หน้าหลัก / 로맨스 / 그날, 나는 죽지 않았다. / บทที่ 151 - บทที่ 160

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그날, 나는 죽지 않았다.: บทที่ 151 - บทที่ 160

197

150화.

수혁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성 위원장을 바라봤다.“예, 자금의 출처와 종착지가 명백히 교차하는 증거입니다.”“음-”그의 눈이 다시 서류를 향했다.수혁이 말을 이었다.“강민재 의원은 지금 위원장님이 몸담고 계신 당의 심장부에 설치된 시한폭탄입니다. 이 폭탄이 외부의 손에 의해 터진다면 당 전체가 파편을 맞겠지만-”성 위원장이 서류를 내려놓고, 그를 올곧게 바라보는 수혁의 눈을 마주했다.“위원장님께서 직접 뇌관을 제거하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성 위원장은 서류를 덮고 깍지 낀 손 위에 턱을 얹었다.사실 그는 강민재가 당에 처음 입성했을 때부터 그를 께름칙하게 여겨왔다.하루아침에 진영을 옮긴 정치인.게다가 그는 상대 당의 치명적인 약점 하나를 전리품처럼 들고 와서 너무도 빠르고 견고하게 당내 실세로 자리 잡았다.‘어쩌면….’성 위원장의 눈이 가늘어졌다.‘우리 당을 안에서부터 갉아먹기 위해 심어진 트로이의 목마가 아닐까.’그는 오래전부터 그런 의심을 품고 있었다.다만 명분이 없었다.그래서 지켜보고만 있었다.강민재는 영리했다.선을 넘을 듯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한발 물러났고, 잡힐 만한 꼬리는 좀처럼 남기지 않았다.건드리고 싶어도 건드릴 수 없는 자였다.그런데 지금—차수혁이 그 명분을 들고 찾아온 것이다.성 위원장은 천천히 시선을 들었다.“차 대표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입가에 의례적인 미소가 걸렸다.“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습니다.”성 위원장은 확답을 피했다.‘괜찮다.’애초에 이 자리에서 확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하지만 서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처음과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위원장님.”수혁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주사위는 던져졌다.이제 터지는 건 시간문제였다.한편, 혼자 퇴근길에 오른 서린은 창밖으로 흐르는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그때나 지금이나 USB는 줄 수 없었다.그렇다고 내 정체가 공개되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8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1화.

“내 새끼가... 내 새끼가... 으흐흑!!”공대현은 일그러진 얼굴로 눈을 감았다.소파 팔걸이에 올려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하지만, 서린은 담담했다. 목소리에 떨림조차 없었다.“그러면 지금 이 USB가... 너한테 맡겼다는 그거냐.”“예 아버지. 하지만... 이거 하나로는 범죄를 입증하지 못해요.”“왜지”“여기에는 그냥 기술 도면과 서명하지 않은 계약서 초안만 있어요. 그래서 아버지께도 말씀드리지 못했어요.”공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지금 차수혁 대표가 그 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그럼... 어제 터진 찌라시가 차 대표가 터트린 건가?”“예, 아버지. 우선은 여론부터 움직이려고요.”서린과 공대현이 말을 주고받는 동안 윤정희가 울음을 그치고, 두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그리고….”서린의 눈빛이 변했다.이제 강민재, 당신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내가 제대로 보내주어야겠지.아직도 내가 예전의 공지안인 줄 안다면, 그건 당신 착각이야.“강민재가 제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당신 뜻대로 움직이던 공지안은 이제 없어.“그래서 이걸 돌려받으려고… 저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공대현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았다.나 때문이었구나.내가 대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알릴 수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그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강민재 혼자 벌인 일이 아닐 수도 있었다.그 뒤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가족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었을 터였다.서린은 조용히 아버지를 바라봤다.‘이제... 내가 할 말은 다 했어.’옆에 앉아 있던 윤정희가 서린의 손을 더 세게 잡았다.시계의 초침이 반 바퀴쯤 돌아갔을 때.공대현이 다시 눈을 떴다.그의 눈빛은 따뜻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그동안 혼자 감당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다.”잠시 말을 멈춘 공대현이 깊은 숨을 내쉬었다.후우-“널 사지로 몰아넣은 짐승을 곁에 두고도 밥을 먹이고 예뻐했던...”공대현의 목소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9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2화.

