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VR에 로그인 했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 - 챕터 20

60 챕터

11. 김진한 님이 방문 앞을 서성입니다

“아앙.. 오빠앙..!”해인의 교태 어린 신음과, 보지를 빠는 노골적인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백재원의 혀는 가상현실 안에서도 뜨겁고, 질척하고, 집요했다. 구멍은 위아래로 핥고, 음핵은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모든 감각이 생생해 해인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으읏.. 하아앙...!”“너, 클리토리스가 터질 것 같아.”“좋아서.. 좋아서 그래.. 읏!”진짜였다. 짜릿해 미칠 것 같았다. 떠오른 엉덩이는 내려올 줄 몰랐고, 엉덩이 골 사이로 투명한 애액이 침과 섞여 줄줄 흘러내렸다. “아흑.. 하으응..”재원이 자세를 고쳐 잡았다. 맨투맨과 바지는 물론 팬티까지 벗어던지곤 해인의 보지를 정확하게 페니스 앞에 가져다 놓았다. 흥건한 구멍을 귀두가 부드럽게 훑자, 해인의 다리가 더 넓게 벌어졌다.“오빠 좆에 박히고 싶구나.”“지금.. 지금 넣어줘 오빠...”딱 대가리만 들어갔을 뿐인데, 해인은 입을 벌리며 헉 소리를 냈다. 분명히 아는 좆인데, 왜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거지? 이제야 고개를 들어 다리 사이를 바라보니, 두꺼운 살덩이는 현실보다 훨씬 더 흉측했다.“...?”“아파?”“왜.. 왜 이렇게 커졌어...?”“내 자지를 언제 봤다고.”“아, 그게 아니라...”이미 벌어진 구멍 안, 재원의 좆이 가차 없이 속을 갈랐다.“아흑!”“윽, 너무 좁아 해인아.”“오빠가 큰 거야..! 하.. 미쳤어, 이건 말도 안.. 하아아앙..!”엉덩이를 뒤로 뺐다가 다시 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좁아터지게 설정된 보지라 그런지 부드럽게 넘나들기까진 그저 고통의 시간이었다.“아직도 아파?”“하.... 이제 좋아.. 됐어...”퍽퍽퍽! 재원의 허리 옆, 하얀 양말을 신은 발이 꺼떡거렸다. 정신은 온전한 스물다섯인데, 교복을 입고 박히는 자신은 영락없는 고등학생 같았다.“아앙.. 읏, 읏, 으으응!”엎드려서 박힐 땐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재원은 새하얀 엉덩이를 바라보며 젖가슴을 떡처럼 조몰락댔다. “해인아, 올라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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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헷갈리지 마

시간이 흐를수록 수치스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욕정만이 들끓었다. 김진한은 스스로 변태라는 걸 증명하듯 해인의 몸 구석구석을 핥았고, 윤활제 병과 자신의 성기를 번갈아 가며 박아댔다.해인은 까무러치듯 즐겼다. 그의 혀를, 손길을, 지금의 모든 순간을.“오빠, 거기.. 거기 만져줘...”역시나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박아줄 때 가장 짜릿한 절정이 휘몰아쳤다.한참을 뒤엉켜 허덕이던 중, 진한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문 앞에 서 있는 건 챕터 2의 진짜 파트너, 백재원.진한의 허리짓이 뚝 멈췄고, 해인은 흐릿한 눈으로 재원을 바라보았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재원이 두 사람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형.”“어.. 어... 재원아.”“해인이가 동의한 거야?”“그럼!”재원이 해인의 턱을 들어 올렸다. “형 말이 맞아?”이성이 끊긴 해원은 침을 질질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 순간 멈춰있던 진한의 허리짓이 다시 시작됐다. 재원은 아무 말 없이 지켜만 보더니, 책꽂이에 단단하게 결박된 해인의 손목을 풀어냈다.“형, 침대로.”진한이 입꼬리를 쓱 올리며 해인을 안아들고 침대에 눕혔다. 푹푹푹, 거대한 해바라기가 해인의 보지를 자비 없이 꿰뚫었고, 어느새 옷을 벗어던진 재원은 해인의 머리 옆에 앉아 작은 입에 좆을 물렸다.눈을 감은 해인은 무력했다. 한참 동안 이어진 정사에 기운은 쭉 빠져있었고, 그저 두 개의 좆이 오직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뿐.“형, 좆에 뭘 박은 거야.”“실리콘 링인데, 비아그라까지 먹었더니.. 해인이 보지, 완전 물바다야.”“미쳤어. 젖꼭지에 집게는 또 뭐고.”“좋아하던데?”두 사람의 대화가 흐릿하게 귓가에 흘러들었다. 어느새 이곳이 가상현실이란 생각을 잊어버린 듯 박동에 맞춰 흔들리며 재원의 좆을 힘겹게 입술로 빨아들였다.“빨리 싸. 나도 넣게. 입이 흐물흐물하네.”“해인아, 오빠 싼다.”진한의 엉덩이에 힘이 바짝 들어가더니, 폭력적인 몇 번의 허리짓과 함께 부르르 몸이 떨렸다. 사정은 길었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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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화성에서 온 남자

