หน้าหลัก / 로맨스 / 그날, 나는 죽지 않았다. / บทที่ 141 - บทที่ 150

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그날, 나는 죽지 않았다.: บทที่ 141 - บทที่ 150

197

140화.

“대…… 표님?”서린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그 부름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눈에서 참아왔던 눈물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왔다.“흐어어엉…… 흑, 아아…….”서린은 수혁의 목을 붙잡고 어린아이처럼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그에게 매달려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마치 생명줄을 붙잡고 놓치 않겠다는 듯.얼마나 세게 잡고 매달렸는지 수혁의 뒷목이 뻐근했다.수혁의 옷이 눈물로 흠뻑 젖어갔다.서린을 안은 수혁의 팔이 점점 더 단단하게 그녀를 끌어안았다.어젯밤에 그냥 돌아가지 말걸.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너를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괜찮아.”수혁이 낮게 말했다.“괜찮아…….”그는 서린을 품에 더 깊이 안고 땀에 젖은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아무 일도 안 일어나.”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였다.“내가 다 막을 거니까.”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응...”수혁은 서린을 더욱 세게 끌어 안았다.“내가 있잖아.”“응...”수혁은 서린의 몸을 살짝 떼어내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수혁은 엄지로 그녀의 눈물을 천천히 닦아주었다.“왜 항상 혼자 감당하려고 해.”서린은 한동안 대답하지 못했다.“대표님...”“무슨 일인지 말 안 해도 돼. 애써서 말하려고 하지 마.”“...네.”“잘한다. 착하네.”“여긴... 어떻게 오셨어요?”서린이 울음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물었다.“어떻게 오긴. 차 타고 왔지.”픽-서린의 입에서 작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그 말이 아니잖아요.”“아니. 어떻게 왔냐길래 차 타고 왔다 했는데 그게 왜?”“농담하지 말고요. 지금 몇 시예요?”“직원이 무단 결근을 했더라고. 그래서 잡으러 왔지.”“아...”“아아? 그게 다야?”“죄송해요. 미리 연락도 못했네요.”“괜찮아. 괜찮은데 좀 서운하네.”“뭐가요?”“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무슨 일인지는 말할 수 없어도 옆에 있어 달라고는 할 수 있잖아.”수혁이 서린을 가만히 바라봤다.“내가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3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1화.

