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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Penulis: CHUE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6-04 23:00:41

"안 싫어해. 나도 먹고 있으니까 얼른 먹어요. 그리고 난 닭가슴살 퍽퍽해서 안 먹어."

소고기 놔두고 뭐 하러 닭고기로 단백질을 채우냐는 말은 굳이 덧붙이지 않았다. 그건 일반적인 대답은 아닐 테니까. 주하의 얘기를 듣다 보면 그 정도 감은 왔다. 측은한 얼굴로 닭가슴살만 먹냐고 동정하는 얼굴이 싫지는 않았기에 조금 웃으며 답하니 주하가 떡볶이 하나를 쑥 내밀었다. 

"응?"

"그러면 먹어봐."

정말 안 먹는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도혁은 주하의 입에 들어갔다가 나온 젓가락을 잠시 바라보았다. 이런 것 따위에 의미 부여하는 건 진짜 초등학생도 이젠 안 할 것 같은데.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입을 살짝 벌렸다. 물컹한 떡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속으로 잠시 심호흡을 하며 떡볶이를 먹었다. 양배추랑 다를 것도 없는 맛이었다. 

"맛있지?"

"...맛있네."

매일 심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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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9.

    "저..."기찬은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잠시 우물쭈물했다. 주하가 말한 3일이 지났다. 그 사이에 미리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은 말해야 했는데 생각처럼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돌아오겠다는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집합을 시키라는 내용이니까."무슨 일인데."도혁의 눈이 흉흉하게 빛났다. 몇 주간 기찬은 단 한 번도 보고하러 오지 않았기에. 그건 주하에게 위험한 일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그러니까 반대로, 보고를 하러 왔다는 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뜻. 그는 당장이라도 뛰어나갈 기세로 기찬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 누님이, 집합...! 하시랍니다... 그... 전원..."살다살다 전원 집합하라는 말을 자기 입으로 전하게 될 줄 몰랐던 기찬은 말을 더듬으며 겨우 말했다. 아무리 주하가 전하는 말이라고 해도,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태연하게 말이 나가질 않았다. 도혁 또한 잠시 그 말을 이해하느라 멈춰있는 듯했다."...뭐?""오늘,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따, 모시러 가려고 하는데... 제가...""몇시에... 아니, 너는 가 봐 그럼."기찬이 겨우 눈치를 보며 하는 말에 도혁이 손을 저어 쫓아냈다. 그리곤 지금까지 다 죽어가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몸짓으로 어디론가 떠났다. 아무래도 모두에게 모이라고 말할 생각인 듯했다. 기찬은 짧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차고로 향했다.-주하는 왜 전부 다 부르라고 했을까. 기찬은 그걸 알 수가 없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조용히 도혁과 대화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결국 그녀가 시킨 일이었다. 할 수밖에 없는 일. 주하는 아무렇지도 않게 기찬이 운전하는 차의 보조석에 올라탔다. 손엔 나갈 때처럼 아무것도 없었다. 들어올 때와 같은 차림새였지만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8.

    "말하지 마세요.""네?""내가 돌아갈 것 같다고, 보고하지 말라고요."돌아오시는 건가? 기찬은 가장 먼저 그렇게 생각했다. 이건 너무 좋은 소식이라, 말을 안 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들으면 도혁이 뭐라도 먹을 테니까. 하지만 기찬은 주하의 말을 절대 거역할 수 없을 터였다."아, 그러니까... 그게...""어떻게 될지, 아시죠?"기찬을 협박하는 얼굴이 웃고 있었다. 이건 일종의 경고였다. 입을 잘못 놀렸다간 도혁이 더 힘들어질 뿐이라는 그런 경고.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지배자의 명령이었다. 한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그의 보스는 지금 시들어가고 있었다. 기찬은 그런 사람의 말을 거스를 수가 없는 상태였다."알겠습니다...""방에서 아예 안 나와요?""아뇨, 새벽에 잠시 나와보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돌아오실까봐...""이 신발, 가지고 가세요."기찬은 주하가 내미는 쇼핑백을 얼른 받아서 들었다. 신발이라기에 들여다보니 그녀가 집에서 나올 때 신고 나온 신발인 것 같았다. 이걸 왜, 기찬은 그렇게 물어보기 전에 그녀를 한 번 바라보았다."본채 마루에 두고, 백도혁이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하세요."어쩌다 도혁이 아니라 주하에게 보고하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기찬은 얌전히 알겠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잘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그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야, 주하가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올 것 같았기에."근데, 내가 산 생일 선물은 어떻게 했어요?""아, 그거, 대표님이... 가지고 가셨습니다.""열어봤겠네요?""그건, 모르겠습니다."주하는 또 잠시 생각하는 얼굴이었다. 기찬도 며칠 전을 회상했다. 주하가 집을 나간 바로 다음 날은, 도혁의 생일이었다. 도혁의 생일에는 매년 조직원끼리 회식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7.

