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란 주제가 나오자 다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힙합이란 장르가 경쟁성이 있는 건 전문성이 확고했기 때문이었다.과시, 분노, 허세 등. 대중이 힙합에서 기대하는 모습은 보통 이런 것들이었다.“돈을 벌면 돔페리뇽으로 너랑 같이 샤워할 거야.”이걸 발라드로 부르면 어떤 느낌이 들까?굳이 ‘첫사랑’이란 주제를 힙합으로 표현할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김 작가의 의견은 너무나 확고했다.차트 100위 안에 들어있는 힙합 장르는 죄다 사랑 이야기였고, 힙합의 대중화를 위해서 수많은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이 변절자라고 불리면서도 결국 돈을 택했다. “풋풋한 10대의 감성으로 그려내는 첫사랑. 요즘 어린 세대의 첫사랑은 저희 때와 어떻게 다른지, 다음 경연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MC가 넉살 좋게 웃으며 다음 경연 주제 발표를 끝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다들 난해한 주제에 빠져 골머리를 앓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피디만은 시청률 떡상을 상상하며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었다. * * * 방송이 끝나고, 곧바로 이전 경연의 팀별 음원이 공개되었다.반응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윤영진, 이민태, 체인쏘의 노래가 나란히 3, 5, 6위를 기록했다.그리고 은우와 예원이 함께 부른 ‘블랙 스완’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은우 형과 체인쏘 형을 위하여!” 짠- “캬아-“ 비록 연습실에서 종이컵에 콜라와 사
Zuletzt aktualisiert : 2026-09-10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