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 같으니라고!"윤세현은 겨우 눈을 뜨고 일어났다. 그런데 너무나도 더운 나머지, 이마에는 온통 식은 땀이 가득했다.그나저나 여기는 어디지?주위에는 모두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이 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세현아, 드디어 깨어났구나!"침대 옆에 앉아 있던 연유월은 너무 가슴 아파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세현아, 깼구나!"윤사해와 공관 부인도 그를 에워싸고 있었다.윤여화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세현아, 몸은 어때?"윤세현은 아무런 대답도 않았고, 다소 막연한 눈빛으로 두리번거렸다.그 얼굴, 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아.역시 모든 것은 그저 꿈일 뿐이었어.그 여자는 절대 내 곁을 지키며 긴 밤을 보낼 사람이 아니지.한시라도 나랑 멀리 떨어져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어떻게 나를 보러 돌아오려 하겠어!역시 꿈이었어, 지금이라도 깨어나야 해!"세현아, 몸이 어때? 얼른 말해봐!""형님!""세현아..."수많은 사람들이 윤세현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순간,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뜬 윤세현의 눈가에는 아무런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어머니, 몸 어떠세요? 다 나으셨나요?"비록 목소리는 매우 쉬어있었지만, 말이 이렇게 또렷하게 들린다는건 그가 정말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연유월은 그의 큰 손을 잡고는 눈을 감았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네가 좋아지기만 하면, 엄마도 당연히 좋아지지."...하지만 연유월은 다리가 망가져 걸을 때 절뚝절뚝하고 있었다.그녀가 자신의 방을 나가면서 비틀거리는 뒷모습을 보이자, 윤세현의 무정한 눈빛마저 마침내 흔들리게 됐다."오라버니, 저 내일 출발할 예정입니다. 가기 전에 한번 인사를 드리러 온 것 뿐입니다. 다른 뜻은 없어요."이서영의 얼굴에는 더이상 상처를 가려주는 컨실러는 사라지게 됐다.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지도 않고 뜻밖에도 이렇게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과거의 현주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윤세현은 그녀의 얼굴에 난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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