ホーム / 로맨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 チャプター 581 - チャプター 590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581 - チャプター 590

770 チャプター

제581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권태혁이 온세아의 허리를 안고 있던 손을 놓았다.민망해진 온세아가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저기... 안아서 화장실에 데려다주면 안 돼요?”어젯밤 밤새도록 시달린 탓에 다리가 후들거려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제 발로 걸어서 화장실에 간다는 건 지금의 온세아로선 불가능한 일이었다.권태혁의 눈동자에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나한테 애원해봐, 그럼. 어젯밤에 애원하던 것처럼.”그 말에 어젯밤의 민망한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온세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어젯밤에도 이렇게 요구하더니 또 그러라고? 나쁜 자식!’온세아가 이를 갈며 권태혁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됐어. 그냥 나 혼자 가고 말지.’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내려와 천천히 화장실로 걸어갔다.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가려 했다.그런데 몇 걸음 떼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려 그대로 바닥에 넘어지려 했다.다행히 바닥에 넘어지기 직전 누군가 온세아의 허리를 잡았다. 곧이어 익숙하고 넓은 품에 안겼다.권태혁이었다.떨어질까 봐 무서웠던 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권태혁의 목을 감싸 안았다. 그가 온세아를 가뿐히 안아 들고 화장실 변기 위에 앉혔다.“바지도 벗겨줄까?”그의 질문에 그녀의 얼굴이 다시금 화끈 달아올랐다. 뭐라 하려던 그때 권태혁이 계속 말을 이었다.“아, 바지는 이미 어젯밤에 벗겼지...”부끄러움과 분노가 폭발한 온세아가 그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 내리치더니 화장실 문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당장 나가요!”권태혁이 씩 웃으면서 밖으로 나갔다.볼일을 마친 뒤 이제 들어와도 된다는 신호로 온세아가 헛기침했다. 다시 침대까지 돌아가려면 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그런데 한참 동안 기침을 해댔는데도 권태혁이 들어오지 않았다.‘장난하는 거 아니겠지? 이대로 놔두겠다는 거야, 뭐야?’혼자 걸어가려던 그때 권태혁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아까는 나가라더니 그새 또 내가 필요해졌어?”권태혁이 눈썹을 치켜세웠다.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던 온세
続きを読む

제582화

솔직히 말해 느낌은 확실히 좋았다.권태혁이 그쪽 방면으로는 꽤 대단했으니까. 절제를 모른다는 게 흠이긴 했지만 말이다.매번 온세아를 녹초로 만드는 것만 빼면 자꾸만 그 감각을 곱씹게 될 만큼 느낌은 최고였다.온세아의 얼굴이 달아오른 걸 보자마자 권태혁은 그녀가 미끼를 물었다고 바로 확신했다.“좋았어?”그녀에게 바짝 다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좋았으면 한 번 더 하든가.”온세아 역시 좋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번 더 할 체력이 도저히 남아있지 않았다.“아니, 아니요. 안 할래요...”온세아가 새빨개진 얼굴로 거절하더니 헝클어진 머리를 쥐어뜯었다.‘좋았다는 걸 권태혁한테 들키다니.’“그래. 그럼 다음에 또 해.”권태혁이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다음에?’온세아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우리 사이에 다음이 있어?’“어젯밤은... 그냥 하룻밤 실수였잖아요...”그녀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변명했다.이젠 잠자리 파트너도 아니기에 다음 같은 건 없었다.권태혁이 깊은 눈빛으로 온세아를 응시했다.“원나잇 상대한테 이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데?”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온세아는 다시금 마음이 요동쳤다.권태혁이 그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나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보는 건 어때?”온세아의 고운 눈동자가 흔들렸다.권태혁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젯밤 그녀의 기분이 곤두박질쳤을 때 같이 술을 마셔준 건 그였다.심지어 몸까지 바쳐가며 그녀를 위로해줬다.꿀만 쏙 빨아 먹고 입을 싹 닦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 같았다. 전에 매몰차게 내뱉었던 거절의 말들이 지금은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온세아가 어쩔 수 없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한발 물러섰다.“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서 대답 못 하겠어요.”“숙취 해소제야.”권태혁이 숙취 해소제를 건네자 온세아가 바로 받아서 단숨에 들이켰다.다 마신 뒤 권태혁이 그녀의 머리를 주물러줬다.“좀 더 자
続きを読む