— 네 목줄이나 챙겨. 이 개새끼야.“……뭐?”뚝.일방적으로 끊긴 전화.“여보세요? 야— 이 씨발!”강민재는 들고 있던 핸드폰을 벽을 향해 집어 던졌다.퍽!액정이 산산이 부서지며 바닥으로 튀었다.“제기랄. 차 대표한테 다 일렀다 이거지?”강민재는 이를 악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냉장고를 거칠게 열어 생수 한 병을 꺼냈다.뚜껑을 비틀어 열고는 벌컥벌컥 들이켰다.입 밖으로 흘러내린 물을 손등으로 쓱 닦아내며, 낮게 중얼거렸다.“재밌네.”그의 입꼬리가 서서히 비틀렸다.“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빈 생수병을 싱크대에 쾅 내리쳤다.“기다려, 공지안.”강민재의 눈동자가 번들거렸다.“내가 너 반드시 되찾아 온다.”시간은 바로 어제 오후,성유정과 식사를 마쳤던 그 레스토랑으로 거슬러 올라갔다.문을 박차고 나가는 성유정의 뒷모습을 보며,강민재는 모든 퍼즐을 맞췄었다.그 분노,그 맹렬한 적개심.피식―강민재가 손가락으로 탁자 위를 탁. 탁. 두드렸다.“반응이… 너무 과하잖아.”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친구한테 보일 반응은 아니지.날 뭘로 보고.“맞지?”강민재의 입가에 기묘한 미소가 번졌다.“너 공지안. 살아 있었던 거야.”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물을 단숨에 털어 넣으며 그는 환희에 찬 웃음을 터뜨렸었다.“아하하하하.”어깨가 들썩였다.“이야— 이게 뭔 일이야.”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가,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죽었던 내 여자가 살아 돌아왔다.다른 이름,다른 얼굴을 하고서.강민재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중얼거렸다.“그래, 이건 하늘이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거야.”그때서야 주변 테이블의 시선이 그에게 꽂혀 있다는 걸 깨달았다.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이 숟가락을 멈춘 채 그를 힐끗 거리고 있었다.하지만, 강민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는 곧바로 핸드폰을 열어 저장된 연락처를 검색했다.‘공지안…… 아니, 아직은 공서린이지.’화면에 떠오른 이름을 손가락으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4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2화.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수혁이 짧게 숨을 내쉬었다.“...강민재가 건드린 것 같다.”“그 새끼가요?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쟤가…….”유정이 발끈하고 나섰다.“그 자식이 의도적으로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 같다.”수혁의 턱 근육이 꿈틀거렸다.“서린이 옆에 있어야겠어요.”유정이 안방으로 들어갈 때, 두 사람도 함께 따라 들어갔다.세 사람이 안타까운 눈으로 침대 곁을 지키고 있을 때였다.“……으음.”서린의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천천히 눈이 떠졌다.흐릿한 시야 속으로 가장 먼저 수혁의 얼굴이 보였다.그리고 그 옆에 유정, 발치에는 도윤이 서 있었다.“서린아! 깼어?”“누나! 괜찮아?”걱정 가득한 목소리들.서린은 멍하니 세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어둠 속에서 혼자 떨던 밤이 아니었다.5년 전 차가운 바닷물 속도 아니었다.지금 이 방 안에는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서린의 메마른 입술 위로, 아주 옅고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응……. 나 괜찮아.”쉰 목소리였다.하지만 눈빛은 조금 편안해져 있었다.수혁은 서린의 흐트러진 앞머리를 조심스럽게 넘겨주었다.수혁의 손길이 닿자 서린은 잠시 눈을 감았다.어젯밤에는 그토록 두렵기만 했던 기억이 이제는 조금 멀어진 것 같았다.눈을 뜨면 수혁이 있었고, 손을 뻗으면 유정이 있었고, 발치에는 도윤이 있었다.혼자가 아니었다.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숨을 쉬기가 한결 편해졌다.“다들 왜 그렇게 봐요. 저 진짜 괜찮아요.”“괜찮긴 뭐가 괜찮아.”유정이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우리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미안해.”서린이 작게 웃었다.“그래도 이제 괜찮아. 진짜로.”그녀가 웃는 것을 보자,그제야 멈춰있던 수혁의 심장도 다시 뛰는 것 같았다.서린은 마주 손을 잡아주며 수혁을 올려다보았다.“대표님.”“어. 왜. 어디 아파?”“아니요. 대표님, 오늘 엄청 바쁜 날이시잖아요. 투자사 미팅도 있고, 한도전자 임원 회의도 있고.”수혁의 눈썹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4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3화.

뚜루루루—.신호음이 길게 이어지다 마침내 달칵, 전화가 연결되었다.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것은 낮고 묵직한 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어. 도윤아“어? 엄마?”도윤이 당황하며 되물었다. 서린 역시 놀라 도윤의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아빠 지금 국무회의 생중계 중이시잖니. 폰을 두고 가셔서 엄마가 대신 받았어. 무슨 급한 일이길래 아빠 개인 폰으로 전화를 했어?어머니, 윤정희 여사의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특유의 기품이 서려 있었다.도윤은 힐끗 서린의 눈치를 보았다.서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도윤이 심호흡을 하고 입을 열었다.“엄마.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누나 일이에요.”도윤은 그제 카페에서 있었던 강민재와 유정이 누나의 만남부터, 어제 아침부터 강민재가 누나에게 한 짓을 털어놓았다.수화기 너머에서는 한동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엄마? 듣고 계세요?”— ……그 새끼가, 감히.윤 여사의 입에서 튀어나온 거친 단어에 도윤은 흠칫 놀랐다.평생 험한 말이라곤 써본 적 없는 어머니였다.그녀의 목소리는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당장 집으로 들어와. 두 사람 다.“엄마, 하지만 누나는…….”서린이 도윤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잡아챘다.“엄마.”— 서린아. 너 괜찮아?“네, 엄마. 아무 일 없어요.”— 들어와, 서린아. 응? 엄마 말 들어.“엄마, 저 안 가요.”내가 지금 관저로 들어가게 되면, 그건 그야말로 폭탄을 들고 뛰어드는 꼴밖에 안될 것이다.강민재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지금, 대통령인 아버지 곁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수도 있었다.그렇게 되면 아버지의 정치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었다.가뜩이나 여소야대인 지금, 저들에게 빌미를 줄 수는 없었다.서린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서린아, 엄마는 더 이상 너 다치는거 못 봐.“걱정 마세요.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요.”— 그 때는 그 놈이 모를 때잖아. 상황이 달라졌잖아.“도망치는 건 5년으로 충분해요.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5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4화.

