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링크에서 복구된 문서는 28쪽이었다.완전한 파일은 아니었다. 표와 사진 일부가 깨졌고, 작성자 정보도 삭제돼 있었다.하지만 작성 시점은 분명했다.도진이 시우를 처음 만난 날보다 4개월 전.누군가는 오래전부터 아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가족관계등록부 조회 기록은 없어요.”서경민이 말했다.“병원이나 유치원 자료가 새었을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서연은 페이지를 넘겼다.‘적통성 강조’, ‘전처 서사 관리’, ‘부성 이미지 개선’, ‘차기 후계자 조기 노출’.아이를 사람으로 보는 문장이 하나도 없었다.시우는 표 안에서 ‘자산’과 ‘위험’으로 분류돼 있었다.서연은 문서에 포함된 정보를 항목별로 표시했다. 이름과 생년월일은 유출 경로를 알 수 없었고, 유치원 일정은 코어링크가 대관 시스템에 접근한 시기와 겹쳤다. 병원 진료일은 태강문화재단이 계약한 조사 업체 보고서에서 가져온 흔적이 있었다.“한 곳에서 전부 새어난 게 아니네요.”“여러 자료를 합쳐 한 사람의 생활을 만든 겁니다.”서경민은 각 기관에 별도 보존 요청을 보냈다. 문서 하나만 막는 것으로는 아이의 일상을 지킬 수 없었다.“이걸 만든 사람들이 아이를 먼저 찾은 이유가 친자 확인이 아니었네요.”“도진 씨의 파혼과 경영권 분쟁에 쓸 카드였던 것 같습니다.”문서 마지막에는 세 단계 계획이 있었다.1단계, 전처와의 갈등 노출.2단계, 친자 의혹 확산.3단계, 태
آخر تحديث : 2026-09-18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