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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화

ผู้เขียน: 재인
석연란의 화는 아주 극에 달했다.

아무리 심씨 가문에서 그동안 대접을 못 받았다고 해도 그녀는 이 가문의 셋째 사모님이다.

백아영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여태껏 겉으로는 평화로운 척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백아영에게 보란 듯이 뺨을 얻어맞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구승훈 저 빌어먹을 놈한테서는 마귀할멈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백아영 때문에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상태에서 구승훈의 말 한마디로 거의 폭발 직전까지 오게 되었다.

모든 여자한테 늙었다는 소리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그러나 그녀가 발작을 일으키기도 전에 구승훈이 한쪽으로 비켜주자 뒤에 서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그녀에게 말했다.

“석 여사님, 저희는 여사님께서 30년 전의 납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저희와 잠깐 서에 가주셔야겠습니다.”

그러자 석연란이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

“헛소리하지 마, 내가 무슨 납치 사건이랑 관련 있다는 거야. 너희들도 다 백아영 사주를 받고 온 사람들이지? 어디 두고 봐!”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 하자 옆에 서 있던 경찰이 다시 말을 이었다.

“30년 전 심미현 씨가 실종되기 전까지 여사님과 함께 있었다고 하던데, 맞아요?”

석연란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 나는 모르는 일인데 무슨 소리야?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그때 이미 자세하게 진술했다고.”

그러자 구승훈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러세요? 그러면 수고스럽지만 다시 한번 더 부탁드릴게요. 데려가!”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경찰들은 석연란을 그대로 끌고 가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발버둥을 치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

“너희들 체포영장 있어? 없으면 이건 불법 체포야! 구승훈, 강하리, 지금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질 것 같으니까 이런 식으로 날 잡아넣으려는 거지? 이 빌어먹을 것들!”

그러나 아무리 그녀가 악을 써도 경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차에 태웠다.

그렇게 석연란이 떠나가자마자 백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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