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은 속으로 흥분하며 물었다.“그래요? 증거 있어요?”“경시에서 이런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조금만 알아보면 금방 나올 거야.”임성호가 궁금해하며 물었다.“지민아, 그런데 왜 이걸 물어보는 거냐?”“아빠, 요즘 강용호가 영원 테크의 의료 특허 두 건을 정혁 오빠에게 60억 원에 팔았어요. 하지만 그 늙은이가 분명 뒤에서 나쁜 짓을 더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정보를 더 많이 알아내 정혁 오빠가 미리 대비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의료 특허...”눈빛이 어두워진 임성호는 생각에 잠겼다.“강시원 엄마의 기술 두 가지인데 지금은 오래된 기술이라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됐어요.”임성호는 약간 아쉬운 듯 말했다.“하지만 예전에는 강부안의 연구 성과가 시대를 선도하며 한때 크게 유행했었지.”“아빠, 혹시 아직도 강부안 여사님 못 잊고 있는 건가요?”임지민이 입을 삐쭉하며 투정을 부렸다.“그럴 만도 하죠, 강부안 여사님이 워낙 학력도 높고 집안도 좋으니 남자들이 안 좋아할 리 없잖아요. 만약 그렇게 크게 앓지 않았더라면 아빠가 엄마랑 저를 임씨 가문에 들이지도 않았겠죠.”“지민아, 왜 그렇게 너 자신을 비하하는 거야. 내 마음속에 너와 네 엄마가 가장 중요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임성호는 웃으며 다정한 얼굴로 임지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녀석, 왜 죽은 사람까지 질투해? 그렇게 할 일이 없어?”“그러게요. 하지만 죽은 사람이라도 질투가 나는 걸 어떡해요.”“지민아, 네 마음 알아. 정혁이를 위해 최대한 뭐든 챙기고 싶고 이 기회를 빌려 너희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은 거지?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한마디 한 임성호는 말투가 바뀌더니 진지하게 당부했다.“하지만 정혁이를 돕는다 해도 정혁이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해 주는 여자가 되어야지. 절대로 앞에 나서서 싸우려 들지 마. 남자들은 자기 곁에 있는 여자가 너무 앞에서 나서서 뭘 하는 걸 바라지 않아. 조용히 조신하게 있는 걸 더 원해.”임지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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