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지금 이 기분 똑똑히 기억해. 이곳에선 매일 느끼고 즐길 수 있으니까.”
“아.. 아아.. 하앙, 앙!”난폭하기 그지없는 피스톤에 자궁구가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해인의 입에서는 날것 없는 교성만이 터져 나왔다.
이제는 임상이고 뭐고, 오직 제 위에서 허덕이는 수컷, 야생마 같은 백재원의 몸짓에 인형처럼 흔들리고 있을 뿐.
“아, 안 돼.. 오빠.. 나 너무 이상해...”
질벽이 쫀득하게 수축하며 좆기둥을 쥐어짜기 시작하자 재원의 이마에 핏줄이 돋았다.
커다란 육봉을 머금은 채 활처럼 휜 허리, 새하얗고 탐스러운 몸매. 온해인이 내 침대 위에서 울부짖고 있다니.
재원은 자궁구에 귀두를 딱 붙이곤 뜨거운 욕망을 쏟아냈다. 끈적하고 뜨거운 정액이 자궁안을 가득 채우는 그 감각에 해인은 온몸을 바르르 떨며 절규했다.
“하아악...! 뜨거워 오빠..!”
“내일 아침엔 사후 피임약이 처방될 거야.” “하.. 하아아...” “그러니까, 이대로 끝낼 필요는 없다는 얘기지.”해인이 잔뜩 붉어진 얼굴로 재원을 올려다봤다. 그 섬뜩한 표정을 본 순간 알아 버렸다. 오늘 밤은 꽤 길다는걸,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재원은 차분하게 손을 뻗어 검은 가죽끈 하나를 집어 들고는, 해인의 손목을 꽁꽁 묶어버렸다. 배 위에 올려진 손목 아래, 가느다란 손가락이 꿈틀거렸다.
“오.. 오빠..”
“맛있어. 맛있어서 재울 수가 없을 정도야.”왼쪽 발목이 붙잡혀 그의 어깨 위에 걸쳐졌다. 멈춰있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안쪽에 고여있던 정액이 틈 사이로 흘러나왔다.
“아앙.. 아..!”
해인 역시 멈추고 싶지 않았다. 이미 거부할 수 없는 쾌락에 굴복한 듯 이성 따윈 불태운지 오래였으니까.
하도 빨려 붉어진 젖꼭지는 또다시 그의 입속에 삼켜졌고, 해인이 정신이 나가버린 듯 허리를 비틀고 헐떡이는 반응이 그를 더 미치게 만들었다.
여전히 뜨거운 온해인의 구멍은 쫄깃했다. 좆기둥이 넘나들 때마다 찰박거리는 소리가 민망할 정도로 울려 퍼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해인의 허리는 멈출 줄을 모른 채 튀어 올랐다.
“하으응.. 오빠.. 오빠..!”
“기대돼. 네가 어떤 실험자가 될지, 어떤 모습으로 울부짖을지.”온몸이 녹아 흐르는 것 같았다. 팔다리는 물론 어디 하나 힘이 실리긴커녕 축 늘어졌지만, 쾌락만큼은 짜릿하게 퍼져나갔다.
“오빠는.. 하아.. 변태야.”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인 건가.”순간, 해인의 몸이 뒤집혔다. 묶인 손목은 베개 위로 쭉 뻗었고 탐스러운 엉덩이도 체액에 잔뜩 젖어있었다.
재원은 잘록한 허리를 쥐어잡고는 흉물스러운 좆기둥을 처박아 넣었다. 뒤에서 파고드는 감각은 상상 이상이었다. 훨씬 더 깊고, 틈 하나 없이 가득 메워진 감각.
“으읏...!”
엉덩이와 골반이 맞부딪히며 천박한 소리를 냈다. 재원은 그 소리마저 즐기듯 자궁구를 툭툭 건드리며 난폭한 허리짓을 이어갔다.
“다양한 자세를 알아야 놀라지 않지.”
“하아아앙..!”앞으로 이 연구소에서 겪을 일이 뭔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지금 제 안을 거침없이 파고드는 백재원의 물건. 그건 상상 이상으로 짜릿하고 치명적인 물건이었다.
“아, 으, 하아앙..!”
재원의 움직임에 맞춰 새하얀 엉덩이가 위아래로 들썩였다. 마치 더 깊이 그 물건을 품으려는,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몸짓 같았다.
“음탕해. 질질 흘리면서 박히고 싶어 안달이잖아.”
“아니야.. 아앙.. 아니야앙..!”시트에 눌린 젖가슴을 움켜쥐고 자궁구를 짓이기듯 박아댔다. 단단해진 젖꼭지가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아찔하게 농락당했다. 위아래로 쏟아지는 자극에 해인은 뜨거운 애액을 왈칵왈칵 쏟아냈다.
“흑.. 깊.. 깊어..!”
“좋다는 말이네.”해인은 허벅지를 바들바들 떨어대며 오직 백재원의 리드에 맞춰 휘둘릴 뿐이었다. 그의 허벅지 위에 올라타서도, 또다시 정자세로 눕혀져서도.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침실 안에선 야릇한 교성이 끊이질 않았다.
몇 번이나 정액을 받아냈는지, 또 몇 번이나 절정을 느꼈는지 모를 정도로 온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그러다 열에 들뜬 숨결이 잦아질 때 즈음, 두 사람은 끈적한 나체로 뒤엉켜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 다음날, 무거운 눈꺼풀이 힘겹게 열렸을 때 침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트도 새것으로 말끔하게 교체되어 있었고 끈적했던 피부는 보송보송한 느낌만이 남아있었다.침대 옆 협탁 위, 곱게 개인 가운을 걸쳐 입은 해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침실을 나섰다.