제583화

성해연이 온철환 대신 온세아를 설득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려는 속셈임을 온세아는 잘 알고 있었다.어려서부터 성해연은 단 한 번도 온세아의 편이 되어준 적이 없었다.온철환이 지나친 요구를 할 때마다 온세아가 거절하면 언제나 성해연이 나서서 그녀를 설득했다.처음엔 온세아도 온씨 가문에서 힘겹게 살아온 성해연을 동정하며 깊이 공감했다. 그래서 습관처럼 타협하곤 했다.부모가 번갈아 가며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는 것에 이리저리 휘둘려 주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깨달았다. 성해연이 전혀 동정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온씨 가문에서 온갖 수모를 겪어도 이건 전부 그녀가 원한 것이었다.온세아가 성해연을 이 집에서 데리고 나가 새롭게 시작하려 해도 성해연이 원치 않았다.온철환의 막대한 재력과 권력에 비하면 온세아는 그저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으니까.성해연은 절대로 그녀와 함께 떠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다시 말해 온철환의 내연녀로 살면서 심미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온철환에게 미움을 받는 이 비참한 처지조차 그녀가 자처한 것이라는 뜻이었다.온철환이 그에 상응하는 돈과 지위만 보상해 준다면 성해연은 기꺼이 그 수모를 견딜 수 있었다.온세아는 이제 지칠 대로 지쳤다.개의치 않는 사람을 위해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괜히 나섰다가 나중에 성해연이 적반하장으로 그녀를 원망할지도 모른다. 그녀를 팔아넘길 가능성도 있었다.“그럼 네 회사로 갈게.”성해연이 포기하지 않자 온세아가 다급히 말렸다.“오지 마세요.”지난번처럼 회사에서 난동을 부릴까 봐 두려웠다. 게다가 오늘은 진짜 회사에서 야근하는 것도 아니었다.“왜 못 가게 해? 넌 엄마가 보고 싶지도 않아?”성해연이 상처받은 목소리로 말했다.예전 같았으면 온세아도 자책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해연의 얄팍한 술수라는 걸 뻔히 알고 있었다.그녀의 목적은 오직 온세아를 굴복시키는 것뿐이었다.“엄마, 할 말 있으면 그냥 전화로 하세요. 나 오늘 진짜 바빠서 밤새워야 할지도
続きを読む

제584화

“미안한데 엄마, 난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요.”온세아가 차갑게 거절했다.그녀가 말한 남이 온석원과 온아정이었지만 성해연은 온철환을 가리킨다고 착각했다.“네 아빠인데 어떻게 남이니? 친딸로서 아빠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게 당연한 도리 아니야?”성해연이 불쾌하다는 듯 쏘아붙였다.“공짜로 덜어드리라고요?”온세아의 질문에 휴대폰 너머의 성해연이 멈칫했다. 속으로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세아가 언제부터 이렇게 속물이 된 거지? 예전에는 뭘 시키든 군말 없이 공짜로 다 하더니. 게다가 기꺼이 하기도 했고. 그런데 이젠 돈을 요구하네?’“당연히 공짜는 아니지. 네가 온주 그룹에 가서 일을 돕는다면 네 아빠가 월급을 챙겨주실 거야.”성해연이 마음에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사실 그녀의 속마음은 온세아가 온주 그룹에서 무보수로 일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말하면 온세아가 절대 가려 하지 않을 게 뻔했다.그래서 일단 월급을 주겠다고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온세아가 눈을 흘겼다.‘고작 쥐꼬리만 한 월급을 미끼로 날 무료 노동력으로 부려 먹으려 들다니. 내 노동력이 그렇게 헐값이야? 아무래도 예전에 내가 너무 순진하고 멍청해서 속이기 쉬운 애로 보인 모양이야.’빙빙 돌려 말하기 귀찮았던 온세아가 직설적으로 말했다.“아빠한테 전해주세요. 온주 그룹에 갈 수는 있지만 대신 온주 그룹 지분 5%를 원한다고요. 지금 당장 양도해 주시면 갈게요.”성해연이 화들짝 놀랐다.“얼마? 5%?”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요구였다.평생 온철환의 곁에서 살아온 성해연조차도 아직 5%의 지분을 손에 쥐지 못했는데 온세아가 무슨 자격으로 요구한단 말인가?“석원이랑 아정이 지분도 5%가 안 돼. 그런데 네 아빠가 너한테만 5%를 줄 것 같아?”성해연이 펄쩍 뛰며 화를 냈다.‘온세아, 네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돼? 위치가 아정이나 석원이보다 높은 줄 알아? 세상에 내놓기도 부끄러운 자식을 회사에 들여보내 주겠다고 하면 고마워해야지, 이런 요구를 해? 주제
続きを読む

