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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ผู้เขียน: 송진
“백지환은 나를 납치했어요.”

설윤지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말했다.

“경찰이 왔을 때 백지환은 현장에 없었어요. 백지환을 소환했지만 아직 오지 않았고요.”

성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설윤지 씨, 괜찮아요?”

“지금 걱정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박 대표님이에요.”

설윤지는 심호흡하고는 덜덜 떨리는 손을 모아 잡고 말했다.

“박 대표님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한빈 씨는 해청시에 갔어요.”

그녀의 말에 설윤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해청시에 갔다고요?”

“맞아요. 선진 그룹의 일을 해결하러 가야 한다고 했어요.”

성유리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설윤지 씨가 실종된 사이에 선진 그룹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모양이에요. 그래서 한빈 씨가 나설 수밖에 없었어요.”

설윤지는 입술을 깨물면서 말했다.

“그러면 지금 당장 박 대표님께 연락해 보세요. 백지환이 해청시에 사람을 보내서 무슨 짓을 벌였을지도 몰라요. 박 대표님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었거든요.”

성유리는 미간을 찌푸린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설윤지 씨, 혹시...”

“박 대표님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설윤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성유리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김 비서였다.

성유리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사모님.”

김 비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 대표님이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성유리는 오후에 집으로 돌아갈 때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행인이 택시에 치이기 직전, 기사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행인은 놀라서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성유리는 그때부터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 비서의 전화를 받은 그녀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성유리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고 손이 덜덜 떨렸다.

얼마 후, 서훈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박한빈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성유리한테 연락했다.

“사모님, 지금 어디에 있어요? 공항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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