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침실 안, 스마트폰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이 소율의 서늘한 눈동자를 비추었다.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의 인기 게시물을 뒤덮은 허위 소문이었다.[대표 남편 배임으로 감옥 보내고 트레이너와 내통해 브랜드 강탈한 전업주부의 실체]댓글 창은 자극적인 루머에 선동된 네티즌들의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으로 들끓고 있었다.연결음이 끊기고 지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포 경로부터 확인하고 있어. 같은 글이 여러 곳에 동시에 올라갔어. 전부 저장해 두고 수사 요청도 넣었어.지은의 목소리가 빨랐다. 낮에 전해준 옥중 편지와 최근 접견 내역을 대조한 자료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민우가 접촉한 흥신소 업자, 윤세라 언니가 운영하는 업체 쪽으로 연결돼. 확인된 부분과 더 조사할 부분을 나눠서 대응할 거야.“그 인간은 감옥에서도 똑같네.”소율은 이마를 짚었다. 화가 날수록 큰 소리를 내고 싶었지만, 아이가 자는 방이 가까웠다.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고 지은에게 물었다.“우리 쪽에서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뭐야?”“지은아. 내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어줘. 숨지 않고 정면으로 박살 낼 거야.”***다음 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수백 명의 취재진이 카메라와 녹음기를 준비한 채 소율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단정한 네이비 테일러드 수트를 입은 소율이 당당한 걸음으로 연단에 올랐다.그녀의 곁에는 법률 대리인 박지은 변호사, 그리고 루미너스 강태욱 총괄대표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소율이 마이크를 잡았다.“안녕하십니까, 루미너스 글로벌 액티브웨어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소율입니다.&
最終更新日 : 2026-09-20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