5년 전, 공지안에게 맡겼던 첫 번째 USB의 행방을 쫓기 위해 강민재는 지금까지 죽은 그녀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어르신에게 버려지지 않기 위해.당을 이적하면서까지.— 이번엔 제대로 처리해야 할거야.전화가 일방적으로 끊겼다.강민재는 책상을 거칠게 내리쳤다.“개새끼들…….”사면초가였다.도대체 누가, 감히 나를 향해 이런 찌라시를 뿌렸단 말인가.그때, 강민재의 뇌리에 한 사람의 이름이 섬광처럼 스쳤다.‘차수혁.’강민재의 입꼬리 한쪽이 삐뚜름하게 올라갔다.“그렇다면 나는 다르게 가야지.”차수혁이 공격을 시작했다면,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김 비서, 꽃바구니 하나 맞추고 오후 일정 전부 비워.”강민재가 비서에게 소리쳤다.공 상무 오늘 결근했다지?그럼 내가 직접 가봐야겠네.“지안아, 지안아.”강민재가 중얼거렸다.“네 남자친구란 놈이 나를 건드리네?”강민재는 비서가 준비해준 꽃다발을 들고 직접 운전해서 서린의 오피스텔에 도착했다.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다가,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차수혁.삐딱하게 선 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강민재를 노려보고 있는 수혁이었다.마치 그가 올 줄 알고 기다렸다는 듯이.“여긴 웬일입니까, 차 대표님.”강민재가 짐짓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결근한 내 직원 챙기러 왔지.”수혁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그러는 의원님은 여긴 어쩐 일이실까. 찌라시 막느라 바쁘실 텐데.”“아, 그 삼류 소설이요?”강민재가 피식 웃었다.“차 대표님이 쓰셨습니까? 필력이 부족하던데. 좀 더 쓰시지 그랬어요?”수혁의 입꼬리가 비틀렸다.“아니, 지금 보니까 딱 좋네.”그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얼마나 다급했으면 여기까지 왔겠어?”강민재의 눈썹이 꿈틀했다.“뭐라고?”“찌라시에 뜬 거, 다 네놈 작품이잖아. 내가 모를 줄 알았어?”“누가 그래? 증거 있어?”“있지, 증거. 그것도 없이 내가 지를까 봐?”수혁이 비웃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5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5화.

“거기까지 하시죠.”낮고 단단한 목소리와 함께 비상계단 문이 열렸다.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 셋이 조용하고도 신속하게 복도로 걸어 나왔다.“누구야, 당신들.”강민재가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서린이 놀란 눈으로 그들을 보고, 수혁은 그런 서린이에게 물었다.“괜찮아?”서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사내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대신, 강민재에게서 수혁과 서린을 벽처럼 막아섰다.세 사람의 움직임은 정확하고 빈틈이 없었다.그중 맨 앞에 선 사내가 조용히 손을 들어 복도 출구 쪽을 가리켰다.“돌아가십시오.”“하.”강민재가 헛웃음을 터뜨렸다.“내가 누군지 알아?”사내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강민재 의원 아니십니까.”그는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그래서 더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기서 더 소란스러워지면… 서로 곤란해집니다.”강민재의 시선이 사내들의 어깨 너머로 미끄러졌다.그 뒤에 서 있는 서린.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는 수혁.그 모습을 보는 순간 짜증이 치밀었다.“에이, 진짜 가지가지하네.”강민재는 비웃듯 중얼거렸다.그때 수혁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곱게 보내줄 때 가는 게 어떻습니까, 의원님.”“뭐가 곱게야?”강민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야, 너. 나한테 개새끼라고 했지? 너야말로 이 새—”강민재의 주먹이 수혁을 향해 뻗는 순간, 경호원 하나가 재빨리 그의 팔을 비틀어 잡아챘다.“윽—!”강민재의 팔이 등 뒤로 꺾였다.“이거 놔!”사내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런 상황까지 언론에 뿌려지면… 의원님만 다치실 텐데요.”강민재가 팔을 거칠게 털어내며 말했다.“그래. 간다, 가! 가면 될거 아니야.”팔이 풀리자 그는 옷깃을 탁탁 털었다.그리고 경호원들을 한 사람씩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했다.“당신들 얼굴, 똑똑히 봤어 내가.”마지막으로 시선을 서린에게 옮겼다.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그 위로 억지 미소가 걸렸다.“자기야.”강민재가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잘 자고.”그리고 고개를 살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6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6화.

