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원래는 회사 기밀 자료의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CCTV였다.그런데 뜻밖에도 이번에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영상에는 모든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화면을 확대하자 유란이 손댄 서류 표지에 적힌 ‘이혼합의서’라는 글자까지 또렷하게 보였다.영상을 끝까지 본 유란은 완전히 얼어붙었다.자신은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처리했다고 생각했다.여준조차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하지만 이제는 모든 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더는 발뺌할 여지도 없었다.유란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입을 벌렸지만 제대로 말도 이어지지 않았다.“당신들... 너무하잖아요. 우리 부강그룹이 얼마나 비싼 돈 주고 당신들을 고용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MR그룹이고 뭐고, 무슨 세계적인 보안업체가 계약 하나 제대로 안 지켜요!”변항의 표정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목소리도 단호했다.“부 대표님, 먼저 상황부터 정확히 아셔야겠습니다.”“부강그룹은 계약이 끝난 뒤 계속 협력하겠다고 구두로만 말했을 뿐, 계약 갱신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계약서에도 관련 조항이 명시돼 있고요.”“계약 만료 후 갱신 비용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저희는 보안 서비스를 중단할 권리가 있습니다.”변항이 유란을 똑바로 바라봤다.“따라서 현재 이곳의 보안 인력은 더 이상 부강그룹의 지시를 따를 의무가 없습니다. 계약상으로도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유란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분을 참지 못해 몸까지 떨렸다.“그래도 나를 저 여자 편에 서서 공격할 이유는 없잖아요! 당신들... 대체 무슨 관계예요?”변항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스쳤다.“두 달 전 누군가 임시유 아가씨 명의로 저희 회사의 최상위 보안 서비스를 계약했습니다.”“따라서 임시유 아가씨는 현재 해당 계약에 배정된 인력에게 직접 지시할 권한이 있습니다.”변항이 잠시 말을 멈췄다.“저를 포함해서요.”유란의 얼굴이 굳었다.“물론 부 대표님도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하신다면 같은 서비스를 제공
보안팀장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목소리에도 온기가 없었다.“사과하십시오.”유란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홱 고개를 돌린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지금 뭐 하는 거야? 미쳤어? 누가 너희한테 월급 주는지도 몰라? 눈 똑바로 뜨고 내가 누군지 잘 봐!”“아악!”보안팀장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곁에 있던 두 요원이 바로 힘을 줘 유란의 양팔을 더욱 강하게 뒤로 비틀었다.우두둑.관절이 비틀리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이런 거친 대우는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던 유란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식은땀이 이마에 맺혔고, 참기 힘든 통증에 연신 비명이 터져 나왔다.시유도 몇 초 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상황이 너무 빠르게 뒤집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마리가 급히 귓가에 몇 마디 설명하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시유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눈에도 희미한 통쾌함이 스쳤다.시유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부 대표님, 이제 상황 파악 좀 되세요?”유란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시유를 노려봤다.“임시유, 이 사람들 전부 부강그룹이 고용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네가 어떻게... 대체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해?”시유가 입을 열려는 순간 문밖에서 차분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지금은 제 명령을 따르고 있으니까요.”익숙한 목소리에 시유가 놀라 고개를 돌렸다.변항이 짙은 색 수제 정장을 입고 문 앞에 서 있었다.표정은 담담했다.큰 키에 반듯한 자세, 흔들림 없는 표정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졌다.그가 들어서자 소란스럽던 사무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유란은 놀라 눈을 크게 떴다.팔의 통증도 잊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당신... 누구예요?”변항이 천천히 사무실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유란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국제 보안회사 MR그룹 대표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부강그룹과 MR그룹의 보안 계약은 석 달 전에 이미 만료됐습니다.”“그 이후 계약도 갱신되지 않았고,
