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후속작 계획보다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준비 중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여공남수 썰의 배경이 되는 도시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라서, 같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도 충분히 매력적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같은 세계관의 작품들이 하나의 유니버스를 형성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최근 한 창작자 좌담회에서 여공남수 썰의 세계관을 3부작으로 구상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화제였어요. 물론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작품 속에 숨겨진 복선들을 재조명해보면 후속작을 위한 장치들이 여럿 눈에 띄더라구요. 예를 들어 7장의 미결된 사건번호나 12장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대화 같은細節들 말이에요. 이런 요소들을 보면 단순한 루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속작 유무보다 지금 이 작품이 남긴 여운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지금도 활발한 2차 창작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플랫폼에서도 지속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잖아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현재의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여러 번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에요. 오히려 무리한 속편보다는 이런 작품의 깊이를 음미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작품의 열린 결말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실감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작가님께서 현재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중이라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여공남수 썰의 세계관은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서요. 외전이나 스핀오프 형태로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출판 관계자 분들도 팬들의 열기를 잘 알고 계실 테니,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6-07-16 05:39:49
6
모든 답변 보기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작품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10
146.1K
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남편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렸다. 남편은 하지율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지율아, 채아한테 남은 날이 얼마 없어. 그러니까 네가 참아.”
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하지율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까지 임채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다섯 살 된 아들이 남편 첫사랑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엄마는 예쁜 누나보다 하나도 안 예뻐요. 왜 예쁜 누나가 우리 엄마가 아니예요?”
하지율은 두 사람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던져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나중에 남편과 아이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데...
전 남편은 후회로 가득 찬 얼굴이었고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율아, 정말 우릴 버릴 거야?”
“엄마, 진짜 우릴 버릴 거예요?”
그때 한 잘생긴 남자가 하지율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보, 여기서 뭐 해? 아들이 배고프대.”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