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혁은 여전히 책상 위에 놓인 지도와 보고서를 천천히 넘기고 있었다.지금까지 각 도의 상황을 확인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누가 자신의 편인지, 누가 적인지 알 수 없었다.점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그때 묵진이 새로운 보고서를 들고 들어왔다.“주군.”“말해라.”“만도에 대한 보고입니다.”조문혁이 고개를 들었다.“만도?”“예. 제2황자 이윤이 만도로 갔을 것이라는 것이 저희 판단입니다.”“그래, 계속해 봐.”묵진이 보고서를 펼쳤다.“만도는 군사력이 강한 지역입니다. 국경과 가까운 지역도 많아 오래전부터 북도와 함께 군사 훈련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합니다.”“현재 병력은?”“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정규군의 규모는 크지 않을 거라는 것이 저희 판단입니다.”“이유는?”“국경 지역의 잦은 충돌로 군사 소모가 큰 데다 중앙정부의 지원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조문혁은 바로 질문을 이어가지 않았다.“성주는?”“만도에 현재 따로 성주는 없습니다.”“이전 국경 분쟁에서 성주가 사망하면서 현재 성주는 공석입니다. 다만…….”“다만?”“진백호라는 장수가 성주대행으로 군을 이끌고 있습니다.”“진백호라면, 예전에 호국장군으로 있던 그 진장군인가?”“예, 맞습니다.”묵진이 보고서를 내려다봤다.“황실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장수로 알려져 있습니다.”조문혁의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그렇다면 이윤과 관련된 움직임은?”묵진이 고개를 저었다.“확인된 것은 없습니다.”“진백호의 군영에도 사람을 보내놨으니 곧 답은 있을 것입니다.”조문혁은 보고서를 내려놓았다.이윤의 흔적이 만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는 이미 있었지만, 아직 확실하게 연결할 수는 없었다.무리해서 사람을 보내면 오히려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낼 수도 있었다.“그들이 보내오는 보고와 별개로 만도에서 이윤의 흔적을 계속 찾아라.”묵진이 고개를 숙였다.“예.”“사람을 보내더라도 은밀히 진행해야 할 것이야. 상대는 전투 경험이 많은 정
最後更新 : 2026-10-05 閱讀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