جميع فصول : الفصل -الفصل 40

42 فصول

31화. 백도회가 신부를 노린다

“백도회 전부.”권태건이 닫혀가는 호텔 문 너머를 바라봤다.“네가 다음 두목을 정하는 상금이 돼버렸어.”나는 순간 말문을 잃었다.“상금이라는 말.”“응.”“기분이 좋지않네요 .”“나도.”태건의 목소리가 낮아졌다.“그래서 저 조건부터 없애야 돼.”호텔 밖에서는 백도회 사람들이 박무진의 차량을 둘러싸고 있었다.방금 전까지 두목이었던 남자를.이제는 아무도 지키지 않았다.태건이 부하에게 물었다.“무진이는.”“차 안에 있습니다.”“다친 데는.”“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아직?”“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태건이 잠시 생각했다.나는 바로 물었다.“설마 나가려고요?”“응.”“미쳤어요?”“박무진 데려와야 돼.”“왜요.”“지금 저 상태로 밖에 두면.”태건의 시선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백도회가 완전히 쪼개져.”“그게 당신한테 좋은 거 아니에요?”“아니.”대답은 단호했다.“두목 하나 있을 때보다.”그가 호텔 밖에 모인 남자들을 가리켰다.“두목 하고 싶은 놈 삼십 명 생기는 게 더 귀찮아.”그제야 이해됐다.박무진 하나를 상대할 때는 상대가 명확했다.하지만 지금은.누가 나를 먼저 데려가느냐로 다음 두목 자리를 정하겠다고 했다.“그럼 박무진을 다시 두목 만들어준다고요?”“그건 걔가 알아서 해야지.”태건이 재킷을 벗었다.“난 죽지만 않게 데려오는 거야.”“왜 재킷은 벗어요.”“움직이기 불편해서.”나는 바로 팔짱을 꼈다.“안 돼요.”“뭐가.”“그 말 하고 나가면 100%싸우잖아요.”“최선을다해 안 싸울게.”“28화에서도 그랬어요.”태건의 눈썹이 올라갔다.“28화?”“아무튼.”나는 그의 팔을 잡았다.“사람 보내요.”“내가 가는 게 빨라.”“심사아직 다 끝나진않았어요 .”태건이 멈췄다.“……그걸 지금 써?”“네.”나는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사람 안 때리기.”“알아.”“그리고 위험한 데 굳이 들어가지 않기.”“그건 처음 듣는데.”“방금 추가했어요.”“마음대로 규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2화. 신랑 대기실의 주인

“10월 31일까지.”권태건의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신랑 대기실.”잠시.“나 말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해.”나는 바로 그의 팔을 잡았다.“잠깐.”“왜.”“나 말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해가 아니라.”태건이 나를 봤다.“뭐.”“내가 허락한 사람만 들어가는 거죠.”몇 초.태건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박무진이 옆에서 헛웃음을 흘렸다.“신랑 대기실 출입도 허락받네.”“너는 평생 못 들어가니까 신경 꺼.”“나도 들어가기 싫어.”두 사람이 또 시작하려는 순간.나는 가방을 챙겼다.“예식장 가요.”태건이 바로 고개를 저었다.“넌 호텔에 있어.”“내 예식장인데?”“차우진 있어.”“그래서 가는 거예요.”“서규리.”“내 결혼식 가지고 싸우는데.”나는 그를 똑바로 바라봤다.“나만 빠지는 게 더 이상하잖아요.”태건이 입을 다물었다.박무진이 피식 웃었다.“이번엔 서규리 씨 말이 맞네.”태건이 싸늘하게 쳐다봤다.“너는 왜 아직도 여기 있어.”“나도 차우진한테 할 말 있어서.”“뭔데.”박무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내 조직 흔들어놓고.”잠시.“내 자리까지 이용했으니까.”태건이 잠시 그를 바라봤다.그리고 말했다.“차 따로 타.”“누가 너랑 같이 탄대?”예식장 앞에는 이미 태건의 부하들이 배치돼 있었다.차에서 내리자 태건이 먼저 주변을 확인했다.“붙어 있어.”“세 걸음 이상 안 떨어지면 되죠?”“한 걸음.”“두 걸음.”“한 걸음 반.”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를 바라봤다.“이런 것도 흥정해요?”“너한테는.”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식장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빠져 있었다.복도는 조용했다.그런데.신랑 대기실 앞에는 남자들이 몇 명 서 있었다.백도회 쪽.그리고 그 사이. 차우진이 있었다.나를 보자 피식 웃으며 올라갔다.“오셨네요.”태건이 내 앞으로 한 걸음 나갔다.“나오라고 했지.”우진이 웃었다.“왜요.”“거기 네 자리 아니야.”“아직 형님 자리도 아니잖습니까.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3화. 신랑이 살아남아야 하니까

