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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보스의 은밀한 비밀: Chapter 11 - Chapter 20

63 Chapters

010.

"얼마나 참아야 해?""뭘 참아요? 나 아니면 못 싼다며. 계속해요. 지칠 때까지. 그래도 안 싸면 주인님인지 뭔지 해줄게요.""그러다 내 좆 닳으면 어떡해? 주인님이 책임져줄 거야?""닳기 직전까지만 하면 되겠네요. 시끄러우니까 빨리 시작이나 해요."주하는 귀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도혁은 우선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변명은 이미 생각해 뒀고, 이 상황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솔직히 주하의 얼굴만 상상해도 발기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자위를 하는데 안 싸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주하는 그런 생각을 하는 도혁을 하찮은 것 보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심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진실로 고백하건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눈빛이었다. 그런데 그 눈이 왜인지 온몸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듯 아찔한 느낌을 주었다. 성기를 쥔 손에도 그 전기가 통하는 것만 같았다. 그의 페니스는 금세 발기해서 주하를 향하고 있었다. 주하가 한층 더 한심하다는 얼굴이 되었다. "자위만 하면서 사시면 되겠다, 그렇죠? 혼자서도 잘 세우는 거 보니까 나 없어도 되시겠는데."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좋았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은 목소리. 대체 이런 게 왜 흥분이 되는 건지는 도혁도 알 수가 없었다. 그냥 확실한 건 하나뿐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자신을 흥분시킨다는 사실 하나. 미쳤으니까 당연하지. 도혁은 또 그렇게 생각했다. "흣... 주인님이, 보시니까, 제 좆이 어쩔 줄, 모르는 거잖아요, 저 원래, 이렇게 음란한 사람, 읏, 정말, 아닌데.""어련하시겠어요."처음 본 남자 대딸해준 자신이나 처음 본 여자에게 대딸 받은 이 남자나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하는 주하였지만, 적어도 그녀는 눈앞의 남자에게 노예라도 해달라고 질척거리진 않았으니 조금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설마 눈빛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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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이게 말이 돼요?" "보고 있잖아? 나 진짜 주인님만 봐도 쌀 것 같아. 싸도 돼, 이제?"영상을 통해서 본 성기는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시들시들했는데 어느새 다시 이렇게 커진 건지, 도혁이 힘찬 성기를 흔들며 물었다. 주하는 손을 들어 그에게 짧게 명령했다. "안 돼요. 멈추고 좀 나와봐요. 그 영상통화도 끊고."도혁은 아쉬워 입맛을 다시면서도 그녀의 말대로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모텔방에서 아까와 같은 구도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는 침대에 걸터앉아있었고, 그녀는 그런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이후에 다른 여자랑은 해봤어요?" "나 그렇게 헤픈 사람 아니야."사실 해보려고 생각도 했었지만 안 된 것이었다. 하지만 도혁은 굳이 그렇게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다."처음 본 여자한테 대딸 받아놓고." "그건 주인님이니까 그랬지." "일단 아직 아니고요. 그땐 더 아니었고요."도혁은 한눈에 보자마자 눈치챘다며 헛소리를 했다.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주하에게는 헛소리로밖엔 안 들리는 말을 했다. 그에겐 너무 진지한 소리였는데도."질문을 바꿔서. 지금까지 그럼 고자셨나요?" "음."도혁이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솔직히 성관계는 멀리하고 살았지만 딱히 스스로를 고자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다. 주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잘 서니까 고자라고 하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 주하는 그런 고민을 하는 도혁을 보고 '옳다구나'하고 입을 열었다. "그건 아니시고." "뭐... 