서울의 불빛이 창밖으로 펼쳐져 있었다.“너는... 도대체 어떤 시간을 걸어온 거야.”생각해 보니, 서린은 단 한 번도 가족들에게 이 일을 상의하려고 하지 않았다.공도윤조차 강민재를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던가.진실을 밝히는 순간 아버지에게도 칼날이 향할 수 있었다.그래서 서린은 그 칼을 5년 동안 검집 깊숙이 숨겨 두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지금 그 검집에 넣어두었던 칼날이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었다.수혁의 시선이 창밖으로 길게 떨어졌다.“보고 싶네.”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분명 편안하고 좋을 것이다.수혁은 서린이 보내온 문자를 보고 있었다.[좀 전에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다녀올게요.]피식-“자고 오려나...”그는 침실로 들어갔다.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에 몸을 던졌다.“하아-”오늘은 아주 긴 밤이 될 것 같았다.잠깐 눈을 붙이면 괜찮아질까 싶어 눈을 감았지만, 머릿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성도형 위원장의 얼굴.탁자 위에 놓였던 두툼한 서류.그리고 그 서류를 넘기다 멈추었던 그의 손.수혁은 천천히 눈을 떴다.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잠시 망설이다가 메시지 창을 열었다.[잘 들어갔어?]짧은 문장을 입력해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다.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결국 전송 버튼을 눌렀다.잠시 후.메시지 옆에 숫자 ‘1’이 떠올랐다.답장은 오지 않았다.수혁은 휴대폰을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들어 올렸다.그리고 또 내려놓았다.“…….”피식-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내가 왜 이러냐.”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비어 있는 침대 한쪽이 눈에 들어왔다.어제까지만 해도 그곳에 누워 있던 사람.서린.아니,공지안.수혁은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지금쯤 편하게 자고 있겠지.”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놓였을 것이다.그래도.그의 입가가 아주 미묘하게 올라갔다.“내 생각을 안 하면 서운하지.”휴대폰 화면을 다시 확인했다.그때였다.띠리릭―현관문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09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3화.

“그리고 나를 만났지.”“네, 맞아요. 내 평생에 가장 잘한 일이 한도오토링크에 입사 지원을 한거에요.”서린이가 눈을 반짝이며 수혁에게 말했다.“그런데... 놀라지 않으시네요?”“뭘.”“제가 누군지 아셨어요? 언제요?”수혁이 서린의 어깨를 살짝 끌어당겨 안았다.“그게 뭐 중요해. 네가 정말로 큰 용기를 내어서 내게 다 말을 했다는 게 중요하지.”“그래도요... 언제 아셨어요?”서린을 안은 수혁의 팔에 힘이 좀 더 들어갔다.“도윤이가 네 친동생이라고 했는데, 어느 날 뉴스에서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오잖아.”“그랬어요?”“네. 그랬어요. 그래서 알아봤더니...”수혁이 잠시 말을 멈췄다.“공도윤은 대통령의 아들이었고, 5년 전에 죽은 누나가 하나 있었어.”서린의 눈이 서서히 커졌다.“그때부터 하나씩 맞춰보기 시작했지.”“... ...”“그러다 네 사고 차량까지 내 손에 들어왔고, 그 사고의 진실까지 알게 되었어.”수혁의 이야기를 듣던 서린이 갑자기 자기 몸을 떼어내고 수혁을 바라보았다.“잠깐만요...”수혁이 알아볼 게 있다며 나가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던 날.한참 뒤 돌아온 그는 다짜고짜 자신부터 끌어안았다.서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럼... 그 날이에요?”일출을 보러 가자며 도윤이까지 불러냈던 그날.이제야 모든 행동의 이유가 하나로 이어졌다.그날 수혁은 자신이 공지안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서린의 눈에 눈물이 차 올랐다.수혁이 미소를 머금고 그런 서린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서린이도 그의 시선을 마주 보았다.그의 눈은 따뜻했다.애썼다. 고생했다. 이제는 아파하지 마라.수많은 말들이 담긴 그의 눈이 서린을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그의 눈이 너무 따뜻해서, 서린은 더 울고 싶어졌다.서린은 흐르는 눈물도 닦지 못한 채 천천히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가까워진 숨결 사이로 수혁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감싸 안았다.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따뜻했다.울고 싶을 만큼.이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0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4화.