“신부 지키는 전쟁은 끝났습니다.”차우진이 웃었다.“이제.”그의 시선이 권태건에게 향했다.“신랑이 살아남아야 결혼식을 할 수 있겠네요.”순간.주변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조금 전까지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시선들이.전부 권태건에게 향했다.나는 바로 태건 앞으로 한 발 나갔다.그가 내 팔을 잡았다.“뭐 해.”“당신 뒤에 있으려고 했는데.”나는 차우진을 바라봤다.“생각 바뀌었어요.”우진이 웃었다.“서규리 씨가 형님을 지키겠다고요?”“왜요.”“뭘 할 수 있는데.”“적어도.”나는 태건 손을 잡았다.“당신들 원하는 대로 겁먹고 도망가지는 않죠.”태건이 나를 내려다봤다.눈빛이 묘하게 달라졌다.“서규리.”“왜요.”“뒤에 있어.”“싫어요.”“지금 나 노린다잖아.”“그러니까.”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더 꽉 잡았다.“오늘은 내가 옆에 있을게요.”잠깐.권태건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박무진이 옆에서 헛웃음을 흘렸다.“둘이 아주 난리 났네.”태건이 바로 쳐다봤다.“부러우면 조용히 해.”“누가 부럽대.”차우진은 웃음을 거뒀다.“형님.”태건의 얼굴이 차갑게 변했다.“형님이라고 하지 말랬지 한번 말하면 못알아듣냐? ”“끝까지 여유 있으십니다.”“네가 생각보다 재미없어서.”우진의 턱이 굳었다.“오늘부터 형님 사업장.”손가락 하나.“차량.”둘.“거래처.”셋.“전부 흔들릴 겁니다.”태건은 대수롭지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해.”“뭐?”“흔들어보라고.”“자신 있습니까?”“응.”태건이 아주 천천히 웃었다.“내가 가진 게 건물 몇 개랑 가게 몇 개인 줄 알았냐?”우진의 표정이 굳었다.“권태건.”“사람이야.”태건은 뒤에 서 있는 부하들을 한번 돌아봤다.“내가 넘어지면.”“얘들이 나 버릴 것 같아?”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오히려 한 명이 앞으로 나왔다.“형님.”“왜.”“오늘부터 차량 전부 바꾸겠습니다.”다른 부하가 말했다.“호텔 이동 동선도 저희만 공유하겠습니다.”또 하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4화. 전 신랑은 내가 살려

