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윤세현의 눈빛이 이서영에게로 향했다.그 눈빛은 저도 모르게 이서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마치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밀려 깊은 못에 빠진 듯한 기분이었다.주위에는 순식간에 차갑고 살을 에는 한기로 가득차 그녀를 완전히 감싸버렸다."오라버니...""네가 어머니더러 내 부인을 망가뜨리라고 한거야?" 그는 실눈을 뜨고는 물었다."오라버니..."깜짝 놀란 이서영은 크게 당황하여 극심한 통증도 잊어버리고는, 저도 모르게 침대 안쪽으로 숨어들었다.그러나 그녀는 독에 중독되어 온몸이 나른해졌고, 어느새 얼굴색도 검게 변해 움직이지 못했다. "세현아, 너 지금 대체 뭐 하려는거야?"연유월은 곧 심상치 않은 아들의 표정을 알아차렸다. 윤세현의 차가운 눈동자는, 연유월로 하여금 마찬가지로 한기를 느끼게 했다.자신의 손으로 키워낸 아들한테, 이렇게나 무서운 모습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지금 그의 모습은 흡사 지옥에서 내려온 수라와도 같았다."확실히 구공주가 내린 독이야. 저 여자가 이서영을 독살하려 했어!"방금 이경은 비록 대놓고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뜻은 이미 매우 명확했다. 바로 자신이 내린 독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었다."손에 닭 잡을 힘도 없는 여자가 어머니가 보고 있는 앞에서 독을 내렸다고요?"만약 이 정도로 분노하지만 않았더라도, 윤세현은 한평생 자신의 어머니와 이렇게 날카롭게 맞설 일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엄마도 정말 변했다고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처럼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리며, 성격이 부드러운 사람이 아니었다.그녀는 지금 오직 이서영을 위해, 이기적이고 거짓말까지 하며 심지어 누군가를 모함할 정도로 잔혹해졌다."다 저 여자 때문이야!"그 순간, 윤세현이 주먹을 꽉 쥐자 연유월이 땅에 떨어뜨린 칼이 순식간에 그의 손에 들어오게 됐다.“오라버니...!”"세현아!”간담이 서늘해진 연유월은 당장 달려들어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윤세현은 손에 잡히는 대로 일단 달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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