마리는 두 팔을 벌려 시유 앞을 막아섰다.“부 대표님, 할 말 있으면 저한테 하세요. 우리 시유 건드릴 생각 하지 마시고요!”“당신들 부씨 집안 진짜 너무하잖아요. 분명 좋게 이혼하기로 해 놓고 뒤에서는 합의서까지 몰래 바꾸고!”“빛나 데려간 것도 당신들 가족이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니에요? 진짜 집안 전체가 소름 끼칠 정도로 뻔뻔하네요!”마리는 기세 좋게 말을 퍼부었다.“H시에 당신들 같은 재벌가가 있다는 게 H시 망신이에요!”“지금이라도 빛나 어디 있는지 말하고, 합의서 바꾼 것도 인정하세요. 그러면 시유가 이번 한 번은 넘어가 줄 수도 있겠죠. 끝까지 잡아떼면 나중에 후회하는 건 부 대표님일 테니까요!”조금 전 시유와 유란이 대치하는 동안 마리에게 변항의 문자가 왔다.아마 시유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마리에게 함께 있는지 확인하려는 모양이었다.마리가 그렇다고 답하자 변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장을 곧바로 보내왔다.부강그룹이 고용한 보안 인력은 전부 시유 오빠의 자회사에서 파견한 사람들이었다.즉, 유란이 보안팀 전원을 불러 모은다고 해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시유의 지시를 따를 사람들이었다.그 문자를 본 순간 마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순식간에 없던 배짱까지 생겼다.그래서 곧장 앞으로 나서 유란과 정면으로 맞선 것이었다.물론 시유는 아직 마리가 어디서 그런 배짱을 얻었는지 몰랐다.평소 겁도 많던 친구가 자신을 지키겠다고 이렇게 용감하게 나서자 가슴이 울컥했다.하지만 곧 유란의 사무실 안으로 제복을 입은 보안 인력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맨 앞에 있던 팀장이 유란 앞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했다.“부 대표님.”유란은 그제야 조금 여유를 되찾았다.시유와 마리를 가리키며 무표정하게 지시했다.“두 사람 다 내 사무실에서 끌어내세요. 일단 빈 회의실에 데려다 놓고, 나머지는 경찰 오면 처리하죠.”시유는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머릿속에는 온통 빛나 생각뿐이었다.유란이 보안 인력까지 불러들이자 마음은 더욱 다급해
유란은 늦게까지 일하느라 졸음이 쏟아지던 참이었다.갑자기 옷깃을 잡아당기는 힘에 몸이 앞으로 확 끌려가자 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곧 시유가 책상 위의 서류를 모조리 바닥으로 쓸어 떨어뜨리자 화가 치밀었다.이를 악물고 낮게 소리쳤다.“임시유, 지금 뭐 하는 거야? 부강그룹은 네가 함부로 난동 부릴 곳 아니야. 대체 무슨 짓이야?”“제가 무슨 짓을 하냐고요?”시유는 유란의 옷깃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그건 제가 부씨 집안에 묻고 싶은 말인데요!”“부 대표님, 전 그래도 그 집안에서 대표님만큼은 그나마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보니 제일 뒤에서 교묘하게 움직인 사람이 대표님이었네요.”시유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말해요. 빛나 어디에 숨겼어요?”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빛나가 무사한지 확인하지 못하는 매 순간이 지옥 같았다.유란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 딸은 네가 데리고 있잖아. 그걸 왜 나한테 물어?”말하던 유란이 문득 무언가를 떠올린 듯 표정이 굳었다.“설마... 애를 잃어버렸다는 소리는 아니겠지?”유란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임시유, 빛나도 부씨 집안 아이야! 애를 네가 데려갔으면 잘 돌봤어야지. 그런데 애를 잃어버렸다고? 대체 애를 어떻게 돌본 거야?”시유는 기가 막혀 비웃었다.“계속 모르는 척해 보세요. 부 대표님, 저랑 부여준 이혼합의서 건드린 것도 대표님이죠? 부여준 서명도 대신한 거고요. 다른 사람은 속여도 전 못 속여요.”시유의 목소리가 점점 차가워졌다.“합의서부터 몰래 바꿔서 빛나 양육권을 부여준한테 넘기게 만들려고 했잖아요. 그리고 바로 사람까지 시켜서 빛나를 데려가고.”“아주 완벽한 계획이네요. 정말 부 대표님답네요.”생각할수록 화가 났다.부씨 집안 사람들 모두에게 완전히 정이 떨어졌다.예전에는 대체 뭘 보고 여준을 사랑했던 걸까.왜 이런 이기적이고 냉정한 집안에 제 발로 들어왔는지 이제는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시유의 몸
시유는 십중팔구 여준 쪽에서 벌인 일이라고 확신했다.성큼성큼 여준 앞으로 다가가 그대로 뺨을 세게 후려쳤다.짝!이번에는 여준도 피하지 않았다.손바닥이 그대로 뺨에 꽂히며 선명한 손자국이 남았다.시유가 분노에 차 소리쳤다.“당신이 시킨 거야? 당신이 사람 시켜서 빛나 데려간 거냐고!”“...”여준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뜻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자신의 입으로 막내 누나가 빛나를 데려갔다고 인정하는 순간, 유미가 사람을 시켜 아이를 강제로 데려갔다는 사실까지 인정하는 꼴이었다.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입을 열 수는 없었다.일단 빛나부터 찾아야 했다.“말해! 부여준!”시유가 다시 소리쳤다.“당신이 한 거야, 아니면 당신 가족이 한 거야? 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짓까지 해? H시 전체가 당신네 부씨 집안 세상인 줄 알아?”“빛나 손가락 하나라도 다치면 당신 가족 전부 반드시 대가 치르게 할 거야. 내 말 절대 빈말 아니야!”시유는 여준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채 거세게 몰아붙였다.하지만 여준은 그 자리에 굳은 듯 서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끝까지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모습을 보자 시유는 자신의 추측이 맞다고 더욱 확신했다.여준은 분명 뭔가 알고 있었다.그런데도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원래도 가족 일이라면 무조건 감싸고 도는 사람이었다.저렇게 입을 다물면 아무리 물어도 절대 대답하지 않았다.딸이 대낮에 납치됐는데도 아이 걱정보다 자기 가족부터 감싸겠다는 건가?‘그래. 아주 잘 알겠어.’시유는 화가 치밀어 헛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더는 여준에게 눈길조차 주기 싫었다.곧바로 몸을 돌려 밖으로 향했다.마리 역시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황급히 시유의 뒤를 쫓아갔다.“어떡해, 어떡하지? 우리 빛나 혹시 팔려 간 거 아니겠지?”“소새나가 한 짓인가? 설마 빛나를 어디 산골이나 외국으로 팔아넘긴 건 아니겠지?”“나 진짜 너무 무서워! 심장 튀어나올
