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완벽한 사냥, 그리고 맹수의 입맞춤(1) 오전 10시. 여의도에 위치한 TK 화학 본사 꼭대기 층. 지안은 회장실의 푹신한 가죽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맞은편에는 백발이 성성한 TK 화학의 수장, 최석훈 회장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서그룹 부회장도 아니고, 이제 갓 본부장 타이틀 단 어린애가 겁도 없이 내 집무실을 쳐들어와?" 최 회장이 들고 있던 찻잔을 테이블 위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서 회장이 손녀딸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어른 대하는 예의부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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