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3시, 청담동 펜트하우스 거실.소율은 회색 크롭탑과 레깅스 차림으로 매트 위에 앉아 있었다. 창으로 들어온 가을 햇빛이 발끝에 걸렸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초인종이 울렸고, 소율이 문을 열어주었다.블랙 트레이닝복을 입은 도진이 들어왔다. 그는 가져온 물건을 내려놓고 소율 앞에 무릎을 굽혔다.“오늘은 골반 주변을 풀고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평소보다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불편하면 바로 말씀하세요.”소율은 고개를 끄덕이고 매트에 몸을 낮췄다. 처음 수업 때와 달리 동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그런데 도진이 가까이 앉자 호흡이 다시 짧아졌다. 크롭탑 밑단이 올라가 아랫배가 드러났고, 그 위를 스치는 공기가 유난히 선명했다.도진의 커다란 손이 소율의 골반 양측과 허벅지 안쪽 깊숙한 내전근 위로 올라앉았다.옷감 너머로 손바닥의 온기가 닿았다. 엄지가 사타구니와 맞닿는 선, 장요근이 골반 앞으로 붙는 자리를 정확히 찾았다. 소율은 발끝에 들어간 힘을 풀고 어깨를 내렸다. 내려도 다리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 각도가 너무 드러내는 자세여서였다.“여기부터 보겠습니다.”도진이 뭉친 곳을 짚자 소율의 허리가 순간 굳었다. 손가락이 치골 옆, 깊숙한 속근육을 눌렀다. 교정인 줄 알면서도 그 자리가 너무 은밀했다. 압력이 장요근을 지나 아랫배 안쪽으로 울리자, 소율의 허벅지가 반사적으로 오므라들었다.“앗…….”그가 곧바로 압력을 늦췄다.“많이 아픕니까?”소율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픔과 다른 감각이 한꺼번에 치밀어 말을 고르지 못했다. 레깅스 안쪽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부끄러워 무릎을 붙이려다, 그 동작이 오히려 도진의 손등을 허벅지에 더 밀착시켰다.&
最終更新日 : 2026-09-22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