느끼게 됐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막아냈다.곧바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장풍이 부딪히게 됐고, 연유월은 피를 토해내며 몸이 멀리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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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이내 윤세현의 눈빛이 이서영에게로 향했다.그 눈빛은 저도 모르게 이서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마치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밀려 깊은 못에 빠진 듯한 기분이었다.주위에는 순식간에 차갑고 살을 에는 한기로 가득차 그녀를 완전히 감싸버렸다."오라버니...""네가 어머니더러 내 부인을 망가뜨리라고 한거야?" 그는 실눈을 뜨고는 물었다."오라버니..."깜짝 놀란 이서영은 크게 당황하여 극심한 통증도 잊어버리고는, 저도 모르게 침대 안쪽으로 숨어들었다.그러나 그녀는 독에 중독되어 온몸이 나른해졌고, 어느새 얼굴색도 검게 변해 움직이지 못했다. "세현아, 너 지금 대체 뭐 하려는거야?"연유월은 곧 심상치 않은 아들의 표정을 알아차렸다. 윤세현의 차가운 눈동자는, 연유월로 하여금 마찬가지로 한기를 느끼게 했다.자신의 손으로 키워낸 아들한테, 이렇게나 무서운 모습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지금 그의 모습은 흡사 지옥에서 내려온 수라와도 같았다."확실히 구공주가 내린 독이야. 저 여자가 이서영을 독살하려 했어!"방금 이경은 비록 대놓고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뜻은 이미 매우 명확했다. 바로 자신이 내린 독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었다."손에 닭 잡을 힘도 없는 여자가 어머니가 보고 있는 앞에서 독을 내렸다고요?"만약 이 정도로 분노하지만 않았더라도, 윤세현은 한평생 자신의 어머니와 이렇게 날카롭게 맞설 일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엄마도 정말 변했다고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처럼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리며, 성격이 부드러운 사람이 아니었다.그녀는 지금 오직 이서영을 위해, 이기적이고 거짓말까지 하며 심지어 누군가를 모함할 정도로 잔혹해졌다."다 저 여자 때문이야!"그 순간, 윤세현이 주먹을 꽉 쥐자 연유월이 땅에 떨어뜨린 칼이 순식간에 그의 손에 들어오게 됐다.“오라버니...!”"세현아!”간담이 서늘해진 연유월은 당장 달려들어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윤세현은 손에 잡히는 대로 일단 달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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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윤세현의 포악한 기질은 점점 식게 되었다.그는 일단 이경을 침대에 눕히고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진기를 주입하였다.이경의 손은 얼음장마냥 차가운게 온기가 하나도 없었다.만약 방금 문정수가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면, 그가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이경은 어떤 일을 당하게 됐을가? 얼굴이 칼에 찔린 채 죽음을 당하겠지?그 생각에 윤세현은 무언가에 강하게 찔린 듯 심장이 아파나며 경련을 일으켰다.이내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동안 이 곳에서 줄곧 이렇게 괴롭힘을 당해온거야?"그는 이경이 자신을 매우 원망할거라 생각했다.이렇게나 지나친 괴롭힘을 당하고도 마음이 평온할 사람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경은 달랐다. 그녀는 조용히 침대에 기댄 채, 윤세현의 진기를 받으며 천천히 체온을 회복하게 있었다. "우선 제게 독을 내리고, 그 여자한테 독을 내려야 합니다."뜨거운 물을 들고 문 안으로 들어선 초아는 그 말에 다리가 풀려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공주 마마께서 어찌… 스스로 자백할 생각을 하신 거지? 만약 세자가 화를 내기라도 하면 이 자리에서 바로 죽을 수도 있는데?하지만 생각과 달리 윤세현은 화도 내지 않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뜨거운 수건 이리 주거라."초아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는 대야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뜨거운 수건을 짜내어 두 손으로 그에게 건네주었다."저 아이랑은 상관없는 일입니다. 모든 일은 제가 명령한겁니다. 제 말을 유독 잘 듣는 아이라는 거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내가 이 아이를 해칠까 봐 두려운거야?" 윤세현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후회가 됐다.갈등이 가득하던 과거에는, 그는 이경을 건드리지 못하고는 항상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혀왔었다. 어떻게 보면 사실 그 자신 또한 그동안 이경을 괴롭혀온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했다.