제585화

그렇다면 가능성은 단 하나, 낯선 누군가가 온세아의 집에 침입했다는 것이었다.온세아가 황급히 집 안의 옷장과 서랍을 구석구석 뒤졌다. 뜻밖에도 잃어버린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정말 도둑이 들었다면 온 집안을 헤집어놓고 보석이나 현금 같은 귀중품을 쓸어 갔어야 마땅했다.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대체 뭘까?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왔는데 귀중품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건 재물이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었다.‘설마 목적이 나야?’온세아의 마음속에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했다. 도저히 혼자 집에 머물 엄두가 나지 않아 밤에 차를 몰고 이채린의 집으로 향했다.자초지종을 들은 이채린의 첫 반응은 이러했다.“설마 무슨 변태 스토커라도 꼬인 거 아니야?”온세아는 온몸의 솜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고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이채린이 말을 이었다.“뉴스에서 봤는데 어떤 변태들은 여자를 미행하는 걸 즐긴대. 게다가 여자가 집에 없을 때 몰래 들어가서 흔적을 관찰하고 심지어 집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한다더라고...”얘기를 들을수록 온세아의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졌다.‘정말 그런 거라면 어떡해?’공포에 질린 그녀는 그날 밤 잠도 편히 자지 못했다....다음 날 퇴근 후 권태혁이 온세아를 데리러 왔다. 그녀의 안색이 창백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단번에 알아챘다.“무슨 일 있어? 기분이 안 좋아?”그가 그녀를 뚫어지게 응시하며 걱정스레 물었다.온세아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가로저었다. 누가 봐도 정신이 딴 데 팔려 있었다.권태혁이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무슨 일이든 나한테 다 말해도 돼.”온세아가 권태혁을 보며 입을 달싹였으나 끝내 말을 삼켰다.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죄송한데 채린이 집으로 좀 데려다주실래요?”권태혁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멀쩡한 집을 놔두고 갑자기 친구 집에는 왜?”‘멀쩡하다니? 나 지금 변태한테 찍혔다고.’온세아가 뭔가 말하려다가 결국 입을 다물었
続きを読む

제586화

“읍...”온세아가 짧은 신음을 내뱉었을 때 권태혁이 이미 그녀의 입술을 덮친 뒤였다.눈을 동그랗게 뜨고 권태혁을 쳐다봤다.‘지금 뭐 하는 거야? 집에 좀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을 뿐인데 현관문 앞에서부터 다짜고짜 키스하면 어떡해?’온세아가 무의식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다행히 권태혁이 깊게 파고들지 않았고 가볍게 입술만 맞대는 정도에서 그쳤기에 곧바로 그녀를 놓아주었다.자유를 되찾자마자 온세아가 입술을 닦고 서둘러 현관문을 열었다.그런데 집 안으로 들어가기 무섭게 권태혁이 온세아를 현관 신발장으로 밀어붙이더니 맹렬하게 키스를 퍼부었다.굶주린 늑대처럼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물어뜯었다. 심지어 커다란 손이 그녀의 상의 안으로 파고들기까지 했다.권태혁의 맹렬한 공세에 온세아의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몸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욕망이 깨어날 것만 같았다.그런데 온세아가 권태혁에게 응하려던 그때 그가 또다시 그녀를 놔버렸다.그녀의 몽롱했던 눈동자에 의문이 떠올랐다가 금세 정신을 차렸다.‘장난해? 키스하고 만지기까지 했으면서 여기서 멈춰?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권태혁이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 몸을 숙여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일단 짐부터 챙겨. 이따가 차에서 만족시켜줄게.”온세아가 곧바로 권태혁을 흘겨보았다.‘누가 만족시켜달래? 먼저 불을 지핀 건 태혁 씨면서.’화가 난 나머지 더는 권태혁을 거들떠보지 않고 서둘러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러고는 짐을 싸러 갔다.권태혁 역시 더 이상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고 곧장 집 안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였다. 최근 누군가 몰래 온세아를 감시하고 있었고 그녀의 집 안에 몰래카메라도 설치해 두었다.오늘 함께 온 이유도 집 안의 몰래카메라를 찾아내 제거하기 위해서였다.온세아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으나 여자의 직감은 무서운 법이었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고 그래서 당분간 나가서 살아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짐 다 쌌어?”권태혁이 집 안의
続きを読む