비슷, 했을지도."주하는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도저히 이 방법으로는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러면 더 많은 걸 요구해서 알아서 도망가게 해야지. 주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정말 내가 유일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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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노예야, 그렇게 불러도 좋을지도? 근데 그런 말 들으면 좆이 터지는 거 아닌지 몰라.""그, 혹시, 마조예요?""지금까진 아니었는데, 주인님한텐 그럴지도 몰라.""왜 나한테만 그래.""주인님한테만 반응하는걸요."주하는 짧게 한숨을 쉬고 손을 저었다.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계속 이런 결론만 내고 있었다. "일단, 밖에서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왜? 그럼, 뭐라고 불러요? 주하님?""부르지 마요.""치. 그럼 반말이라도 해주면 안 돼?"저 덩치로 치가 웬 말이야. 그리고 삐지긴 뭘 삐져. 이딴 걸로. 31살이나 먹어놓고.주하는 왠지 피곤해져서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이름도 못 부르겠는데 반말이라고 당장 가능할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해내야 했다. 더 한 것도 해서 이 남자를 쫓아버릴 생각이니까."알았어."8살이 많은 커다란 남자에게 반말을 해볼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비록 술 마시고 모르는 남자 대딸을 해줬어도, 평범하다면 평범하게 살아온 인생이었으니까. 그런데 8살이나 적은 조그마한 여자에게 반말을 들은 남자는 어째서인지 아까보다 더 활짝 웃고 있었다."우선 확인했으니까, 오늘은 가.""아니, 나 다 벗겨서 확인해 놓고 그냥 이대로 가라고? 사람을 이렇게 수치스럽게 만들어놓고?""수치스러워하지도 않아놓고 무슨 소리야. 뭔 노예가 이렇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해?"주하가 귀찮다는 듯 말했다. 분명 잘생긴 얼굴에 약한 게 분명한데, 태도가 심히 심드렁했다. 도혁은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말했다. "어, 그리고 연락하지 마. 찾아오는 건 더 안되고.""그게 무슨 방치야, 주인님! 언제 연락해 줄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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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그걸로도 안 될 것 같단 말이야?"혜진이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더 얽힐 것이 틀림없었다. 분명 그냥 지독한 정도가 아닐 것이었다. 그녀는 돈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그게 아니라 좀, 그, 성적으로 질리게 할 만한 거 없어?""그런 거라면 98.3% 정도 확률로 도망가게 안들 방법이 있지."미묘하게 자세한 수치가 왠지 믿음이 가야 할 것 같은데 미더웠다. 그 남자는 모르긴 몰라도 1.7% 안에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은 남자라서 그럴지도 몰랐다. 보통이 아니라는 건 그런 의미니까. "뭔데?"하지만 들어나보자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어쨌든 뭐라도 방법을 찾아야 하는 사람이니까."네가 박는다고 해.""...난... 없어."주하는 바로 친구의 말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금방 눈치를 채고선 말했다. 그러니까 박는다는 게 그런 의미라면 그녀는 가진 게(?) 없었다. 그녀는 순간 엄청나게 커 보였던 도혁의 성기를 떠올렸다. 그녀는 그런 비슷한 것도 없었다. 그녀는 문득 자기 손가락을 내려다보았다. 이걸론 어림도 없을 테고. "페니반으로 박으면 돼."그게 뭐냐고 묻기도 전에 혜진이 사진을 보여주었다. 주하의 얼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이런 걸 다리 사이에 꿰고 싶을 것 같진 않았다. 설명을 듣지 않아도 대충은 알 수 있게 생긴 그 물건을. 왜인지 좀 난폭하게까지 느껴지는 물건이었다. "할 필요도 없어. 이거 가져가서 박는다고 말만해도 도망갈걸?"그런가?주하는 제법 솔깃했다. 그리곤 도혁과의 첫 만남을 짧게 생각했다. 얼마나 섹스하자고 '징징'거렸는지 귀가 다 따가울 지경이라 결국 두 번이나 대딸을 했던 그날을. 보통 처음 본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나 싶었던 경험이었다. 결국 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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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잠깐 있어."