여준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막내 누나, 거기 무슨 소리예요? 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요?”유미는 느긋하게 대답했다.[맞아. 지금 네 딸 내가 안고 있어.][친자 확인 좀 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네가 시유한테서 애를 데려올 생각을 안 하잖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직접 데려왔지.][방금 머리카락 두 가닥 뽑았더니 계속 울어. 애가 어찌나 예민한지 모르겠다니까.]여준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큰누나가 합의서에 사고를 쳐 놓은 것도 아직 수습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막내 누나가 빛나를 강제로 데려왔다고?여준의 눈가가 세차게 떨렸다.“막내 누나, 미쳤어요? 애를 데려왔다고요?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빛나는 내 딸이에요!”여준의 목소리가 거칠어졌다.“누나가 빛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나 진짜 가만 안 있어요!”하지만 유미는 대수롭지 않다는 투였다.[방금 빛나 머리카락이랑 네 칫솔을 같이 검사 기관에 보냈어. 곧 결과 나오겠지.][여준아, 뭐 그렇게 흥분해? 얘가 진짜 네 딸인지 아닌지도 아직 모르잖아.][친딸이라는 결과 나온 다음에 나한테 화내도 안 늦어.]유미가 웃음을 터뜨렸다.[만약 네 딸이 아니면 네가 가만두지 말아야 할 사람은 임시유지.][하하, 그때 네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 기대된다. 생각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하네.]수화기 너머로는 빛나의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음악 소리와 술잔이 부딪치는 소리까지 뒤섞여 들려왔다.여준은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막내 누나, 지금 빛나 데리고 어디 있어요? 왜 그렇게 시끄러워요?”[나 지금 노래방이야.][조카한테 음악 구경도 좀 시켜 주려고. 흥분하지 말라니까. 아기가 좀 운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울게 둬.]여준은 완전히 폭발했다.“누나 진짜 미쳤어요? 지금 어디냐고요!”“1분 안에 위치 보내요! 안 보내면 누나라도 절대 가만 안 둬요!”하지만 유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끊기기 직전 수화기 너머에서는 사람
유민자가 허둥지둥 방에서 뛰쳐나오며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지진이에요? 지금 지진 난 거예요?”장순영은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안고 있다가, 요란한 소리에 놀라 맨발로 가방부터 움켜쥐고 현관 쪽으로 뛰쳐나가려 했다. 심지어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었다.유민자와 장순영이 거실로 뛰어들었을 때, 두 사람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늘 차분하고 이성적이던 시유가 미친 사람처럼, 한때 그토록 아끼던 장식품들을 하나씩 바닥에 내던지고 있었다.유민자는 다급히 시유에게 달려가 말렸다.“사모님, 그만하세요! 제발 그만하세요! 무슨 일이든 차분
시유는 액셀을 깊게 밟아, 두 사람의 신혼집이 있는 단독주택 단지 ‘그림빌’로 차를 몰았다.현관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이 집에서 오래 일한 가사도우미 유민자와 시유가 따로 고용한 시터 장순영이 아이를 어르고 있었다.시유의 새하얗게 질린 낯을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모님, 어디 편찮으세요?”시유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괜찮아요. 배가 좀 고파서요. 따뜻하게 닭칼국수 한 그릇만 해 주세요.”장순영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든 시유의 복잡하게 뒤엉킨 마음은, 보드랍고 발그레한 아기 얼굴을 보자 겨
연회장 안.시유의 시선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여준에게 박혀 있었다. 여준은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술잔을 들고, 새나를 데리고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제 친구 영우가 해외 현장에 장기 파견을 나가 있어서, 돌아오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영우 대신 인사도 드리고, 술도 대신 받겠습니다.”“새나는 아직 몸조리 중이라 술도, 찬 음료도 조심해야 합니다. 새나 몫으로 주시는 잔은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시유는 입안으로 넘어간 오렌지 주스가 유난히 차갑고 쓰게 느껴졌다. 가슴 안쪽
“여보, 우리 아기 오늘 태어난 지 한 달 됐잖아. 나랑 아기 데리러 올 수 있어?”임시유는 속싸개에 싸인 딸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희미하게 배어 있었다.수화기 너머에서 부여준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들려왔다. 감정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갑자기 일정이 생겼어. 기사한테 당신이랑 아기 태우고 집까지 오라고 할게.]출산할 때도, 산후조리 기간 내내 여준은 회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시유와 아기의 곁에 없었다.이제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어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