수혁은 한쪽 다리를 꼬며 소파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기댔다.“윤리위원장 쪽에도 이미 면담 요청 넣어뒀어.”유정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윤리위원회까지 움직여야 할 정도예요?”수혁의 시선이 잠시 서린에게 향했다.“현직 의원이 연루된 기술 유출에 재단 자금 문제까지 얽혀 있는데, 당에서도 마냥 덮고 갈 순 없겠지.”수혁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당 안에서도 손절할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고, 최소한 의원 배지부터 흔들어 놔야 해. 그래야 검찰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도윤이 작게 중얼거렸다.“……와.”수혁이 다시 두 사람을 바라봤다.“하지만, 우리가 언론을 이용하듯이 그놈도 외부에 이상한 소문을 퍼뜨릴 수도 있어. 쉽게 끝날 싸움은 아니야. 준비가 길었던 만큼 제대로 끝을 내야지.”그리고 천천히 서린을 돌아보았다.“그리고.”“네.”“여기 오피스텔, 이제 위험해. 내 집으로 가자.”갑작스러운 제안에 서린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네? 아, 아니… 그래도…….”“강민재가 여기까지 쳐들어온 마당에 혼자 둘 순 없어.”수혁의 시선이 서린에게 부드럽게 머물렀다.“내 집에 방 많아. 유정 씨랑 도윤이도 언제든 올 수 있어. 아지트라고 생각해.”“그래 서린아 그렇게 해. 난 대찬성이야!”유정이 두 손을 짝 치며 끼어들었다.“누나, 나도 좋아. 일단은 누나가 안전한게 먼저야 그래야 뭐든 하지.”도윤까지 합세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정해졌다.“야, 당장 짐 싸.”“나도 도울게.”두 사람이 먼저 서린의 짐을 정리한다며 분주하게 돌아다녔다.“유정아, 그건 그냥 둬.”“왜?”“나중에 다시 오면...”“다시 오면 뭐? 그건 그때가서 보고. 지금은 필요하잖아.”“누나 이것도 가져갈거지?”서린은 두 사람이 먼저 나서자 수혁을 보며 말했다.“정말... 그래도 될까요?”사실 서린 역시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다.강민재가 이미 알고 있는 이 집에,앞으로 계속 머물 수 있을지.“안 될 게 뭐있어? 우리가 내외하는 사이도 아니고.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6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7화.

아침 햇살이 넓은 침실을 부드럽게 채웠다.눈을 뜬 서린은 자신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고 있는 묵직한 팔의 무게를 느꼈다.고개를 돌리자, 고르게 숨을 내쉬며 잠든 수혁의 얼굴이 보였다.‘잘 생겼다.’한동안 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서린은, 이렇게 평온한 아침이 달콤하고 좋아서 시간이 조금만 더 천천히 흘렀으면 했다.‘내가 이 사람 덕분에 이렇게 살아보네.’그때였다.탁상시계 옆에 놓여 있던 서린의 핸드폰 화면이 번쩍 켜졌다.지이잉— 지이잉—.진동 소리에 서린의 어깨가 움찔 굳었다.화면에 뜬 시간은 정확히 오전 7시.발신자 표시 제한.강민재였다.서린이 굳은 채 화면만 바라보고 있을 때, 수혁이 천천히 눈을 떴다.잠이 덜 깬 눈으로 상황을 살피던 그는 긴 팔을 뻗어 서린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툭.망설임도 없이 전원 버튼을 꾹 눌렀다.화면이 까맣게 꺼졌다.수혁은 그 핸드폰을 그대로 서랍 안에 던져 넣고 다시 서린을 품으로 끌어당겼다.“아침부터 쓰레기 같은 소음 듣지 마.”“……깼어요?”“네가 긴장해서 몸이 굳는데 어떻게 자.”서린은 잠시 닫힌 서랍을 바라보다가 수혁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귓가에 들리는 건 더 이상 진동음이 아니라 그의 느린 심장 소리였다.굳어 있던 어깨에서 조금씩 힘이 빠졌다.수혁은 서린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출근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나란히 한도전자 본사로 향했다.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다가올 무렵, 수혁이 서린에게 인터폰을 걸었다.“공 상무, 밥 먹으러 가자.”“아, 대표님. 오늘은 저 혼자 밖에 나가서 먹으려고요.”서린의 대답에 수혁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왜? 혼자 어딜 가려고.”“핸드폰을 새로 개통하려고요.”아침의 그 전화.그리고 어김없이 12시 정각에 울릴 강민재의 문자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서린의 의지였다.수혁의 표정이 그제야 환하게 풀렸다.“그럼 같이 가. 밥도 밖에서 먹고, 개통하는 것도 내가 볼 거야.”“대표님 바쁘시잖아요.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7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8화.