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급히 구매한 페니반의 가죽 사이로 다리를 꿰었다. 진짜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눈앞의 커다란 남자를 도망치게 만드는 건 웬만한 방법으론 안 되는 거였다. 1억으로도 못 쫓아내는 남자가 바로 이 남자였다.1억이 뭐야. 10억이면 쫓아낼 수 있겠냐고. 그런 거 될 리가 없지."다시 돌아봐."능글맞은 얼굴로 다시 돌아보던 도혁의 얼굴이 페니반을 보자마자 순간 굳었다. 솔직히 주하를 생각하면 지금도 금방이라도 물건이 서는 건 사실이었지만 이런 쪽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거구나. 주하는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왠지 이 방법이 잘 먹힐 것만 같다는 느낌이 왔다. 그래. 이걸 안 도망가는 남자가 어딨어?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살짝 허리를 내밀어보았다."왜? 따먹어주려고 기껏 준비했는데.""음."한 번 사정한 이후로는 칭얼거리거나 좆이 어쩌고저쩌고하며 그녀의 정신을 흔들어놓던 남자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게다가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늘, 항상, 언제나, 그녀를 보면 서 있는 물건이 아주 조용하게 있었다. 그녀는 발기를 안 해도 저 정도 크기는 되어야 그런 느낌이 되는 거구나 같은 감상을 늘어놓았다. 그리고선 뿌듯하게 웃었다. 도혁이 도망가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테니까."우리 주인님은 날 너무 믿는 건지 뭔지, 기뻐해야 하나 이거?"그런데 도혁이 그런 소릴 하며 평소와 다르게 웃었다. 위험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얼굴이었다. 주하는 절대로 눈앞의 남자를 힘으로 이길 순 없었다. 이제 와서 힘으로 어떻게 해버린다고 쳐도 반항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그녀는 무섭지 않았다. 그가 아무리 분위기를 잡고 그런 소릴 해도."박히기 싫어? 나 아니면 못 싼다고 징징거리더니. 못 하겠으면 도망가."그녀는 '도망'가야 할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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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다시 한번 명령해 줄래요?""엎드리라고?""네, 좀, 섹시하게?""뭐래. 엎드리기나 해."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상상보다 더 시니컬한 말투였다. 도혁은 왠지 웃음이 피식 나왔다. 이래야 내 주인님이지.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 엎드렸다. 나 참. 그가 아는 누가 보더라도 안 믿어질 광경이었다. 그러나 그의 주인님은 그런 건 관심도 없다는 듯이 그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그냥 할 건 아니죠??? 찢어져요, 진짜.""젤 있어."필요한 건 또 야무지게 다 챙겨오긴 해서 조금 어이가 없었다. 엉덩이 사이로 뭔가 끈적한 게 흘러 들어온 건 그쯤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도혁은 꽤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만큼 막 성인이 됐을 때쯤에 뒤를 따일 뻔한 적도 있긴 했다. 그러나 그런 일이 현실이 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을 뿐이었다. 심지어 무슨 옆 조직에 납치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작디작은 여자애에게 스스로 엉덩이를 내어줄 거라곤 정말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도대체 오주하가 뭐라고. 그런 생각을 하거나 말거나 어쨌든 몸은 착실하게 그녀를 따르고 있었다."아, 기분, 꽤, 더럽네. 근데 알죠? 주인님이니까 내가 참는 거.""뭐래. 시끄러워. 너 진짜 말 많은 건 알아?"애널에 느껴지는 생소한 감각 때문에 그는 괜히 더 말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도혁을 주하는 그다지 배려해 주지 않았다.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는 고충이 있었다. 우선 눈이 마주치는 등 뒤의 동물과 커도 너무 큰 남자의 몸. 엎드려 있는데도 어쩜 이렇게 큰 건지. 그리고 등에 굳이 이런 동물을 안 그렸어도 자기가 맹수면서. 자화상이냐고. 주하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했다가 저도 모르게 풉 웃고는, 그의 엉덩이를 한 대 찰싹 때렸다."...무슨..."아프긴커녕 모기가 앉았나 싶은 정도의 감각이었는데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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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ㅈ, 잠시...!""