“결혼식 날.”권태건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신랑 자리에 나 혼자 서려면.”잠시.“전 신랑될뻔했던 사람 부터 멀쩡히 돌려보내야지.”나는 그대로 태건을 바라봤다.“지금 질투할 때예요?”“질투 아니야.”“그럼요.”“정리.”태건이 내 손을 잡은 채 예식장을 빠져나갔다.뒤에서 박무진이 어이없다는 듯 외쳤다.“권태건!”태건이 멈추지 않았다.“왜.”“진짜 여기를 나한테 맡기고 간다고?”“네 조직이잖아.”“차우진도 있는데?”“그것까지 못 하면 두목 다시 하지 마.”박무진의 욕설이 뒤에서 들렸다.나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박무진 씨 진짜 화났는데요.”“원래 화 잘 내.”“당신이 더한 것 같은데.”“난 요즘 착해.”“누가 그래요.”“너.”“내가 언제.”“사람 안 때리면 가산점 준다며.”이 와중에도 점수 생각이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고개를 저었다. 절레절레 “지금 민도윤 씨부터 구해요.”태건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이름 그렇게 다정하게 부르지 마.”“또 질투.”“응.”“아까 아니라면서.”“아까는 급했으니까.”정말 숨길 생각도 없다.호텔까지 가는 동안 태건은 전화를 끊임없이 돌렸다.“지하 출입구 막아.”—네, 형님.“직원들 전부 위로 올리고.”—알겠습니다.“주차장 안에 있는 놈들 먼저 건드리지 마.”나는 바로 태건을 봤다.“안 싸워요?”“민도윤 위치부터 확인해야지.”“생각보다 침착하네요.”“너 있으니까.”“내가 있으면 더 흥분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태건이 나를 한번 보고 말했다.“그래서 한번 더 참는 거야.”그 말에 잠깐 조용해졌다.“왜.”“……아무것도.”“설렜어?”“아니요.”“귀 빨개졌는데.”“차 안 더워요?”태건이 앞쪽을 향해 말했다.“온도 내려.”“나도모르게 손등을 때렸다 . 아 아 진짜 하지 마요!”태건이 웃었다.그 웃음은 호텔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사라졌다.차가 지하주차장 입구에 멈췄다.태건이 먼저 내리려 했다.나는 바로 그의 소매를 잡았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5화. 장부를 가진 놈

“제가 이미.” 차우진이 열쇠를 들어 보였다. “전부 가져왔으니까요.” 권태건의 얼굴에서 웃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박무진도 곧장 앞으로 나갔다. “뭐래는거야 뭘 가져왔다는 거야.” 우진이 웃었다. “두 분이 그렇게 찾던 거요.” 민도윤이 이를 악물었다. “장부.” “정답.” 우진은 차 문을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원본.” 순간 공기가 무거워졌다. 태건이 천천히 호텔 밖으로 나갔다. 나도 따라가려는데. 그가 뒤를 돌아봤다. “규리.” “왜요.” “여기 있어.” “또?” “이번엔.” 태건이 차우진 쪽을 한번 봤다. “돈 얘기야.” “그래서요.” “이런 건 내가 해.”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억지로 따라가지 않았다. “알았어요.” 태건의 표정이 아주 조금 풀렸다. “대신.” 내가 덧붙였다. “싸우지 말고.” “응.” “진짜.” “알았어.” 박무진이 옆에서 혀를 찼다. “권태건이 이런 말도 듣네.” 태건이 싸늘하게 쳐다봤다. “너는 쫌 맞을래?” “봐.” 내가 바로 말했다. “벌써 그러잖아요.” 태건이 입을 다물었다. 민도윤이 헛웃음을 흘렸다. “진짜 많이 변했네.” “너까지 하지 마.” 주차장. 태건과 박무진이 나란히 차우진 앞에 섰다. 그 모습이 묘했다. 며칠 내내 서로 물어뜯던 두 사람이. 지금은 같은 사람을 보고 있었다. 우진이 말했다. “이 장부 안에.” 그가 작은 가방을 들어 보였다. “몽일상사 돈이 어디로 갔는지 전부 있습니다.” 태건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내놔.” “싫은데요.” “우진아.” “조건 있습니다.” 박무진이 비웃었다. “네가 지금 조건을 걸 처지냐.” “두 분 다 이거 필요하잖습니까.” 우진은 여유로웠다. “태건 형님 돈.” “무진 형님 돈.” 그리고. “서로 몰래 빼돌린 돈까지.” 박무진의 얼굴이 굳었다. “뭐?” 태건도 시선을 돌렸다. “서로 몰래?” 민도윤이 낮게 말했다. “그게 문제였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6화. 삼백억보다 비싼 여자