- 중독자님이 1:1대화를 요청합니다. 수락 버튼을 클릭하자 새로운 채팅창이 열렸다. 에로스피어는 왜 참여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놓은 걸까? - 중독자 : 너무 초짜라 도움이라도 좀 드릴까 해서.- 온해인 : 아.. 감사합니다.- 중독자 : 궁금한 건 언제든지 물어보셈. 근데 혹시 나이가?- 온해인 : 25요.- 중독자 : 대박, 친구네.- 온해인 : 진짜요?- 중독자 : 네.오공이 말고 또 다른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게다가 챕터 클리어 수도 독보적으로 많으니, 앞으로 도움받을 일도 많을 것 같았고.- 중독자 : 친하게 지냅시다.- 온해인 : 좋아요.- 중독자 : 그럼 말부터 편하게.- 온해인 : 응.피식, 웃음이 났다. 고작 며칠 방안에 갇혀 지낸 게 설마 외롭기라도 했었나. 중독자는 어떤 사람일까? 아.. 이런 걸 대체 왜 궁금해하고 앉아 있는 거야. 정신 차려, 온해인. - 중독자 : 난 여기 온 지 1년 다 돼감.- 온해인 : 와.. 돈 엄청 많이 벌었겠다.- 중독자 : 요즘은 쓸 일이 없으니. 그나저나 두 번이나 기절해서 어떡해? 체력 완전 아작났겠네.- 온해인 : 솔직히 힘듦. 아! 밥 먹어야겠다.- 중독자 : 나는 다음 챕터 고. 그럼 또 보자고.- 온해인 : 응, 앞으로 잘 부탁해.짧은 대화가 끝나고 해인은 곧바로 식사를 주문했다. 고등어구이에 시금치 된장국. 여기는 무슨 전담 영양사라도 두고 있는 건지, 오늘도 음식은 꿀맛이었다.따뜻한 물에 샤워를 마치고, 한참 동안 침대에 누워 뒹굴거렸다. 세 번째 챕터를 하긴 해야 하는데 시나리오 설정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을 헤집었다.아무리 생각해도 학창 시절은 NO. 동석쌤도, 하숙집도 겪을 만큼 겪었고 소중했던 첫사랑에 진흙물이 튄 기분이었다.그때, 머릿속을 스치는 대화 하나.- 릴리 : 제 첫 랜덤은 드라마 속이었음요. 그것도 사극. 상대는 왕도 아니고 내시 셋.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저 여주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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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외계인의 성기

