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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화

작가: 유리눈꽃
박경애는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아끼는 두 손녀 덕분에 행복의 절정을 맛보고 있었으니까.

지유나와 지예슬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둘째네와 셋째네는 기쁨에 넘쳐 있었다.

지서현은 구석에서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지씨 가문의 화려함과 번영은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녀와 관련된 유일한 사람인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지씨 가문 사람들은 그를 잊은 듯했다.

그때 지서현은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고개를 들어보니 하승민이었다.

밝은 조명 아래 서 있던 하승민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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