다시 되돌려야 했다.그 옛날의 공지안이 내게 모든 것을 다 맞추며 원하는 대로 움직였던 것처럼.그리고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돌려받아야 할 건 이름뿐만이 아니었다.지난 5년 동안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이제 곧 손에 들어올 기회인 것이다.그것만 되찾으면 적어도 어르신 앞에서 자신의 쓸모를 다시 증명할 수 있었다.놓칠 수 없었다.“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지.”강민재의 눈빛이 차갑게 번들거렸다.“김 비서. 들어와.”인터폰으로 비서를 불렀다.“어디 이번에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해봐.”며칠 후.한도전자 본사 로비에 카메라와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희망재단과 한도전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 자립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념하는 공식 인터뷰가 있는 날이었다.갑자기 잡힌 인터뷰 자리가 한도전자의 로비라는 것이 못마땅한 수혁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분명, 저 새끼가 일부러 판을 벌인 거야.’“자, 의원님. 그리고 한도전자 측 실무 책임자분, 이쪽 소파로 앉으시죠.”사진 기자가 세팅을 하며 자리를 안내했다.강민재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2인용 소파의 한쪽에 앉았다.그리고 제 옆의 빈자리를 손으로 툭툭 치며, 서린을 바라보았다.“공 상무님. 여기 앉으시죠. 이 사업의 실질적인 주역이신데.”강민재는 이 장면을 수도 없이 상상해 왔다.지안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이 신문에 실릴 걸 떠올리며, 그동안의 설욕이 시원한 폭포수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한편, 서린이 기자들 앞이라 난처한 표정으로 머뭇거릴 때였다.“그 자리는 제 자리인 것 같군요, 의원님.”뒤에서 낮고 여유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로비 쪽 시선이 동시에 돌아갔다.짙은 네이비 수트를 완벽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천천히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어깨선이 살아 있는 재킷과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실루엣.화이트 셔츠 위로 은은한 광택이 도는 버건디 색 실크 넥타이가 단정하게 매여 있었다.젊은 CEO다운 세련된 분위기가 단번에 로비의 공기를 바꾸어 놓았다.차수혁이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7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49화.

― 많이는 못 기다려.강민재가 남기고 간 뱀 같은 속삭임이 귓가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손끝이 차갑게 식었다.당신이 원하는 게… 그거였어?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그걸 맡겨놓고.그리고 끝내— 나를 바닷물 속에 처박았던 것.역시, 당신은 나를 사랑했던 게 아니었구나.다시 만난 지금도 내가 아니라, 그게 필요했던 거고.이젠 나를 협박하기까지.“공 상무.”다정한 목소리가 서린의 상념을 깨뜨렸다.수혁이었다.홍보팀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온 그가 서린의 굳은 얼굴을 살피며 미간을 좁혔다.“네?”“왜 그래?”수혁이 서린의 차가운 손을 쥐었다.“저 새끼가…… 뭐라고 했어?”수혁의 목소리에 서늘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서린은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후우-“그냥 헛소리였어요.”거짓말.수혁은 서린이 아닌 척한다는 걸 알아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대신 조용히 서린을 끌어안았다.무슨 말을 들었든 두려워할 것도, 피할 이유도 없다.이제는 내가 지켜.그녀가 입을 다무는 건 자신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수혁은 더 묻지 않았다.“알았어. 그래도 무리하지 마.”그리고 손을 잡아끌었다.“올라가자.”엘리베이터로 걸어가자 로비에 남아 있던 직원들이 슬쩍 두 사람을 바라보며 쑥덕거렸다.가끔은 웃음도 흘러나왔다.이미 회사 안에서는 두 사람이 공식적인 커플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서린의 코끝이 찡해졌다.궁금한 것이 많을 텐데도 다그치지 않고, 묵직한 배려로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대표님이라면…’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수혁의 손등을 서린이 엄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문질렀다.‘조만간… 전부 말해야겠지.’언제까지나 혼자 감춰둘 수는 없었다.5년 전 그날의 일도, 강민재가 자신에게 맡겼던 물건도.그리고 오늘 그가 무엇을 요구했는지도.두 사람이 각자 사무실로 가서 오전 업무를 막 정리할 때였다.인터뷰 소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8
อ่านเพิ่มเติม
ก่อนหน้า
1
...
1314151617
...
20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