하지만 그의 억압은 가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도 매우 지나칠 때가 있었다. "세, 세자 나으리." 수건을 든 초아의 두 손은 덜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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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만약 윤세현을 믿었다면, 이경은 자신의 방식대로 복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무리 봐도 이경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놈들이 자신을 유인한 후에 자신을 데리고 가 이서영을 위한 피를 뽑아낼 거라는 것을 진작에 예상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에 연주가 거짓된 성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윤세현은 연주가 이제 이렇게나 대담하게 감히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 황당한 짓을 벌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거짓된 성지를 전하는 건 그야말로 중죄였다.이서영을 살리기 위해 그의 어머니는 단단히 정신줄을 놓았다. 이경은 생각에 잠긴 윤세현을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솔직하게 얘기했다."그 여자가 당신 은인의 딸인 거 잘 알고 있어요. 당신더러 저를 도와 그 여자를 해치라고 하면 당신은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낄 거잖아요.""그럴 바에는 차라리 제가 직접 복수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당신을 난처하게 만들 일은 없게끔."윤세현의 눈빛이 무거워졌다."만약 내가 돌아오지 못했다면 너는 진작에..."얼굴이 망가지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었을 거라고!죽지 않더라도, 얼굴이 망가지는 걸 정말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건가?“여자한테 얼굴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아요.”그녀의 이 말은 옳은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여자들에게 있어서 얼굴은 정말 중요한 자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윤세현은 이경의 이런 태도가 의아할 뿐이었다.정말 자신의 얼굴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가?그럼 이 여자한테는 대체 뭐가 가장 중요한 거지?"전 얼굴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굳이 아름다운 미모로 행복을 추구할 필요가 없어요."그녀는 자신의 모든 행복을 남자한테 바라는 여자들 만이 자신의 얼굴을 특별히 중시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은 일단 얼굴이 망가지게 되면 본인의 인생 역시 완전히 망가진 거라 여길 것이었다."그런데 당신이 그 여자의 얼굴을 망가뜨릴 줄은 정말 예상치도 못했어요."이경은 입술을 깨물고는 웃음을 보였다."아마 지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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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어느새 청운원 밖은 매우 떠들썩해졌다.청운원의 주인 침실에서는, 두 사람이 한가로이 해바라기씨를 까먹고 있었다."공주마마, 바깥 상황이 좀 심상치 않은 것 같사옵니다. 세자 나리께서 직접 나서신 것 같은데 당장이라도 양쪽이 싸울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초아는 해바라기씨를 한 알도 까먹지 못했다. 바깥 상황이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어디 먹을 기분이 나겠는가? 그러나 공주는 그저 무심하게 해바라기씨 껍질을 잔뜩 벗겨냈다."마마, 정말 나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나더러 나가라는건 그냥 죽으러 가라는거 아니야?" 이경은 초아를 힐끗 보며 말했다.듣고 보니 맞는 말이기도 했다. 애초에 공주를 노리고 찾아온 놈들인데, 공주더러 나가라고 하면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거 아니겠어?정말 어리석기 그지 없네!"그래, 이 바보야. 그러니까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마. 날 도와 해바라기씨나 잘 까서 그 알맹이를 접시에 올려둬."초아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또 저를 괴롭히시네요."그녀가 대체 뭘 보고 자신 더러 바보라고 하는지 한동안은 이해하지 못했다. "네가 보기에도 방금 너 충분히 어리석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경은 한눈에 그녀의 마음을 간파했다.초아는 중얼거리며 여전히 그녀를 노려보았다."저도 스스로 잘 알아채니까 마마께서 굳이 얘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시면 제 체면은 뭐가 됩니까."그 와중에도 그녀는 해바라기씨 한 움큼을 까내어 접시에 올려놓았다."그나저나 마마, 왜 세자한테 독을 내렸다고 말씀하신겁니까? 저 방금 얼마나 놀랐는지 아십니까?""다리에 힘 풀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던데 내가 모를 수가 있겠어?"이경은 손가락을 내밀어 초아의 이마를 찌르며 말했다."