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겸이 그 말을 듣고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국경에서 여기까지 며칠이 걸리느냐.""빨라도 나흘입니다.""나흘 동안 아무 데도 안 걸렸다는 뜻이군.""예."윤해령이 답했다."걸리지 않은 것인지, 걸렸는데 아무도 아뢰지 않은 것인지는 더 봐야 합니다."이겸이 지도를 폈다."위쪽부터 다시 훑어라. 넘어온 자리부터.""예.""그리고 지나온 고을 가운데, 이자들이 하루라도 머문 데가 있는지 찾아라."윤해령이 물러가고 나서 서리가 물었다."믿을 만한 사람입니까.""전에 세 번 물었습니다."이겸이 답했다."두 번은 맞았고, 나머지 한 번은 모른다고 했습니다."—같은 무렵, 도성이었다.이헌 앞에 종이 몇 장이 놓여 있었다.임가 쪽 조사는 그대로였다.시신이 나온 뒤로도 새로 나온 것이 없었다. 누가 언제 어떻게 했는지, 아무것도 붙지 않았다.다른 한 장은 다른 것이었다.이헌이 따로 시킨 것이었다.서가의 딸이 도성을 떠난 뒤 어디를 지났고 무엇을 했는지가 적혀 있었다.고을을 몇 지났고, 옛 서가 사람들을 만났고, 창고를 열게 했고, 수레를 다시 냈다는 것.임가와 겹치는 것은 한 줄도 없었다.처음에는 임가와 닿는 곳이 있는지 보려 했다. 보고가 쌓일수록 길어지는 것은 서리의 행적뿐이었다.이헌은 그 종이를 오래 들여다보았다.마지막 줄까지 읽은 뒤에도 내려놓지 않았다. 시선이 서리가 지나갔다는 고을 이름으로 돌아갔다.무엇을 찾으려고 시킨 것인지, 스스로도 분명하지 않았다.그날 밤 이후로 그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근거가 하나도 없는데 판단만 먼저 서 있는 상태.그래서 근거를 찾아보라 했다.그런데 나오는 것은 이런 것들이었다.창고를 열었다. 수레를 냈다. 사람을 다시 붙였다.이헌은 종이를 밀어놓았다."더 볼 것이 있습니까."내관이 물었다."계속 받아라."그것이 전부였다.—말은 그 무렵부터 퍼지기 시작했다.송현에서 나간 수레가 첫 고을에 닿았고, 거기서 물건을 내렸다.서가의 표를 단 수레였다.그것을 본
最終更新日 : 2026-10-07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