제587화

온세아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달콤하고 따스한 감정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속으로 자신을 책망하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그녀와 권태혁은 이미 끝난 사이였고 모든 걸 확실히 정리했다.얼마 전 뜻하지 않게 다시 관계를 가졌지만 그건 그저 하룻밤의 충동이었을 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온세아는 권태혁의 어쩌다 한 번 있는 다정함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차에 올라탄 온세아가 권태혁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일부러 몸을 창가 쪽으로 바짝 붙였다.그런데 권태혁이 순식간에 그녀에게 다가와 번쩍 안아 들어 그의 무릎 위에 앉혔다.그에게서 풍기는 익숙하고 짙은 남자의 향기가 그녀를 감싸 안았다. 온세아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호흡이 가빠졌다.뒤로 물러나려 했으나 권태혁이 온세아의 뒤통수를 꾹 누르는 바람에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온세아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따져 물었다.“아까 말했잖아. 차에 타면 만족시켜주겠다고.”권태혁의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귓가를 간지럽혔다.온세아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진심이었어?’“이러지 말아요.’당황한 온세아가 서둘러 그를 밀어냈다.권태혁이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속삭였다.“차에서 한두 번 한 것도 아닌데 뭘 무서워해?”누군가 그녀의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그녀의 알몸을 지켜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하면 소유권을 확인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태혁 씨, 우리 이제 그런 사이 아니에요. 자꾸 아무 때나 욕구를 채워달라고 요구할 권리 같은 거 없다고요.”온세아가 단호하게 항의했다.잠자리 파트너로 지냈을 때도 온세아가 미리 말했었다. 잠자리를 하기 전에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먼저라고. 그녀가 원하지 않으면 그도 강요할 수 없었다.“어찌 됐든 오늘 내가 짐 가지러 같이 가줬잖아. 오늘 밤에 우리 집에 가서 한 번 하자.”권태혁이 직설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사실 온세아의 안전이 걱정돼서였다.지금 누군가
続きを読む

제588화

별장에 들어간 뒤 권태혁이 온세아를 소파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 그녀의 손에 쥐여주었다.“먼저 물 마셔. 내가 가서 저녁 차릴게.”온세아가 유리잔을 쥔 채 미간을 찌푸리고 멀어지는 권태혁의 뒷모습을 응시했다.‘집에 와서 하자며?’아까 차 안에서 이미 이채린에게 오늘 밤엔 들어가지 않겠다고 메시지까지 보냈다.그런데 권태혁이 온세아를 안고 들어와서는 키스도 안 하고 만지지도 않고 옷을 벗기지도 않았다.반면 물을 떠다 준 후 저녁을 차리겠다고 했다. 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한단 말인가?온세아가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소파에 기대앉아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그때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구형민:[너 권태혁이랑 어디 갔어?]온세아가 흠칫 놀랐다.‘내가 권태혁이랑 같이 나간 걸 구형민이 어떻게 알았지? 무슨 천리안이라도 달렸나? 그보다 이미 새 여자친구까지 생긴 마당에 내가 지금 누구랑 있든 구형민이랑 무슨 상관인데?’그녀는 답장하지 않았다. 구형민에게서 곧바로 또 다른 메시지가 날아왔다.[요즘 권태혁이랑 매일 붙어 다녀?]이번에도 슬쩍 훑어보기만 할 뿐 답장하지 않았다. 다만 의아함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최근 내가 퇴근한 후에 권태혁이 자주 데리러 왔으니까 매일 만났다고 할 수는 있지. 그런데 그게 구형민이랑 무슨 상관이야? 설마 권태혁이 매일같이 데리러 온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거야?’‘이혼도 했고 새 여자친구도 있는 전남편 주제에 전처의 사생활에 이렇게까지 오지랖을 부릴 필요가 있나?’온세아가 계속 무시하자 구형민이 미친 듯이 메시지를 보냈다.[권태혁한테 빌붙은 거 나 열 받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주제 파악이나 좀 해. 권태혁이 너한테 진심일 것 같아?][그냥 널 가지고 노는 거라고.][충고하는데 너무 순진하게 굴지 마. 늦기 전에 권태혁이랑 끝내.][듣자 하니 권씨 가문에서 진작에 걔 약혼녀까지 정해놨다던데. 조만간 급이 맞는 재벌가 딸이랑 결혼할 거야.][...]온세아의
続きを読む

