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둘째 주 수요일, 돌봄교실 바닥 청소 때문에 아이들은 하루 동안 도서실을 썼다.태주는 아침에 알림을 확인하고 봄이에게 말했다.“오늘은 도서실에서 기다리는 거야. 아빠가 5시 30분 전에 갈게.”“도서실 알아. 어제 책 빌렸어.”“선생님하고 같이 움직여.”봄이는 식빵 끝을 베어 물며 고개를 끄덕였다.오후 5시 20분, 태주는 평소보다 10분 일찍 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돌봄교실 표찰을 든 보조교사가 아이 둘을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있었다.“강봄 데리러 왔습니다.”교사는 명단을 내려다봤다.“잠시만요. 도서실에 있을 거예요.”무전으로 이름을 확인하는 동안 태주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봄이에게 개인 전화는 없었다. 도서실 안쪽을 확인한 교사가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다.“강봄 학생이 안 보이는데요.”“무슨 말씀이세요?”“조금 전까지 책상에 있었다고 합니다. 화장실부터 다시 보겠습니다.”태주는 정문 안으로 들어갔다. 도서실, 여자 화장실, 급식실 앞 복도를 교사들이 나눠 확인했다. 봄이의 노란 실내화 주머니는 도서실 의자에 걸려 있었고, 가방은 없었다.“누가 데려갔습니까?”“오늘 인계 명단에는 아직 표시가 없습니다.”담당 교사의 얼굴이 굳었다.“정문 쪽 아이들이 한꺼번에 나올 때 따라갔을 수도 있어요. 바로 확인하겠습니다.”태주는 명자에게 전화했다.“어머니, 오늘 봄이를 데리러 오셨어요?”“아니. 오늘 네가 가는 날이잖아.”“알겠습니다. 집에 계세요. 봄이한테서 연락 오면 바로 저한테 주세요.”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끝까지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학교는 출입구 영상을 확인했고, 태주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알렸다. 봄이의 옷차림과 가방 색, 마지막으로 확인된 시간을 말하는데 자기 입에서 나온 단어들이 남의 아이 설명처럼 들렸다.회색 점퍼, 청바지, 보라색 운동화. 노란 이름표가 달린 연보라색 가방.정문 화면에 봄이가 잡혔다. 오후 5시 12분, 다른 반 아이들 뒤를 따라 혼자 밖으로 나갔다. 누군가 손을 잡아
最終更新日 : 2026-10-20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