여기 어디 있다고 했는데."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왠지 불안했다. 뒤를 쑤셔지면서 세울 일 따윈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손이 닿으니, 성기는 저항 없이 커지고 있었다. 이건 좀 반칙이라고 말하려는데, 갑자기 그녀의 허리 짓이 강해지더니 페니반의 끝이 아주 깊숙한 곳을 찌르기 시작했다. 그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흐응...!""오?"도혁의 입에서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났다. 사실 주하는 이쯤, 절망해야 했는데(그가 도망가기는커녕 느끼고 있으니까)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고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선 더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사실 이 커다란 남자에게 뭔가를 열심히 박는다는 건 생각보다 체력이 있어야 하는 일이었는데 그런 사실은 잊어버린 사람처럼 아주 열정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정말 있구나. 전립선. 그런 깨달음을 얻으면서."으응! 잠, 잠시만, 하윽! 이건, 아앗! 아닌, 읏...!"마치 악기처럼 찌를 때마다 도혁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주하는 성기를 만지는 손도 까먹지 않고 움직이며 더 빠르게 허릴 흔들었다. 제법 재미가 있었다."으흥! 주인, 님! 아윽!'"평소에 하던 대로 해 봐. 좆이 어떻다느니 잘만 말했잖아. 아, 오늘은 후장 얘기를 하면 어때?"그녀는 왜인지 아가씨를 희롱하는 중년 아저씨처럼 킬킬 웃으며 말했다. 목소리에 신난 음성이 잔뜩 묻어있어서 도혁은 또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뭐라고 하기엔 정신이 없어서 그는 잠시 멈춰보라는 말밖에는 못 했는데 그녀는 그런 목소린 들리지도 않는 것 같았다."응? 싸게 해달라고 해봐. 쌀 것 같은데? 이러다 좆이 터질지도 몰라, 진짜. 나 아니면 못 싸겠다고 그랬잖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누가 이 구멍을 박아주겠어?"그가 좆이 어쩌고저쩌고할 땐 마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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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싸면 어떻게 해? 허락도 안 맡고. 애기야, 이래서 제대로 된 노예가 될 수 있겠어?" "아, 진짜 아까랑 다른 사람 아냐? 아흑! 방금 갔는데 또 움직이면 어떡...!" "빼는거야, 빼는 거."주하는 엄살 부린다고 투덜거리며 페니반을 쑥 빼냈다. 한 번에 빠져나가는 것도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는 또 한 번 허리를 움찔 떨었다. 엄살 부린다는 말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 처음 칼에 찔렸을 때도 소리 한 번 안 내고 꾹 참아내서 독하단 소릴 들었던 그였는데."하, 진짜... 지치네." "박은 건 난데 왜 애기가 지치고 난리야."도혁은 많고 많은 호칭 중에 애기가 뭐냐고 이제라도 항의할까 하다가 관뒀다.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싼 정액을 피해서 몸을 굴려 침대에 누웠다. 솔직히 체력적으로 딸리는 건 아니었는데, 사정도 해서인지 조금 노곤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이거 좀 재미들릴 것 같아." "......"도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이 많던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왠지 더 신났다. 주하는 페니반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젤이 묻어 축축해 보이기까지 하는 물건이 방금까지 도혁의 몸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자영업 하니까 시간 많지? 내가 부르면 재깍재깍 올 거고? 오늘도 그랬으니까." "...거 뭐, 구멍이라도 마음에 든다고 하니까 다행이긴 한데... 내 좆에게도 언젠간 기회를 줄 거죠? 얘는 주인님을 기쁘게 할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있단 말이야." "고분고분 예쁘게 굴면 딜도로 써줄 수도 있지." "나만큼 고분고분 예쁘게 구는 사람이 어딨다고 그래요. 그리고 주인님 입에서 나오는 딜도, 그런 단어는 나한테 너무 치명적이라서 듣자마자 또 서거든요?"방금 싸놓고 이걸 진짜 또 세우네. 주하는 킥킥 웃으며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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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아, 밖에서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주하는 평소처럼 짜증을 냈다. 