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거 성녀 후보 표본 및 파장기록 긴급 사용정지 요청.’폐기 요청이 아니었다.회수 요청도 아니었다.사용정지.현재 당사자의 새로운 동의 없이 결속, 왕핵 안정, 후보 비교, 지역 지휘, 비상대행에 사용할 수 없도록 우선 멈추는 조치였다.대상은 자신의 제17호만이 아니었다.같은 구조로 보관된 모든 후보 기록.오스카가 물었다.“모든 후보로 넓히면 대신전이 과잉 청원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제17호만 멈추면 장치가 다른 후보를 찾습니다.”“그건 방금 확인했습니다.”“그래서 근거를 같이 붙이죠.”첫 번째 심장 탐색 로그.대체 성녀 후보 검색 직전 차단.후보자 이름 미확인.실제 대상에게 신호 도달 없음.그녀는 과장하지 않았다.“최종 폐기까지 요청합니까?”“아직요.”“성녀님 본인의 표본도?”엘리시아의 손끝이 잠깐 멈췄다.“지금 없애면 누가 어떻게 가져갔는지 못 찾습니다.”자기 피였다.당장 태워버리고 싶은 마음과 증거로 남겨야 한다는 판단은 달랐다.“사용만 막습니다.”“언제까지요?”“보관 이력과 소유권 판단이 끝날 때까지.”“대신전이 소유권을 주장하면요?”“다투죠.”엘리시아는 문서 마지막에 한 문장을 넣었다.‘증거보존은 사용권을 뜻하지 않는다.’남아 있다는 이유로 쓸 수 없다.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다시 검사할 수도 없다.그 문서는 법무청, 대신전, 성녀선발원 기록고, 황실 기록고에 동시에 발송됐다.로스테는 별도 보관만 맡았다.마티아스 케른의 답은 예상보다 빨랐다.대신전 조사단 차원에서 현재 로스테 조사와 직접 연결된 후보 기록에 한해 임시 사용중지 동의.제국 전체 후보 표본에는 본부 결정 필요.엘리시아는 절반짜리 조치라고 불평하지 않았다.“범위를 정확히 표시하세요.”현재 멈춘 것.아직 멈추지 않은 것.둘 다 공개했다.황실 쪽에서 문제가 생긴 것은 정오 직후였다.칼릭스가 열기로 했던 문서가 아니었다.법무청과 황실 왕핵 기술관이 공동 개방하던 옛 결속 준비 구역 기록고에서 ‘제
Last Updated : 2026-08-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