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경찰이 도착했다.유란은 곧바로 경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으러 갔다.시유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변항의 어깨를 붙잡았다.“집사님, 확실해요? 빛나는... 지금 정말 무사한 거죠?”“걱정하지 마십시오. 따님은 현재 안전합니다. 다만...”시유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다만 뭐요? 빨리 말해 주세요!”“부유미 씨와 소새나 씨가 데려갔습니다. 지금 따님을 데리고 노래방에 있습니다. 워낙 시끄럽고 공기도 좋지 않은 곳이라 어린 아기가 오래 있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시유의 눈빛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범인은 유란이 아니었다.새나와 유미였다.“변 집사님, 마리야. 가자.”세 사람은 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유미와 새나가 있는 노래방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임애교에게 전화가 왔다.빛나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임애교 역시 안절부절못하며 사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었다.시유는 변항이 이미 빛나가 있는 곳을 찾았고, 지금 데리러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그제야 임애교도 조금 안심했다.시유는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변항이 알려 준 룸으로 달려갔다.시유와 마리가 앞장섰고, 변항과 건장한 남자 여덟 명이 바로 뒤를 따랐다.시유는 망설임 없이 문을 힘껏 걷어찼다.쾅!어두운 룸 안은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술과 담배, 향수 냄새까지 뒤섞여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남녀 여러 명이 술을 마시며 음악에 맞춰 떠들썩하게 놀고 있었다.갑작스러운 소리에 모두가 놀라 문 쪽을 바라봤다.탁!마리가 곧바로 불을 켰다.어두웠던 룸 안이 순식간에 환해졌다.시유는 새나를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다.머리채를 움켜쥐어 바닥으로 끌어내린 뒤 그대로 제압했다.마리도 곧바로 유미에게 달려들었다.유미의 머리채를 붙잡고 바닥으로 끌어내리려 했다.시유는 분을 참지 못하고 새나의 뺨을 연달아 후려쳤다.짝!한 번, 두 번.손바닥이 몇 번이나 새나의 뺨에 떨어졌다.마리도 유미에게 달려들었지만 시유만큼 힘이 세지도, 싸움에 익숙하지도 않았다.게다가 유미 역시 만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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