    언젠가는 주하가 오는 거라면, 그게 아무리 긴 시간이어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기약이 없으니 며칠 내내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도 한 번도 손대본 적 없던 담배가 자꾸만 생각이 나는 걸 보니. 하지만 그마저 주하가 싫어할까 봐, 입에 물지는 못했다. 그는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밖만 내다보았다. 아주 가끔은 사랑채에 가서 그녀의 흔적들을 보기도 했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주하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서 심장이 조여왔다.지금까지 미처 몰랐는데, 그의 하루는 죄다 주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가 오늘은 뭘 할지 생각하고, 밥은 뭘 먹을지 궁금해하고,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그녀의 작업 공간에 들르고. 그러나 지금은 그런 그녀가 없었다. 중심이 사라지니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그는 그녀를 만나기 전의 자신이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조차 다 잊어버렸다. 고작 몇 달의 시간이었는데도, 그랬다.며칠이 지나는 동안 기찬은 한 번의 보고도 하지 않았다. 주하가 위험할 때만 보고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은 다행인 일이면서도 불행한 일이었다. 물론 그녀가 위험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아무런 보고도 없는 게 차라리 나았다. 어디서 지내는지, 뭘 먹고 지내는지, 학교엔 잘 가는지, 아직도 많이 화났는지. 궁금한 건 많았지만 도혁은 끝내 기찬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그게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종이었기에.-어두운 골목길이었다. 기찬은 오늘도 어김없이 주하의 뒤를 밟았다. 그녀는 며칠 동안 찜질방, 모텔, 친구 집을 전전하며 지냈다. 부동산도 가보는 것 같았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은 눈치였다. 그래도 밥은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화나거나 슬퍼 보이지 않았다. 그 긴 담벼락을 걸어서 떠날 때도 한순간도 씩씩거리지 않았던 사람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6.

    "너희는, 씨발, 왜, 주인님 오셨다고 보고를 안 해!"주하가 집에 들어올 땐, 언제나 가장 먼저 도혁에게 보고가 들어왔다. 그래서 그는 절대로 그 미친 대화들을 주하가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들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말들이었다.쾅. 도혁이 제 분에 못 이겨 의자를 발로 차버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핏발 선 눈으로 부하들을 노려보았지만, 정작 부하들은 억울한 얼굴들이었다."아니, 누님이 보고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항상 보스 명령보다 우선시하라고 하셨잖습니까.""......"그랬다. 애초부터 자신이 만들어낸 규칙이었다. 주하가 그렇게 명령했다면, 그의 부하들은 따를 수밖에 없을 터였다. 결국 그 말을 지껄인 건 전부 자신의 입이었고,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팔았으니 이건 다 제 업보였다. 그러니까 전부 다 화풀이에 불과한 거였다. 그는 마른세수를 하다가 숨을 골랐다."누님은 내일 대표님 생일이라 서프라이즈 한다고, 나가서 선물 사오셨는데..."기찬은 손에 덩그러니 들린 쇼핑백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꽉 쥐었다. 도혁 몰래 숨겨놔달라며 기찬에게 맡기고 간 물건은, 아마도 내일 꺼내놓을 심산이었을 것이었다.선물. 그 단어가 도혁의 심장을 잔인하게 난도질했다. 도혁의 시선이 기찬의 손에 들린 쇼핑백으로 향했다. 그는 빼앗듯 가로챈 쇼핑백 안을 확인하다가 입술을 깨물었다. 포장된 작은 상자가 그 안에 들어있었다. 자신은 제 생일이 내일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하. 씨발... 진짜...... 백도혁 개 병신 새끼...그는 속으로 자신을 욕했다. 자신을 위해서 나간 것도 모르고, 신나 있었을 주하에게 고작 그런 거나 돌려줬다는 게 너무 멍청해서 자책 말고는 할 것이 없었다."이건 보스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5.

    "그런 거 아니에요... ""아까부터 뭐가 그렇게 다 아니신데요? 다 직접 들었는데. 내 귀가 이상해졌나."주하는 오늘따라 변명 한 마디 못 하는 남자가 싫었다. 항상 그렇게 능글맞게 웃으면서 잘만 얘기하는 사람이, 벌벌 떨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게 기분이 나빴다. 평소였다면 그저 웃으면서 '이런 건 다 농담이죠. 저는 주인님이 제일 좋아요.' 같은 말을 했을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 모든 말들이 진심인 게 들킨 사람같이 보여서 그녀의 심장이 차가워졌다.능글맞게 웃던 얼굴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자신은 한마디 한마디에 심장이 떨려 어쩔 줄 몰랐는데, 상대방은 그냥 다 장난이었다는 게. 웃으면서 여유롭게 그녀를 관찰하고 있었다는 게. 사실 다른 건 다 상관없었다. 좋아한다는 말에 부정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기분이 들진 않았을 터였다."...죄송, 죄송해요. 제가-"도혁은 조잡한 변명 대신 사과를 꺼냈다. 일단은 어떻게든 이 서늘한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잘못했을 때는 언제나 이쪽이 더 잘 먹혔으니까. 그런데 주하의 얼굴은 조금도 펴질 기미가 없었다."웃기지 않아요? 손으로 몇 대 맞아줬다고, 나는 진짜 백 도혁 씨가 내 손안에 있는 줄 알았나 봐요. 그게 순진한 게 아니고 뭐겠어요?"비꼬는 목소리가 차라리 나을 정도로 눈빛이 차가워서 도혁은 어쩔 줄을 몰랐다. 도혁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피가 식는 기분이었다."맞아요... 저, 주인님 손에 있는 거 맞아요... 주인님이 제일, 제일 잘 알고 계시잖아요..."도저히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다. 그는 그저 간절한 목소리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정신을 차리니 무릎을 꿇고 있었지만, 그런 건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 애초부터 그 정도의 자존심이었는데 뭘 지키겠다고 그랬는지.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통째로 가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04.