“서규리 씨 이름으로 묶인 돈.”박무진이 장부를 내려다봤다.“삼백억입니다.”나는 그대로 굳었다.“……얼마요?”“삼백억.”이번에는 권태건이 장부를 빼앗았다.숫자를 직접 확인한 그의 얼굴이 서서히 굳었다.“민도윤.”낮은 목소리.“설명해.”도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도윤 씨.”내가 다시 불렀다.“내 이름에 왜 삼백억이 걸려 있어?”“규리야.”“이번에는 처음에는, 나중에는 그런 말 하지 마.”나는 그를 똑바로 바라봤다.“왜 내 이름이냐고.”긴 침묵.결국 도윤이 말했다.“그 돈.”“응.”“한쪽 돈이 아니야.”박무진의 얼굴도 굳었다.“뭐?”“몽일상사 정리될 때 남아 있던 자금 전부 합친 거야.”태건 쪽 돈.박무진 쪽 돈.그리고 조직과 연결된 사업 자금까지.도윤이 낮게 말했다.“누가 먼저 가져갈지 모르는 상황이었어.”“그래서?”태건의 목소리가 더 차가워졌다.“서규리 이름에 걸었다?”“당장 누구도 손 못 대게 하려고.”“내 허락 없이?”내가 물었다.도윤이 입을 다물었다.그것만으로 답은 충분했다.나는 헛웃음을 흘렸다.“진짜 끝까지.”“규리야.”“당신은 날 좋아했다면서.”목소리가 떨릴 뻔했지만 참았다.“왜 계속 내 이름을 당신 일에 써.”“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그게 당신 문제지.”나는 잘라 말했다.“왜 내 문제가 돼.”도윤의 얼굴이 굳었다.이번에는 권태건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내가 끝까지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지금 당장 빼.”“쉽지 않아.”“왜.”“장부상 마지막 권리가 네 쪽으로 잡혀 있어서.”나는 어이가 없었다.“난 그 돈 본 적도 없는데?”“실제로 네 통장에 있는 건 아니야.”“그럼.”“돈을 움직일 마지막 조건만.”도윤이 잠시 눈을 감았다.“네 이름으로 되어 있어.”박무진이 짧게 욕설을 뱉었다.“그러니까 삼백억 금고 열쇠가 서규리라는 거네.”그 말에 태건의 얼굴이 완전히 차가워졌다.“그 표현 하지 마.”박무진이 그를 봤다.“틀린 말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7화.삼백억 보다 먼저 지킬것

“삼백억은 내가 갚고.”권태건이 내 손을 잡았다.“신부는 내가 갖는다.”그리고 정문 쪽으로 한 발 나섰다.“둘 다 뺏으려는 새끼들은.”그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오늘 여기서 전부 정리하고.”나는 바로 그의 셔츠를 잡아당겼다.“잠깐.”태건이 돌아봤다.“왜.”“또 혼자 나가려고요?”“밖에 사람 숫자 안 보여?”“보여요.”호텔 앞 도로를 검은 차량들이 완전히 막고 있었다.차 문이 하나둘 열렸다.내리는 남자들.한둘이 아니었다.백도회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도 있을 테고.차우진 쪽에 붙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결국 목적은 하나.삼백억.그리고 나.박무진이 창밖을 보며 낮게 욕설을 뱉었다.“욕심에 눈 돌아간 놈들 다 모였네.”태건이 그를 힐끗 봤다.“네 애들도 있냐?”“이제 내 애들 아니지.”“정리 잘했네.”“네가 할 말은 아니고.”“둘 다.”내가 말했다.두 남자가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지금 싸울 상대 저기 있잖아요.”박무진이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서규리 씨.”“네.”“이제 우리 둘 다 관리합니까?”“둘 다 말 안 들으니까요.”태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나는 좀 듣는데.”“당신이 제일 안 들어요.”박무진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인정.”“야.”그 순간.쾅!호텔 정문을 누군가 밖에서 걷어찼다.로비 안의 부하들이 동시에 움직였다.태건의 표정도 즉시 달라졌다.“직원들 위로 올려.”“네, 형님.”“손님들도.”“알겠습니다.”“뒷문 막고.”태건이 잠시 멈췄다.그리고 나를 봤다.“규리도 위로.”“싫어요.”“서규리.”“나 때문에 온 사람들인데.”“그래서 더 올라가야지.”“숨어 있으면 없어져요?”태건의 턱이 굳었다.“없어지게 만들려고 내가 있잖아.”“그럼.”나는 그의 앞에 섰다.“나도 내 일은 내가 할게요.”“뭘 하려고.”“저 사람들이 원하는 게 진짜 나인지.”나는 창밖을 바라봤다.“삼백억인지 확인해야죠.”태건의 눈빛이 차가워졌다.“굳이 확인할 필요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8화. 삼백억짜리 신랑

