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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화

Author: 구름속
식사 도중 정범규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임지유를 향해 말을 건넸다.

“참, 요즘 넥스 그룹에서 인재 충원 중이라던데... 혹시 다시 한번 지원해 볼 생각은 없어?”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 머물렀던 임지유는 그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고,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부터 꽤 솔깃했다.

넥스 그룹의 기술력은 확실했기에, 다시 지원해서 합격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커리어에 훨씬 더 유리했다.

‘하지만 ’

임지유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정범규는 짐작하고 있었다.

‘지유가 망설이는 건 연미혜 때문이겠지.’

정범규는 그런 임지유의 속내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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