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태강그룹 본사 1층 기자회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차도진은 홍보팀에서 준비한 원고를 받지 않았다. 대신 단상 위에 얇은 서류철 하나만 올려두었다.플래시가 연달아 터졌다.“차 회장님, 파혼 사유가 한서연 대표와의 재결합 때문입니까?”“혼외자 의혹은 사실입니까?”“전처가 결혼식을 고의로 망쳤다는 주장이 있는데요.”도진은 마지막 질문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파혼은 제 결정입니다.”짧은 한마디에 회견장이 잠잠해졌다.“윤세아 이사와 한서연 대표는 제 결정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행사에 사적인 감정을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현장을 끝까지 수습한 사람도, 계약상 손실을 최소화한 사람도 한 대표였습니다.”누군가 다시 손을 들었지만 도진은 말을 이었다.“5년 전 제 이혼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자료가 유통됐다는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저는 당시 아내였던 사람에게 직접 묻지 않았고, 확인하지 않은 정보를 믿었습니다.”홍보팀장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원래 합의된 문구에는 ‘과거 자료의 진위가 조사 중’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도진은 그 안전한 문장을 버렸다.“조작에 관여한 사람이 누구든, 믿지 않기로 선택한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그는 고개를 숙였다.“한서연 대표와 윤세아 이사, 행사 관계자들에게 제 이름으로 사과드립니다.”도진은 그다음 장에 적힌 구체적인 피해도 읽었다. 현장 스태프가 취재진에게 밀려 다친 일, 루미에르 고객 정보가 노출된 일, 신우그룹이 협상 당사자임에도 파혼 결정을 언론과 동시에 들은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3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