“서규리랑 결혼하는 사람이.”민도윤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삼백억을 전부 갖게 되니까.”순간.아무도 말하지 못했다.나는 장부를 바라봤다.10월 31일.혼인 신고.법적 배우자.삼백억.그동안 왜 신랑 자리를 두고 다들 미쳐 날뛰었는지.이제야 너무 선명해졌다.“그러니까.”내 목소리가 차갑게 나왔다.“박무진도.”박무진이 바로 인상을 썼다.“난 몰랐습니다.”“차우진도.”민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걔는 알았던 것 같아.”“그래서 자기 이름을 청첩장에 써댄 거고?”“아마.”헛웃음이 나왔다.“진짜 미쳤네.”신부가 아니라.삼백억짜리 권리.결국 저 사람들에게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여는 열쇠였던 거다.그 순간.권태건이 장부를 낚아채듯 가져갔다.쫙.그리고.페이지를 그대로 찢어버렸다.“잠깐!”박무진이 소리쳤다.민도윤도 놀라 앞으로 나왔다.“권태건!”하지만 태건은 멈추지 않았다.한 장.두 장.혼인 조건이 적힌 부분을 전부 찢었다.나는 눈을 크게 떴다.“뭐 하는 거예요?”태건이 찢어진 종이를 손에 쥐고 말했다.“없애는 중.”“장부를 그렇게 찢으면 어떡해요.”“복사본 있겠지.”박무진이 기가 막힌다는 듯 말했다.“그러니까 왜 찢어!”태건이 그를 쳐다봤다.“보기 싫어서.”“뭐?”“규리 이름 옆에 삼백억 붙어 있는 거.”박무진이 말문이 막혔다.태건은 찢어진 종이를 테이블 위에 내려놨다.“민도윤.”“왜.”“조건부터 없애.”“말했잖아. 내가 만든 조건 아니라고.”“그럼 만든 놈 찾아.”“차우진일 가능성이 높아.”“그럼 걔한테서 빼.”태건의 목소리가 단호했다.“10월 31일 전에.”나는 그를 바라봤다.“왜 그렇게 급해요.”태건이 바로 대답했다.“이 상태로 결혼하면.”“…….”“내가 삼백억 보고 너랑 결혼한 것처럼 되잖아.”심장이 순간 멈칫했다.박무진이 피식 웃었다.“그게 그렇게 중요하냐?”태건의 얼굴이 굳었다.“중요하지.”“왜.”권태건은 잠깐도 고민하지 않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1
اقرأ المزيد