“아흐흑...! 한, 한결 씨...!”도무지 사람 혀가 주는 감각이 아닌 야릇하고도 생경한 감각. 하나의 혀는 오직 지스팟을 노린 듯 꾹꾹 누르며 자극했고, 또 다른 혀는 질벽 주름 하나하나를 긁어내듯 움직였다. 손가락마저 젖꼭지를 비틀어댔다. 정신이 아찔해져 더는 참을 수 없었다.“잠, 잠시만요.. 꺄아앙...!”해인의 호흡이 눈에 띄게 가빠지자, 한결은 혀를 입안으로 집어넣고는 고개를 뒤로 물렸다.“괜찮아?”“당신 혀가... 혀가....”“미안해.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좋.. 좋았어요.. 좋았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좋았다는 말에 야릇한 미소와 함께 그의 고개가 내려갔다. 욕정이 가득 찬 눈빛은 여전히 해인을 바라보고 있었고, 방금 전과 똑같은 감각이 질 안에 휘몰아쳤다. “아읏.. 읏...!”두 갈래로 갈라진 말랑한 혀의 향연에 구멍에서 맑은 물이 튀어 올랐다. 아무리 물줄기가 솟구쳐 나와도 그는 집요했다. 아니, 그의 혀는 집요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사정을 유도하듯 지스팟을 터뜨릴 기세로 움직여댔다.해인은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는 외계인이다. 그래서 혀가 인간과는 다르게 설정된 것이다. “어.. 어떡해.. 나 어떡해.. 아앙..”한결은 얼굴이며 침대며 흥건한 물바다가 된 뒤에야 고개를 들었다. 턱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해인을 향해 물었다.“정말 할 수 있겠어?”해인은 절정의 여운에 허덕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놀라긴 했지만 분명 짜릿했고, 여전히 김한결은 그토록 갈망하던 드라마 속 남주였으니까. 한결이 망설임 없이 바지를 내렸다. 다행히 올곧게 서있는 좆은 인간의 좆과 다르지 않았다. 크기도, 울그락 불그락 튀어나온 검푸른 혈관도 백재원과 비슷하게 세팅된 모양이었다. 해인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은 그는 손을 뻗어 구멍의 물기를 확인하듯 간지럽혔다. 더 젖을 곳도 없는 그곳에서 기다렸다는 듯 말간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하앙..!”“걱정돼. 아프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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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완벽한 자위를 보여줘

아침햇살이 눈꺼풀을 간지럽혔다. 잠에서 깨어난 해인은 황급히 오공이부터 찾았다.“오, 오공아! 몇 시간 지났어?”[현재까지 11시간 54분이 경과했습니다.]아씨! 벌써 12시간이나 지났다고? 그럼 남은 시간은 8시간밖에 안 되잖아..! 왜 이렇게 오래 잔 거야. 시간 아까워 죽겠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옆에서 곤히 잠이 든 김한결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미소가 번졌다. 짜식, 겁나게 잘생겨가지곤 아주 짜릿한 시간마저 선사해 주고. 이번 챕터는 꽤 성공적이야. 진짜 채송화가 된 기분이니까.“한결 씨.”한결의 눈꺼풀이 떠올랐다. 그의 눈동자가 해인을 향했다.“일어났어?”“네. 그만 자요. 시간 아까워.”[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아씨, 또 뭐야?”[김한결 님이 온해인 님과 특별한 정사를 희망합니다.]“무슨 특별한 정사?”[이벤트 수락 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이게 또 지랄병이네. 그냥 대략 좀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해인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두 번의 챕터 모두 이벤트를 수락했다가 기절했는데, 이번에도 또 이벤트라니. 그래도 시나리오를 설정할 때, 강제로 하거나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묶는 것도, 다른 등장인물도 싫다고 확실하게 적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게다가 지금 김한결의 얼굴은 조각상인데, 어젯밤의 정사도 내내 사랑받는 느낌이 가득했잖아. 에라이, 모르겠다.“수락.”수락과 동시에 한결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 문을 열었다. 그리곤 해인을 향해 무언가를 건네주었다. 스타킹 같은 질감의 검은 천은 정체를 알 수 없었다.“갈아입고 테라스로 와. 기다릴게.”“네..? 네.”혼자 남은 침실 안, 조심스레 천을 펼쳐 모양을 확인해 보았다. 순식간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말도 안 되게 야한 망사 바디 스타킹.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있는 게, 입어보지 않아도 그 모습이 상상돼 민망함이 몰려들었다.“어머, 이런 특별한 코스튬을 원했던 거야?”망사가 찢어질까, 최대한 조심스레 다리부터 집어넣었다. 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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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네 모습이 정상이야?

