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참아야 해?""뭘 참아요? 나 아니면 못 싼다며. 계속해요. 지칠 때까지. 그래도 안 싸면 주인님인지 뭔지 해줄게요.""그러다 내 좆 닳으면 어떡해? 주인님이 책임져줄 거야?""닳기 직전까지만 하면 되겠네요. 시끄러우니까 빨리 시작이나 해요."주하는 귀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도혁은 우선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변명은 이미 생각해 뒀고, 이 상황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솔직히 주하의 얼굴만 상상해도 발기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자위를 하는데 안 싸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주하는 그런 생각을 하는 도혁을 하찮은 것 보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심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진실로 고백하건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눈빛이었다. 그런데 그 눈이 왜인지 온몸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듯 아찔한 느낌을 주었다. 성기를 쥔 손에도 그 전기가 통하는 것만 같았다. 그의 페니스는 금세 발기해서 주하를 향하고 있었다. 주하가 한층 더 한심하다는 얼굴이 되었다. "자위만 하면서 사시면 되겠다, 그렇죠? 혼자서도 잘 세우는 거 보니까 나 없어도 되시겠는데."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좋았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은 목소리. 대체 이런 게 왜 흥분이 되는 건지는 도혁도 알 수가 없었다. 그냥 확실한 건 하나뿐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자신을 흥분시킨다는 사실 하나. 미쳤으니까 당연하지. 도혁은 또 그렇게 생각했다. "흣... 주인님이, 보시니까, 제 좆이 어쩔 줄, 모르는 거잖아요, 저 원래, 이렇게 음란한 사람, 읏, 정말, 아닌데.""어련하시겠어요."처음 본 남자 대딸해준 자신이나 처음 본 여자에게 대딸 받은 이 남자나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하는 주하였지만, 적어도 그녀는 눈앞의 남자에게 노예라도 해달라고 질척거리진 않았으니 조금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설마 눈빛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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