대통령의 분노가, 마침내 강민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강민재 의원.”성 위원장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우리 당에서 도려내야겠습니다.”순간, 회의실 안의 공기가 얼어붙었다.“예? 강 의원을요? 갑자기 왜…….”한 의원이 놀라 묻자, 성 위원장은 대답 대신 말을 이었다.“비서관을 통해 서류를 보낼 테니 숙지하시고, 움직여 주셨으면 합니다.”이봉기가 손을 들었다.“위원장님, 단지 당에서 내보내기 위한 조치입니까?”다른 의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촉구했다.성 위원장이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강민재 의원은 곧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겁니다.”“예에?”“왜요?”“무슨 사고를 쳤습니까?”“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겁니까?”회의실이 술렁였다.“무슨 일인지 먼저 알아야겠습니다.”중저음의 목소리가 성 위원장의 얼굴에 닿았다.“대통령께서는 검찰이 움직이기 전에, 국회의원 배지부터 떼어내고자 하십니다.”성 위원장의 말에 박태범 의원이 말했다.“아예 바닥에 처박겠다는 거군요.”성 위원장이 박태범 의원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리고.”의원들 앞에 놓인 서류 뭉치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5년 전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하십니다. 그 일에 강민재가 관련이 되어 있고, 그 배후 인물까지 밝혀내야 합니다.”다섯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성 위원장을 향했다.“이건, 대한당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꿀꺽.누군가 침을 삼켰다.그리고 다섯 사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일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이다.지시를 전달하고 의원들을 모두 돌려보낸 뒤, 위원장실에 홀로 남은 성도형은 등받이에 몸을 깊게 기댔다.대통령의 말이 다시 한 번 그의 뇌리에 스쳤다.— 그놈이 우리의 기술을 유출하고 경제를 흔들었다.— 그 뒤에는 분명히 뒷배가 있을 거고, 우리는 그걸 찾아야 해.— 그리고 지안이 사고에도 관련이 있다.— 검찰이 움직이기 전에 배지부터 떼야겠어.어젯밤 차 대표가 들이밀었던 시한폭탄.그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0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5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서린이 레이저 포인터로 베트남 현지 법인 ‘한도 비나(Hando Vina)’를 가리켰다.“5년 전, 차윤호 회장과 강민재는 국가 핵심 반도체 기술을 해외 경쟁사에 넘기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직접 데이터를 전송하면 국정원의 망에 걸리죠. 그래서 베트남 법인을 창구로 썼습니다.”서린이 화면을 짚었다.“‘기술 제휴’라는 명목으로 현지 법인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합법적으로 부여한 뒤, 그곳에서 데이터를 통째로 넘긴 겁니다.”수혁의 시선이 레이저 포인터의 붉은 점을 따라 움직였다.“검찰에 넘기는 순간, 변명의 여지조차 없게 만들어야 해. 횡령, 배임, 그리고 5년 전과 작년의 기술 유출까지 전부.”서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태블릿 화면을 띄웠다.“자금의 세탁 경로는 90% 이상 증빙을 마쳤어요. 심재호가 움직였던 대포 통장 내역과도 교차 검증이 완료됐고요. 남은 건―”그녀의 시선이 수혁과 민우를 스치며 말을 이었다.“이 돈이 강민재 의원의 희망재단으로 들어갔다는 ‘최종 연결 고리’입니다.”“그 고리만 찾으면 바로 기소 때릴 수 있게 소장 초안은 내가 완벽하게 다듬어 놓을게요.”민우가 든든하게 받쳐주었다.한도전자 대표이사실은 며칠째 하나의 전장이었다.대형 화이트보드는 빈틈없이 채워져 있고, 넓은 회의 테이블 위에는 민우가 가져온 법률 검토 자료와 서린이 추적한 재무 자료들이 뒤엉켜 산처럼 쌓여 있었다.“커피 새로 내렸어. 마시고 해.”수혁이 머그잔 세 개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눈 밑에 옅은 그늘이 져 있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고맙다. 아오, 눈알이 다 빠질 것 같네.”민우가 기지개를 켜며 커피를 들이켰다.경찰이나 검찰에 섣불리 자료를 넘겼다가는 정보가 새어 나가 꼬리 자르기로 끝날 위험이 컸다.그래서, 세 사람은 외부의 도움 없이, 오직 자신들의 머리와 끈기만으로 거대한 카르텔의 숨통을 조일 올가미를 만들고 있었다.수혁이 화이트보드를 잠시 바라봤다.5년 동안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1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6화.