테라스에서 시작된 정사는 욕실에서 잠시 쉬고는, 침실에서 또다시 이어졌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나체인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자연스레 엉겨 붙었다. 엉덩이 아래에 깔린 베개, 커다란 손아귀에 붙잡혀 높이 떠오른 왼쪽 발목. 더 이상 그 어떤 기구도 없었지만, 오직 그의 성기 하나만으로 해인은 울부짖었다.한결은 해인의 음핵을 휘감은 자신의 촉수를 내려다보았다. 이어진 정사에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돌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있었다. 순간, 촉수가 팽팽해지더니 음핵을 터뜨릴 듯 더 세게 휘어 감았다. 한결은 그 순간에 맞춰 엄지 끝으로 꾸욱 눌렀다.“하악....! 하지 마..! 터, 터져요..!”터진 건 음핵이 아니라 폭포수였다. 이후로도 자세는 바뀌고 바뀌길 반복했고 정액이 자궁안을 가득 채웠을 때, 해인의 보지는 벌겋게 부어올라 있었다.한결이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한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손길은 애처로웠고 눈빛은 안타까웠다.“내가 너무 괴롭혔나 봐.”“나, 좋았어요...”“빼기 싫어, 이러고 있자.”“저도 싫어요... 지금은 당신으로 꽉 차있으니까.”성기와 성기가 맞물린 채 두 사람은 서로를 꽉 끌어안았다. 한결의 좆은 이따금씩 꿈틀거리며 정액을 배출했다. 그때마다 해인은 한결의 품에 더 바짝 파고들었다. “정말 돌아올 거죠..?”“최선을 다할 거야.”“너무 보고 싶으면 어떡해요? 견딜 수 없이 슬프면 어쩌죠?”“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해, 나 또한 그럴 테니까.”해인이 눈을 감았다. 지친 육체가 자동으로 ‘쉼’을 택한 것. 몇 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암흑 같던 시야가 깜빡거렸다. 동시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온해인 님, 세 번째 챕터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해인은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엥? 챕터? 시간 종료? 여전히 얼떨떨한 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착각한 모양새였다.그러다 VR헤드셋이 벗겨졌을 때, 그제야 비소로 깨달았다. 자신의 진짜 현실을, 에로스피어를.‘아... 나는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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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네 번째 챕터

한편에선 정말 카페가 운영 중이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몇 명 없어 보였다. 딱 봐도 3~4명 정도. 가까이 다가가자 젊은 남성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해인을 바라보았다.“온해인?”닉네임과 다르게 멀쩡한 비주얼. 직업이 트레이너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부진 몸매와 거뭇거뭇한 피부, 날카로운 눈매에 두꺼운 입술. 이런 멀쩡한 사람이 왜 여기 있대? “중독자?”“풉, 으응.”중독자는 자연스레 해인을 카운터로 안내했다.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생글 맞게 웃었다.“어서 오세요.”“먹고 싶은 거 주문해.”메뉴판을 보자 속이 더 부르르 끓어올랐다. 웬만한 커피 메뉴들은 물론 샌드위치, 토스트, 케이크까지. 진작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아.“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치크 케이크요!”“헤이즐넛 라떼요.”“네, 자리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자 이상하게 기분이 들떴다. 이 얼마 만에 마주하는 하늘과 바람인가. 정말로 산책이라도 나온 것처럼 싱그럽잖아.“혹시, 온해인은 실명이야?”“어? 어..”“실명 쓰는 사람 거의 없던데.”아씨, 안 그래도 후회 중이거든? “너는 왜... 중독자야?”“그냥, 생각 없이 적은 건데 존나 후회 중.”“왜?”“챕터마다 여자들이 중독자님~ 이러면서 울어대는데, 그럼 좋겠냐고.”해인이 큭큭거리며 웃어버렸다. 자연스레 장면을 상상하자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 바보 아니야? AI가 설명해 줬잖아.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설정하라고. 와, 만약 오글거리는 닉네임으로 설정했으면, 집중은커녕 민망할 뻔했네. 차라리 실명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았다.“그럼 보스님도 보스라고 불리시겠네?”“나보다는 낫지 않을까?”키득키득. 어찌나 웃긴지 해인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근데 넌, 여기 오기 전에 운동했었어?”“그냥, 1년 전에 바프 찍고 나서 이상하게 운동이 좋더라.”“여기선 운동하기 힘들잖아.”“마음만 먹으면 가능하지 뭐.”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룸 안에 있는 거라곤 침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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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른 새끼랑 자기만 해

