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목적은 금영이 태자비가 된 뒤 빠르게 회임하고, 순조롭게 황손을 낳게 하는 데 있었다.비록 지금 금영이 품은 아이가 태자의 아이가 아니라 황제의 아이이긴 했지만, 금영의 튼튼한 몸은 이런 때 꽤 쓸모가 있었다.물론 그렇더라도 저번처럼 얼음 호수에 빠질 정도가 되면 몸이 상하기는 했다. 하지만 곧바로 조리에 들어간 덕에 큰 후유증 없이 잘 복귀할 수 있었다.그러니 금영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몸이 멀쩡했다.하지만 황제가 이렇게 물은 이상, 아픈 티를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금영은 여비에게 저주를 들은 것도 모자라, 표범에게까지 습격당했다. 그런데 너무 멀쩡한 모습을 보인다면, 도리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었다.금영은 황제의 물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연약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폐... 폐하, 신첩은... 괜... 괜찮사옵니다.”금영은 말로는 괜찮다고 하면서 표정과 몸짓은 전혀 아니었다.그녀는 상황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의 아랫배도 가볍게 움켜쥐었다. 마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참고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그리고는 다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그, 그저 배가 조금 아프옵니다. 폐... 폐하, 신첩과 아이... 괜찮겠지요?”황제는 그 말을 듣자 이성을 잃었다.“금영아!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황제는 누구를 꾸짖을 겨를도 없었다. 곧바로 다급하게 외쳤다.“어서 태의를 불러오거라!”그 말을 들은 위명은 급히 걸음을 옮겼다.황제는 허리를 굽혀 직접 금영을 들어 올린 뒤, 큰 걸음으로 자신의 처소로 향했다.요 며칠 황제는 줄곧 금영과 함께 지냈고, 이곳에서 거의 쉰 적은 없었다.하지만 거리상 금영의 거처보다 이곳이 더 가까웠다. 그는 금영을 안은 채 굳이 먼 길을 둘러가고 싶지 않았다. 한시라도 태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금영이 침상에 눕자, 이 원사가 곧바로 진맥했다.황제는 곁에 앉아 금영의 반대편 손을 애틋하게 붙잡았다. 얼마나 놀랐는지, 눈가까지 살짝 붉어진 상태였다.금영은 창백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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