제589화

지금은 환골탈태 수준이었다.‘설마 최근에 요리를 따로 배웠나?’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그때 권태혁의 억눌린 신음이 들려왔다.“왜 그래요?”놀란 온세아가 재빨리 고개를 돌려보니 권태혁이 칼에 손가락을 베인 것이었다. 상처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어떡해. 피 나요!”온세아가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다가가 그의 손가락을 잡고 상처를 살폈다. 자신이 얼마나 초조하고 다급해하는지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다.그런 온세아를 내려다보는 권태혁의 눈빛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그녀가 이토록 자신을 걱정할 줄은 몰랐다.심장이 저도 모르게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그의 입가에 기분 좋은 미소가 번졌다.온세아가 고개를 숙이고 베인 손가락을 유심히 살폈다. 상처가 깊지 않은 걸 보더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래도 피가 나고 있으니 덧나지 않게 빨리 지혈하고 소독해야 했다.“구급상자 어디 있어요? 소독하고 밴드 붙여줄게요.”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그런데 권태혁이 온세아를 뚫어지게 응시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이었다.‘이 표정은 또 뭐야? 다친 와중에도 강제로 키스할 생각인 건 아니겠지?’“묻고 있잖아요.”온세아가 눈을 흘겼다.‘이런 상황에서는 좀 진지해질 수 없는 거야?’“나 걱정돼?”권태혁의 칠흑 같은 눈동자에 웃음이 서렸다.온세아가 즉시 고개를 돌려버렸다.“아니거든요.”그가 그녀에게 바짝 다가가 씩 웃으며 말했다.“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기는. 속으론 안쓰러워 죽겠으면서.”온세아의 볼이 순식간에 화끈 달아올랐다.‘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알아서 약 바르든가 해요. 전 신경 안 쓸 거니까.”민망함과 분노가 밀려온 온세아가 돌아서려던 그때 권태혁이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더니 품으로 확 당겼다.“네가 발라줘.”그의 눈빛이 다정하기 그지없었다.그렇다. 그는 오직 온세아만을 원했다. 다른 여자가 밴드를 붙여주든 말든 권태혁은 아무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온세아는 달랐다. 온세아가
続きを読む

제590화

그날 저녁 온세아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맛없는 요리가 없을 정도로 권태혁의 요리 솜씨가 정말 훌륭했다.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던 온세아는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실컷 먹었다.생선 가시에서 마지막 생선 살 한 점을 발라낼 때는 입에 넣기 아쉬울 지경이었다. 권태혁이 만든 탕수어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정말 완벽한 맛이었다.“태혁 씨 요리 실력이 갈수록 느는 것 같아요. 얼굴 잘생겼지, 돈 많지, 요리 잘하지, 밖에서나 집에서나 이렇게 완벽한 남자랑 나중에 결혼할 여자는 정말 행복하겠어요.”온세아가 배가 부르니 무장해제라도 된 양 속마음을 필터링 없이 술술 내뱉고 말았다.하지만 말을 뱉자마자 곧바로 후회했다. 주워 담기엔 이미 늦었다.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나불댄 자신의 입을 원망할 뿐이었다.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졌다.온세아는 방금 한 말을 싹 다 거둬들이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다행히 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듣고도 한참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마 그 역시 그녀의 입에서 그런 말이 튀어나올 줄은 생각지 못한 모양이었다.방금 한 그 말이 사실상 고백이나 다름없었다.온세아의 볼이 터질 것처럼 새빨개졌다. 그를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행여나 권태혁이 오해할까 봐 걱정됐던 온세아는 아무 일도 없었던 척 혀를 살짝 내밀었다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밥을 마저 긁어먹었다.제발 못 듣고 그냥 넘어가 주기를 바랐다.하지만 권태혁이 못 들었을 리가 없었다. 못 듣기는커녕 아주 똑똑히 들었다.‘세아가 날 칭찬했어. 그리고 나랑 결혼할 여자는 행복할 거라고까지 했어.’그의 가슴속에 주체할 수 없는 환희가 차올랐다.‘세아도 나한테 마음이 전혀 없는 게 아니었어.’“그렇게 생각한다면 한 번 고려해 보는 건 어때?”온세아가 마지막 생선 살을 입에 쏙 넣고 그릇을 치우려는데 권태혁의 말을 듣고는 그대로 굳어버렸다.식기를 정리하던 손이 허공에서
続きを読む
前へ
1
...
5758596061
...
77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