“넌 네 시간 동안 엉엉 울어야 된다는 소리야.”벌써부터 벅찬데, 벌써부터 미쳐 날뛰는 박동에 아랫도리에 불이 붙은 것 같은데. 앞으로 네 시간을 더 이러고 있어야 한다고? 아니야, 할 수 있어. 비록 세 개의 챕터였지만, 평범하지 않은 순간들을 겪어왔잖아. 근데.. 이놈의 요의감은 또 왜... 짐승 같은 피스톤을 견디지 못한 보지는 결국 물줄기를 세차게 뿜어냈다. 몸이 경련을 일으키면서도 해인은 두 손으로 보지를 가렸다. 처음 보는 오석민 앞에서 분수쇼를 펼쳤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나온 제스춰였다.당연히 그 손은 석민에 의해 몸 옆으로 떨어졌고, 석민은 더 힘차게 푹푹 찔러 넣었다.“하아앙..!”“좋아 죽네?”“몰라아.. 나 진짜 몰라앙..!”다리를 모아 발끝을 세우고, 아래를 향해 쿡쿡 박는 순간 해인의 눈이 흐릿하게 풀렸다. 이 미친 각도와 세기를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윽.. 으윽..!”발가락을 최대한 오므리며 버텨봤지만, 그의 좆이 자궁구를 찔렀다 나갈 때면 자동으로 오줌을 싸듯 사정했다. “미쳤잖아, 씹.”“너.. 너무.. 하으..... 으..”둔탁한 마찰음에 물소리가 섞여 들렸다. 오석민이 이토록 짐승처럼 미쳐 날뛰는 건 당연했다. 온해인을 처음 보자마자 벗기고 싶었고, 벗기고 나니 존나게 예뻤고. 이렇게 박아주는 내내 좋다고 앙앙거리며 물을 싸지르는데, 만족스럽지 않을 리 없었다.그동안은 달랐다. 간혹 실험자들을 만나 몸을 섞었을 때, 그들은 가상에서의 짜릿함을 안겨주지 못했다. 하지만 온해인은 미쳤다. 아니, 온해인의 보지는 존나게 황홀한 보지다.“엎드려.”한참을 싸재끼던 해인이 힘겹게 몸을 돌려 자세를 잡았다. 팔이 후들거려 베개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최대한 올렸다. 핑크색 구멍 아래, 물방울이 뚝뚝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석민은 해인의 허리를 움켜쥐고는, 뒤에서 퍽퍽퍽 박아대기 시작했다. “깊어... 안, 안 돼..!”분명 수도 없이 물줄기를 터뜨렸는데, 뒤에서 파고드는 각도에 절정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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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외계인보다는 기사지

