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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Penulis: 밥벌이요정
목걸이가 뚝 끊기며 진주가 한 알씩 그녀의 손바닥에서 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고 송서윤은 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허연수 목에 걸려 있던 건 진주 목걸이였다.

“송서윤,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와서 우리 딸 목걸이를 망가뜨려? 대체 버르장머리가 하나도 없네.”

허미연이 곧장 따져 들었다.

“서윤 언니, 내가 잘못했어. 일부러 언니를 밀어 떨어뜨리려던 게 아니었어. 언니가 나랑 우리 엄마를 모욕하고 내가 언니 남편을 유혹했다고 억울하게 몰아세워서... 그게 너무 힘들어서...”

허연수는 울먹이며 무릎을 꿇고 송서윤 앞에 매달렸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뭘 하든 다 해줄 테니까 제발 우리 엄마랑 민지한테만은 아무 짓도 하지 마.”

그 소리에 고민지도 뛰어나왔다.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요. 우리 집에서 당장 나가요!”

고민지는 손에 들고 있던 비눗방울 총을 세차게 당기며 송서윤을 겨눴다.

하늘에 떠오른 수많은 비눗방울이 송서윤의 시야를 가렸다.

송서윤은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다가 머릿속에 허연수와 고영훈이 엮인 모든 장면이 파도처럼 떠올랐고 그녀의 목소리는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난 네가 블루 스타 목걸이를 차고 있는 걸 직접 봤어. 아직도 발뺌할 생각이야?”

허연수의 눈빛이 순간 차가워지며 도발적으로 송서윤을 바라봤다.

“언니, 진짜 내가 아니야.”

그녀는 셔츠의 깃을 살짝 당기자 선명한 멍 자국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순간, 송서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손을 들어 허연수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허연수는 힘없이 바닥으로 넘어지며 놀란 듯 소리쳤다.

“언니, 우리 부모님이 언니 어머님께 죄를 지었다 해도... 내가 아무리 사생아라 해도 그게 다 내 탓은 아니잖아. 난 정말 아무 잘못도 없어... 근데 어떻게 나를 때릴 수가 있어?”

허미연과 고민지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송서윤에게 달려들어 난리를 피웠다.

“그만해!”

묵직하고 단호한 목소리가 거실을 가르며 울렸다.

고영훈이 경호원들과 함께 들어서며 허미연과 고민지를 떼어내고 송서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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