“수고했어.”“이제 이걸 전했으니, 더 이상은 저한테 연락하지 마세요.”서린이 서늘하게 선을 긋자, 강민재는 피식 웃었다.“그건 두고 봐야 아는 거지.”강민재는 승리자가 된 기분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문이 닫히고 강민재의 발소리가 완전히 멀어지자, 굳게 닫혀 있던 옆 회의실의 문이 조용히 열렸다.수혁이었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굳어 있는 서린의 손을 단단하게 감싸 쥐었다.“잘했어.”그의 따뜻한 체온에 서린의 긴장이 스르르 풀렸다.서린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재생 버튼을 누르자, 방금 전 강민재와 나누었던 대화가 또렷하게 흘러나왔다.— [여기에 한도전자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들어 있다는 거.]— [상관 마. 네가 걱정할 일 아니니까. 그만 넘기지?]“우린 이걸로 그 자식 목줄을 하나 더 쥔 거야.”수혁의 말에 서린이 고개를 끄덕였다.이상하게도 손은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강민재와 마주 앉아 그의 목소리를 듣고도, 이번에는 5년 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오히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기분이었다.수혁이 그런 서린을 가만히 끌어안았다.며칠간의 숨 막히는 강행군이 이어지던 금요일 저녁.퇴근 무렵, 수혁은 서린의 모니터를 덮어버렸다.“대표님?”“오늘은 여기까지. 퇴근합시다.”“대표님. 이거 마저 정리하고요. 조금만 더 하면―”“내일 결혼식에, 이렇게 피곤이 상접한 얼굴로 가면 안 되지.”수혁이 서린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얼른 일어나. 맛있는 거 먹자.”결국 서린은 피식 웃으며 가방을 챙겼다.“예에, 그래요. 오늘은 이만 가요.”불 꺼진 비서실을 지나,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지하 주차장의 차로 걸어가며 수혁이 말했다.“뭐 먹을까? 먹고 싶은 거 있어?”“그냥 집으로 바로 가면 안 될까요?”“그럴까? 그러자, 집으로 가자.”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나란히 들어와 식탁 의자에 앉았다.“치맥 어때?”수혁이 배달앱을 열고 물었다.“좋아요.”음식이 오는 동안 서린이 먼저 씻기로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1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7화.

강민재는 이미 결혼식장에 와 있었다.축하객들로 붐비는 강남의 대형 웨딩홀.화사한 생화 장식과 샹들리에 불빛 아래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강민재는 웨딩홀 입구가 한눈에 보이는 기둥 뒤편에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그의 시선은 오직 밖을 향해 있었다.기다리는 사람은 한 명이었다.공서린.아니.공지안.잠시 후, 웨딩홀 입구 앞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멈춰 섰다.강민재의 눈빛이 달라졌다.뒷좌석 문이 열리고 단정한 피치 톤의 원피스를 입은 서린이 내렸다.그리고―그녀는 혼자였다.강민재의 입가가 천천히 올라갔다.서린은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웨딩홀 안으로 들어섰다.식장은 축하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다은 씨, 오늘 정말 예뻐요. 축하해요.”“상무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서린은 신부 대기실에서 김다은 과장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턱시도를 빼입은 박동하 실장 역시 입이 귀에 걸린 채 서린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다행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서린은 박동하에게 더욱 진한 미소를 보이며 마음으로 응원했다.두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보니 괜히 자신까지 기분이 좋아졌다.인사를 마친 서린은 예식장 안으로 들어가 뒤쪽 구석진 자리에 조용히 앉았다.원래대로라면 수혁이 이 자리에 함께 있어야 했다.하지만 오늘 새벽, 베트남에서 터진 일 때문에 수혁은 급히 비행기에 올랐다.‘조심히 다녀오세요. 여긴 걱정 마시고요.’아침에 나눴던 짧은 통화를 떠올리며 서린은 옅게 미소 지었다.예식장 입구와 로비 곳곳에는 윤정희 여사가 보낸 경호원들이 사복 차림으로 대기 중이었다.철통같은 보안 속, 서린은 잠시 긴장을 풀고 예식을 지켜보았다.어느새 식장 안으로 들어온 강민재가 멀찍이서 서린을 지켜보고 있었다.그의 미간이 천천히 구겨졌다.혼자인 줄 알았다.그런데 아니었다.서린의 양옆에 앉은 여자들.친구나 동료처럼 보였지만, 강민재의 눈에는 금세 정체가 들어왔다.누가 봐도 경호원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2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8화.