다섯 번째 챕터는 랜덤으로 설정했다. 중독자, 오석민과의 섹스 이후 깨달았다. 참기 힘든 시나리오도 아니었는데 기절을 해버린 게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자존심도 상했고.어차피 이곳은 매 순간 현실 같은 감각을 선사하는 곳. 이것저것 겪다 보면 적응되겠지. 그리고, 모든 순간을 즐기며 갖고 놀고 싶었다. 백재원이 놀랄 정도로 야해지고 싶었다.[chapter-5, 랜덤 시나리오 로딩 중.]어두웠던 시야가 밝아지고, 가장 먼저 보인 건 거대한 석조 성의 회랑이었다. 회랑 양쪽으로는 높은 아치형 창문이 늘어서 있었고 창밖은 폭풍우 때문에 온통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언뜻 보기엔 영화에서 봤던 중세 시대 성 같은데. 이게 맞나? 이번 챕터는... 완전히 다른 세계야?차가운 돌바닥이 발끝을 스쳤다. 숨을 들이쉴 때 스며드는 습한 공기와 먼지 냄새,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촛불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손끝으로 드레스의 허리선을 느꼈다. 몸을 감싸는 코르셋이 꽉 조여, 숨을 깊게 들이마실 때마다 압박감이 느껴졌다. 길게 늘어진 팔 소매가 손목을 스쳤고, 치마는 여러 겹의 실크와 린넨이 겹쳐져 무겁게만 느껴졌다. ‘와.. 이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힘들까.’“오공아?”[네, 온해인 님. 랜덤 시나리오 로딩이 완료되었습니다.]“여긴 설마... 중.. 중세시대야?”[네. 그렇습니다.]“그럼 소통은 어떻게 해?”[이곳에서 온해인 님은 주인공입니다. 파트너 역시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합니다.]그때, 회랑 끝의 거대한 오크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은빛 장식이 빛나는 견고한 갑옷, 푸른 망토, 단정한 금발과 날카로운 눈빛. 그의 시선이 해인을 단숨에 꿰뚫었다.“아가씨, 천둥소리에 깨신 겁니까.”“네? 누구세요?”“아가씨를 지키는, 라디안입니다.”숨이 멎는 듯했다. 파트너인 라디안의 외모는 물론, 드레스가 바닥을 스치며 내는 소리까지 모든 감각이 실제처럼 생생했다. “저를.. 지킨다고요?”“예, 그렇습니다.”상황을 전혀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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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정조를 지키지 못했군

“삼켜. 온해인.”?..?순식간에 달라진 말투에 해인은 꿀떡, 정액을 삼켰다. 비릿한 밤꽃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미처 삼켜내지 못한 정액이 입술 가장자리로 흘러내리자, 라디안은 해인의 입가에 흐르는 정액을 야릇하게 핥으며 중얼거렸다.“우리 귀여운 아가씨가 놀라셨나 봅니다.”그러더니 단숨에 눕혀 양 발목을 붙잡았다. V자로 쫙 벌어진 다리 사이, 여전히 단단한 성기가 구멍을 꿰뚫었다. 닫혀있던 구멍이 빠득 소리를 내며 벌어졌고, 아찔한 통증이 고스란히 몰려왔다. “하으응...! 커..! 라디안..! 찢어져!”“하아, 아가씨 보지는 이런 느낌이군요. 너무도 뜨겁고 좁아 움직이기 힘이 들 지경입니다.”유독 기다란 성기는 끝까지 박히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궁구를 쿡쿡 찔러대는 힘엔 묵직한 체중이 실려 있었다.“읏, 읏, 아앙..!”“아가씨의 몸을 세갈 백작이 탐하는 상상을 하니, 참을 수가 없습니다.”“으응.. 라디안... 너만이 날 탐해줘. 하아아..”푹푹푹, 방금 사정을 한 좆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압력. 내벽 하나하나를 긁어대는 핏줄의 맥동.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함에 해인은 입을 크게 벌려 울부짖었고, 라디안은 그저 짐승처럼 날뛰었다.등 근육이 터질 듯이 긴장했고 이제는 젖꼭지를 빨아대며 박아대는 턱에 해인은 도무지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라디안.. 나.. 나... 갈 것 같아.. 하으윽..!”“가십시오.”“하아아아앙..!”찢어질듯한 비명과 함께, 투명한 액체가 라디안의 복근을 적셨다. 라디안은 비릿하게 웃으며 해인의 등 아래에 손을 넣고는 상체를 들어 올렸다. 마주 보고 앉아 빈틈없이 결합된 성기. 가슴과 가슴이 맞닿은 채 그의 골반이 부드럽게 움직였다.“제 명령을 따르시다니요. 이 또한 저에겐 기쁨입니다.”“미칠 것 같아.. 하앙... 너무 깊어.. 또 와..”찌걱찌걱, 세로로 꿰뚫린 구멍은 하염없이 울었다. 해인은 라디안의 목을 두 팔로 감싸안고 그의 리듬에 맞춰 허리를 굴렸다. 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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