그렇게 작은 담력으로 왜 이런 위험한 짓을 하려고 해. 내가 먼저 인정하지 않았더라면 너만 궁지에 몰리게 됐을거야."매우 억울한 초아는 아무 말도 하지를 못했다.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세자가 그렇게 잘 속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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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들었어? 어제 공관 부인이 현주랑 공모하여 구공주를 괴롭혀서 지금 세자가 엄청 화가 나있대.""이렇게나 큰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게다가 세자가 공관 부인까지 해쳤다는 얘기도 들었어!""정말이야? 세자가 현주를 건드린 얘기는 들었었는데 정말 부인까지 건드린거야?""내가 알기로는 세자는 여태 항상 부인을 가장 존경해오지 않았어? 어떻게 자신의 어머니를 다치게 할 수 있는거지?""가장 무서운 사실은, 세자가 한 신의를 아예 발로 차서 그 자리에서 기절시켜 죽였다는거야.""당시 그 장면이 특히나 무서웠다고 하던데. 그 신의... 온몸이 아예 벽에 박힌 채 죽은거야.""아이고, 그만 얘기해. 소름 끼치니까!""아무튼 나중에 구공주를 만나게 되면 다들 공손하게 대해야 해. 절대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알겠지?""알았어. 당연히 우리 목숨이 제일 중요하지!"화가 난 윤세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휩쓸어버린 사실이, 곧이어 공관 곳곳에 소문이 나게 됐퍼졌다.그날 밤 이경은 이서영에게 침을 놓아 해독을 하고는, 그녀를 위한 연고 한 병을 조제해 주었다.이 연고를 얼굴에 바르면 상처를 덮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가려움증이 있어서 이서영은 매우 불편했다.그러나 그녀는 내일 반드시 입궁해야 했다. 그러니 설령 괴롭더라도 참아야 했다.시아버지가 직접 찾아와서 확인한 상황에, 구공주가 뜻밖에도 자신만의 묘수를 생각해내어 대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젠 궁으로 돌아가 황상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내일 현주와 공주가 모두 궁에 들어가 연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사실 이 연회는 남진 사자들이 찾아온 이튿 날에 거행되었어야 했다.하지만 현주의 몸이 계속 아파서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시간을 끌게 된 것이었다.이내 이경은 말한 대로 실행하여 이서영에게 해독을 해주었다.공관 어르신은 모든 사람들더러 아무도 구공주를 난처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그리하여 이경은 결국 기어코 자신의 공주원으로 이사하려 했다.그 말에 윤세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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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네." 못 가게 하면 가지 말아야 되는 법.문정수는 언제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었기에 더 이상 묻지도 못하고 윤세현을 향해 몸을 굽히고는 말했다."나리, 그럼... 별 일 없으시면... 전 이만 내려가겠습니다."차갑고 매서운 윤세현의 눈빛에 놀란 문정수는 벌벌 떨며 감히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다.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 했다고?윤세현은 마음 같아서는 그의 머리를 비틀어버리고 싶었다. 멍청한 놈! 가지 말라고 하면 정말 방으로 내려가서 쉴 생각인거야?어쩜 다들 이렇게 무심하고 나 혼자만 짜증이 나는건지, 빌어먹을!"나리, 혹시... 또 분부하실게 있으신겁니까?" 문정수는 당황하였다.분명히 세자는 방금 크게 욱했고, 하지만 공주원에 가겠다고 했을 때 세자는 허락하지를 않았다.그럼 대체 무엇 때문에 욱한거지?사실 윤세현도 자신이 무엇 때문에 초조해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공주가 자신의 공주원에서 사는건 당연한 일이다.당분간 그의 거처에서 잠시 머무르는 것도 부득이한 일이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매우 초조했다."지금 어서 요리사더러 과자, 대추떡, 그리고 계화떡을 준비하라고 하거라.""예." 이내 문정수는 떠났다."멈춰!" 그러나 윤세현은 여전히 욱했다."나리...""너... 이곳에 대추떡과 계화떡이 있다는 소식을 그 여자한테 알릴 방법도 생각해봐!""네?" 공주한테 알리라고? 그게 무슨 말이지? 그나저나 그걸 왜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거지, 직접 공주한테 말하면 되잖아?윤세현은 입구에 멍하니 서있는 문정수를 보고는 또 화가 나 눈썹을 찌푸렸다."무슨 방법을 쓰든 상관없지만 직접 그 여자한테 말해서는 안돼."무심결에 건네야 돼!""...네, 네! 나리! 제가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문정수는 다시 자리를 떠났다.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문정수는 웬 한 사람을 데리고는 다시 돌아왔다.그를 따라 초아가 들어오는 것을 본 윤세현은 크게 실망하였다."세자님, 공주님께서 이곳에 있는 대추떡이랑 계화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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