USB.수혁과 함께 국가기관급 암호를 걸어두었던 그 미끼를, 강민재가 이미 열어보려 했다는 뜻이었다.“암호라니.”강민재가 실소를 터뜨렸다.핸들을 쥔 그의 뼈마디가 하얗게 불거져 있었다.분노가 극에 달한 목소리였다.“그러면 내가 그거 풀 동안 니들은 무슨 짓을 하려고.”강민재의 시선이 얼어붙은 서린의 얼굴에 꽂혔다.“날 너무 우습게 봤어.”차가 서서히 지하 주차장의 코너를 돌며 위로 올라갔다.“내가 누구 덕분에. 죽다가 살아난 사람이야.”서린은 입술을 움직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정신을 차려야 했다.강민재가 어디로 자신을 데려가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라도 더 기억해야 했다.하지만 붙잡으려 할수록 의식은 자꾸만 아래로 가라앉았다.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고, 귓가에 들리는 강민재의 목소리마저 점점 멀어졌다.―사람 많은 곳일수록 더 위험해.수혁이 걱정했던 일이 벌어졌다.대표님...죄송해요.안 돼.누가...좀 도와줘.이제 서린의 의식이 뚝 끊어졌다.강민재는 서린이 완전히 잠이 든 것을 보고는 입꼬리를 비틀며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검은 세단이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왔다.빛이 번지는 도심 속으로, 차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한편, 예식장에서는 본식이 끝나고 사진 촬영을 위해 하객들이 이동하기 시작할 무렵,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호 책임자의 무전기가 날카롭게 울렸다.— 팀장님. 타깃의 위치 확인 불가.— 식장 내부, 대기실, 화장실... 전부 클리어입니다.“뭐라고?”경호 책임자의 눈빛이 굳었다.“CCTV 확인해. 전 구역 다 돌려.”“비상구, 직원 통로 전부 체크해!”그가 빠르게 호텔 통제실을 향해 뛰었다.“주차장 봉쇄해. 지금 당장.”하지만 서린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경호 책임자는 떨리는 손으로 보안 회선 전화를 걸었다.신호가 가자마자 연결이 되었다.“……VIP께 직보 올려주십시오. 타깃을, 잃어버렸습니다.”즉시, 경호실장이 공대현에게 핸드폰을 건넸다.“타깃을... 놓쳤다고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2
อ่านเพิ่มเติม

159화.

결혼식을 며칠 앞 둔 어느 날의 아침.강민재는 의원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일정을 검토하고 있었다.그때, 책상 위에 엎어둔 개인 핸드폰이 날카롭게 진동했다.[어르신]강민재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했다.이른 아침의 호출.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그는 즉시 비서관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통화 버튼을 눌렀다.“예, 어르신.”— 윤리 위원회가 있는 건 알고 있나?인사도 없이 날아든 어르신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찼다.“... 예?”— 혁신위원장이 윤리위원회 소집령을 내렸다.“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강민재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안건은 바로 강민재 의원 국회의원직 박탈.“뭐라고요?”강민재의 주먹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널 당에서 완전히 쳐내겠다는 소리야. 제명 처리하고 검찰에 넘기겠다고, 당내 핵심들이 벌써 합의를 끝냈어. 놈이 뿌린 찌라시가 명분이 됐고, 혁신위원장이 총대를 멨다.휘청-한 손으로 책상을 짚으며 간신히 중심을 잡았다.눈앞이 아찔해졌다.방탄조끼가 벗겨지는 순간, 끝이다.— 내가 널 언제까지 봐줘야겠나? 정치판에서 오물 묻은 놈은 필요 없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줘야 하나?“어, 어르신!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확실하게 방어하겠습니다!”— 오래전의 그 USB. 가져와.어르신이 차갑게 말을 잘랐다.— 그게 검찰로 넘어가면, 네놈 횡령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한테까지 불똥이 튀어. 그 먼지 한 톨이라도 남기면, 네 배지가 아니라 네 놈 목숨이 날아갈 거다.“…….”—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사흘 안으로 그 증거물 회수해.— 그게 네가 살 유일한 길이야.— 아니면, 내 선에서 먼저 처리한다.뚝.전화가 끊어졌다.강민재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손에 쥔 핸드폰이 미세하게 떨렸다.“하아—.”강민재는 핸드폰을 들어서 화면을 보다가, 책상 위에 툭- 던지듯 내려놓았다.두 손으로 책상을 짚었다.‘당에서 나를 제명시키겠다고?’그동안 대한당에서 개처럼 굴러가며 이 자리를
last update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3
อ่านเพิ่มเติม
ก่อนหน้า
1
...
1415161718
...
20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