39화. 내 남편 자리는 네가 못 가져

“네 남편 자리.”권태건의 목소리가 낮게 떨어졌다.“차우진한테 절대 안 줘.”그는 내 손을 잡고 그대로 걸었다.“그 자리는.”호텔 문이 열렸다.“내가 아직 심사받고 있으니까.”“지금 농담할 때예요?”“농담 아닌데.”“10분 남았다면서요!”“그래서 뛰고 있잖아.”말은 태연했지만.태건의 걸음은 평소보다 훨씬 빨랐다.차에 올라타자마자 그가 앞쪽에 말했다.“구청까지 제일 빠른 길.”“네, 형님.”차가 바로 출발했다.나는 휴대폰 화면을 계속 확인했다.차우진이 보낸 혼인신고서 사진.아무리 봐도.내 서명과 닮아 있었다.“저걸 어떻게 만든 거지.”“예전에 네 서명 본 적 있나 봐.”“그걸 따라 했다고 접수가 돼요?”태건의 표정이 굳었다.“정상적으로는 안 되겠지.”“그럼.”“우진이가 저기까지 갔다는 건.”그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이고.”나는 이를 악물었다.“진짜 미쳤네.”태건이 내 손을 잡았다.“걱정하지 마.”“어떻게 안 해요.”“접수 안 되게 할 거야.”“만약 되면?”그의 얼굴이 완전히 굳었다.“취소시켜.”“그렇게 간단해요?”“간단하게 만들어.”“어떻게.”태건이 나를 바라봤다.“내가.”정말.이 사람은 이런 순간마다 자신감 하나는 넘친다.“권태건 씨.”“응.”“가서 사람 때리면 탈락이에요.”“지금도?”“지금이라서 더.”그가 잠깐 눈을 감았다.“알았어.”“진짜.”“차우진 얼굴 안 보고 서류만 볼게.”“그건 불가능하잖아요.”“노력한다고.”구청 앞에 도착했을 때.차가 완전히 서기도 전에 내가 문을 열려고 했다.태건이 손을 뻗어 막았다.“잠깐.”“왜요.”“나 먼저.”“시간 없다니까요.”“그래도.”그가 먼저 내려 주변을 확인했다.부하 두 명이 뒤따랐다.그제야 내 쪽 문을 열었다.“와.”“진짜 유난.”“응.”“인정까지 하네.”“네 일은 좀.”우리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민원실.사람들 사이.차우진이 보였다.접수창구 바로 앞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2
اقرأ المزيد

40화. 두목이 고른 신부

“내 신부는.”권태건의 손가락이 내 손 사이로 깊게 얽혔다.“이미 내가 고르고 있으니까.”나는 바로 그를 쳐다봤다.“고르고 있다고요?”“응.”“언제부터.”“처음부터는 아니고.”태건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네가 민도윤 반지 뺐을 때쯤?”“생각보다 빠르네.”“나는 원래 결정 빠른 편이야.”“나는 아닌데요.”“알아.”그가 내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그래서 기다리는 중.”예전 같았으면.자기 마음대로 ‘내 여자’라고 선언했을 텐데.이제는 기다린다고 한다.그 차이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좋은 쪽으로.“박무진 씨한테 청첩장 태우라고 한 건 잘했어요.”“가산점?”“1점.”“그것밖에?”“욕심내지 마요.”태건이 웃었다.그때 다시 박무진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렸다.—둘이 연애 끝났냐?태건이 인상을 썼다.“아직 안 끊었어?”—네가 전화를 안 끊었잖아.“듣지 마.”—이미 다 들었다.나는 웃음을 참았다.박무진이 말했다.—아무튼 호텔 와. 얘기할 게 하나 더 있어.태건의 얼굴이 바로 진지해졌다.“뭔데.”—청첩장만 있었던 게 아니야.“또 뭐.”—백도회 쪽에서 사람 몇 명이 빠졌다.태건의 눈빛이 좁아졌다.—차우진 쪽으로 간 것 같다.“몇 명.”—열둘.이번에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다.“무기 있어?”—확인 중.태건이 짧게 말했다.“사람 먼저 빼.”—네가 나한테 명령하냐?“호텔 내 거야.”잠깐의 침묵.—알았다.통화가 끊겼다.나는 바로 물었다.“또 싸움이에요?”“아마.”“그럼 호텔 안 갈까요?”태건이 고개를 저었다.“가야 돼.”“왜.”“내 사람들이 있어.”대답은 짧았다.나는 더 묻지 않았다.그 사람다운 이유였다.호텔 앞에 도착했을 때.평소보다 경비가 두 배는 많아 보였다.태건의 부하들이 출입구를 막고 있었다.박무진은 로비 한쪽 소파에 앉아 있었다.우리를 보자마자 말했다.“데이트 잘했냐.”태건이 대꾸했다.“너 때문에 깨졌어.”“내 탓 하지 마.”나는 두 사람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10-12
اقرأ المزيد
السابق
12345
امسح الكود للقراءة على التطبيق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