그러나 단 1mm의 스크래치도 나지 않은 남자는 그저 웃기만 했다. 주하는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남자를 양손으로 쭈욱 밀어냈다. 한 손으로 밀어봐야 티도 안 날 테니까. 물론 한 손이든 양손이든 아무리 힘껏 밀어봐야 밀릴 리가 없었다. 도혁이 쉽게 밀려주는 것쯤은 주하도 알고 있었다."그치만, 주인님! 그래야 저 봐주실 거잖아요."도혁은 그렇게 말하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기찬과 상수를 발견했다. 그와 동시에 상수가 숨을 들이켰다. 아주 큰 소리로."...허억...!"주하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진 않았지만 적당한 거리에, 이 공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두 남자를 발견했다. 이상한 사람들도 달고 다니는구나. 주하는 새삼스럽게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도혁과 눈이 마주친 것인지 엄청나게 큰소리로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했다. 그것도 90도로 허리를 숙여서. 저런 남자들에게 학교에서 90도 사과받는 사람 생각은 안 해주는 건지 뭔지. 옆에 태연하게 있는 백도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긴 주하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그나마 걷다가 학교를 조금 벗어난 게 다행이었다."누구?"주하는 이쯤 되면 모르는 척하는 게 더 웃긴 것 같아서 그렇게 물었다. 빠르게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니 최소 백도혁의 부하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이 정도 나이면 '그런 곳'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 건지, 둘 다 도혁보다 어려 보이긴 했는지, 주하는 그런 가늠을 해보았다."아, 직장 동료? 랄까요?"컨셉을 계속 밀고 나가려는 도혁의 말을 들으며 주하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직장 같은 것은커녕 아르바이트 한 번도 해본 적 없을 것 같은 사람이 무슨 직장 동료. 그런 단어를 알고 있는 게 더 신기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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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안 싫어해. 나도 먹고 있으니까 얼른 먹어요. 그리고 난 닭가슴살 퍽퍽해서 안 먹어."소고기 놔두고 뭐 하러 닭고기로 단백질을 채우냐는 말은 굳이 덧붙이지 않았다. 그건 일반적인 대답은 아닐 테니까. 주하의 얘기를 듣다 보면 그 정도 감은 왔다. 측은한 얼굴로 닭가슴살만 먹냐고 동정하는 얼굴이 싫지는 않았기에 조금 웃으며 답하니 주하가 떡볶이 하나를 쑥 내밀었다. "응?""그러면 먹어봐."정말 안 먹는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도혁은 주하의 입에 들어갔다가 나온 젓가락을 잠시 바라보았다. 이런 것 따위에 의미 부여하는 건 진짜 초등학생도 이젠 안 할 것 같은데.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입을 살짝 벌렸다. 물컹한 떡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속으로 잠시 심호흡을 하며 떡볶이를 먹었다. 양배추랑 다를 것도 없는 맛이었다. "맛있지?""...맛있네."매일 심드렁하게 구는 사람이 떡볶이 앞에선 왜 그렇게 천진하게 웃으며 물어보는지. 도혁은 영혼 없이 우물거리며 주하를 빤히 보았다. 그녀는 그 시선을 애써 모른 척했다. 밥을 먹는 것엔 늘 관심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았다. 그는 솔직히 떡볶이가 아니어도 항상 이런 태도였다. 궁금한 건 오로지 주하, 자신밖에 없는 그런 사람. 밥은 매번 먹는 둥 마는 둥 굴었으니까. 이러다가 얼굴에 구멍이 뚫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담스러운 감정도 조금 있긴 했는데, 그보다도 얼굴을 마주 보면 눈이 마주쳐버리니까 그게 아쉬웠다. 잘생긴 얼굴을 몰래 보기가 좀 어려워서. "있잖아."그래서 주하는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도혁은 이런 접근에 늘 놀라곤 했다. 약간은 긴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로. 아니나 다를까 얼굴끼리 서로 가까워지니 도혁이 살짝 눈을 피했다.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주하는 만족스럽게 도혁의 얼굴을 조금 살피다가 '애기야.'하고 작게 속삭였다. 도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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