    "그게 아니라 신기한 거지. 이 좆을 보고도 안 넘어온 여자는 오주하가 처음이었으니까."정작 본인에게는 좋아한다고 고백 한마디 못 했는데, 이런 자리에서 자신의 진심을 낱낱이 까발릴 수는 없었다. 도혁은 그런 걸 입 밖으로 말해야 한다면, 적어도 본인에게 제일 먼저 하고 싶었다. 방금 깨달은 마음을 부하들 앞에서 인정하는 건, 도혁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그런 도혁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주하는, 지금까지 굳어가면서도 '이것 봐라.'하는 표정을 짓다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었다. 마치 상처받은 것 같기도 한 표정에, 그들의 심장이 뚝 소리를 내며 멈췄다. 그런 말은 당연히 아무도 안 믿는데 주하가 믿는 얼굴이라 이 상황이 도저히 감당이 되지를 않았다. "아이참,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시네...!""보스, 누가 봐도... 그! 예?!"그는 어느새 허둥지둥거리는 부하들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처음 만났던 날이 계속 생각이 났다. 언제부터 좋아진 건지는 잘 모르겠기에, 자꾸만 과거를 곱씹게 되었다. 첫눈에 반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져 버린 것 같다. 이유도 모르는 채로."처음엔 언제 넘어오나 하는 그런 마음이었거든 그냥. 근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서 장난처럼 했던 거고."솔직히 말하면 한번 잘 생각 정도로 시작했던 게 맞았다. 자신을 위험인물이라고 판단해서 피하면서도, 박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녀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그걸, 부하들에게 말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누가 나한테 그렇게 대하겠어? 안 그러냐? 그래도 가만히 보면 순진해. 어쩔 땐 진짜 날 애기 취급하는 거. 저번엔 손으로 몇 대 맞아줬다고..."부하들은 더 이상 차가워질 수도 없는 주하의 얼굴을 보며 포기해 버렸다. 도혁은 마치 폭주하듯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05.

    "어때? 가족 때문에 빚이 좀 있긴 한데, 학교 선생님이야. 괜찮아."도대체 뭐가 어떻냐는 건지. 도혁은 술병을 빼앗아 자신이 따르고, 병은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곤 단숨에 한 잔을 다 마셨다. 술이 조금 들어가면 어제와 같은 상태가 될지도 몰랐다."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스타일로 준비를 해본 건데?"하지만 도혁의 옆에 앉은 사람은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여기서 소개팅하겠다는 건 아니었기에 그는 그저 술잔을 내려놓으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하룻밤. 그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04.

    도혁은 뭐라고 저장해야 할지 몰라 저장도 못한 11자리의 핸드폰 번호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취할 정도로 마신 건 아니라지만, 아침이 되니 정신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사실 무슨 생각으로 번호를 받아왔는지 정확히 기억나질 않았다. 대체 그 여자랑 뭘 하겠다고. 짧은 해프닝으로 끝내면 그만이었다. 그는 그렇게 다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쩌면 어제를 기점으로 성욕이 돌아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형님! 계십니까? 들어가도 됩니까?""왜."그는 곧장 씻으러 가려다가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03.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데.""그럴 리가."괜히 한 번 도발해 본 거였는데 태연한 척 받아치는 목소리가 사실 조금 멋은 없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떨렸기 때문이었다. 긴장하고 있지도 않았지만, 그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도 같았다."그래요?"그 말이 마치 엄청난 도발처럼 느껴졌다. 얼마나 버틸지 보겠다는 듯이. 도혁은 조금 오기가 생겼지만, 술이 조금 들어간 몸은 그의 의지를 벗어나서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성생활과는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02.

    "뭐, 근처에도 방은 많으니까요."이 근처엔 널린 게 모텔방이었다. 도혁은 주하의 말에 주변을 살짝 둘러보았다. 날 때부터 도련님이라 이런 곳에 가본 적은 없었다. 물론 갑자기 둘이 택시 타고 호텔을 찾아가는 건 좀 웃긴 것 같기도 했다."흠.""손으로만 해줄 테니까 가려면 가고요.""뭐?"당돌하기 그지없었다. 저보다 2배는 큰 남자를 보면서 하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가 싶다가도, 무슨 자신감인지 궁금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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