걷는 내내 온몸을 관통하는 통증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건 무슨, 학창 시절 체력장을 하고 난 뒤에 느낌이랄까. 걸음마다 고통이 몰려왔다.
드넓은 거실을 훑어보던 중,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재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새 말끔한 연구소장으로 돌아온 듯, 새하얀 가운을 반듯하게 걸친 모습이었다.
“잘 잤어?”
“응..” “조건을 갖췄으니, 계약해야지?”태블릿 PC를 받아든 손이 살짝 떨렸다.
화면 안에는 ‘Erosphere : 감각 동기화 임상 계약서’라는 제목과 함께 수많은 활자들이 또렷하게 나열돼 있었다.
제1조 (목적)
본 임상은 기억 기반 감각 재현 VR 프로그램의 안정성 및 실효성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자는 자신의 생체·감각·기억 데이터를 연구기관에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 구현 실험에 참여하고, 이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지급받는다.제2조 (참여 조건)
1. 만 19세 이상 성인 2. 성관계 경험이 있는 자 3. 정신과적 질환 병력이 없는 자 ※ 실험 진행 중이라 하더라도 연구진의 의학적·기술적 판단에 따라 부적합 판정 시 즉시 참여가 제한 또는 중단될 수 있다.제3조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동의)
참여자는 다음 항목의 전면 수집, 기록, 분석 및 연구 활용에 동의한다. - 기억 데이터 및 연상 정보 - 뇌파 및 신경 반응 신호 - 심박, 호흡, 근전도 등 생체 신호 - 감각 자극에 따른 정서 및 행동 반응 패턴 - 실험 과정 중 생성되는 신규 감각·정서 데이터 ※ 수집된 데이터는 프로그램 고도화, 알고리즘 개선, 통계 분석 및 연구 목적에 사용된다.제4조 (위험 고지)
참여자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동의한다. - 감각 과부하 - 기억 왜곡, 과장 또는 재구성 - 특정 감정의 증폭 또는 통제력 저하 - 실험 종료 후 현실 적응 지연 - 일시적 수면장애, 정서 불안 또는 감각 혼란제5조 (중도 포기)
참여자는 본 임상 실험 진행 중 언제든지 자발적으로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단, 실험 진행 과정에서 이미 수집·기록된 모든 생체·감각·정서 데이터에 대한 연구 활용 동의는 철회되지 않는다. 중단 이후에도 기수집 데이터는 연구·분석·프로그램 고도화 목적에 한하여 계속 사용될 수 있다.제6조 (비밀 유지)
참여자는 본 프로그램의 구조, 알고리즘, 실험 방식, 내부 운영 체계 및 관련 기술 정보 일체를 외부에 발설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 고의 또는 과실로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연구기관은 민사상 손해배상 및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본 조항은 실험 종료 후에도 효력을 유지한다.제7조 (면책)
참여자는 실험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감각적 변동 또는 예측 불가한 반응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동의한다. 연구진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참여자는 실험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실험 후 일시적 정서 불안, 감각 혼란, 현실 적응 지연 등은 면책 범위에 포함된다.제8조 (기타 사항)
연구 공간 내 설치된 CCTV 및 기록 장치는 연구 데이터 확보 및 안전 관리 목적에 한하여 사용된다. 촬영 및 기록 데이터는 외부 유출을 금하며, 연구 목적 외 사용되지 않는다. 여자 실험자의 경우, 에로스피어 전용 피임약을 복용한다. 참여자는 연구기관이 지정한 특정 공간에서만 신체적 접촉 행위를 진행할 수 있다. 지정 구역 외에서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퇴소 조치 및 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모든 조항을 읽은 해인이 물었다.
“8번 조항은 뭐야? 피임약? 특정 공간에서만 신체적 접촉이 가능하다고?”
“응, 실험자들끼리.” “그.. 그런 경우가 있어?” “응.”재원은 건조한 대답과 함께 태블릿 펜슬을 건넸지만, 해인의 손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다.
“근데 오빠.. 오빠랑 또 하고 싶으면.. 그땐 어떻게 해?”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뭐?” “겪어보면 알아.”설명 같기도, 경고 같기도 한 대답에 심장이 불안하게 요동쳤다.
“그게 무슨 뜻인데.”
“첫 경험은 기준이 될 뿐이니까.”해인의 손이 천천히 펜을 움켜쥐었고, 이내 펜 끝이 계약서 위에 닿았다. 이름을 적는 첫 획이 유난히 무거웠다. 하지만 다음 장은 달랐다.
‘보상 및 지급 조건’ 참가 비용, 단계별 인센티브, 추가 데이터 확보 시 가산 지급. 두 번째 서명은 생각보다 쉬웠다.
자존심이 아니라 생존. 망설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계약이 끝나고,
“에로스피어에 온 걸 환영해.”
백재원은 이미 순결을 바친 남자가 아니라 이곳의 연구소장으로 완벽하게 돌아가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알약 하나가 담긴 작은 봉투를 건넸다.
“이건..”
“사후 피임약.”그래, 어젯밤 몇 번이나 질내 사정을 했었으니까. 스스로도 애 엄마가 될 생각은 진작부터 없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봉투를 받아 들었다.
“한 시간 뒤에 데리러 올게.”
“응.”재원이 떠나고, 해인은 사후 피임약부터 꿀떡 넘겼다.
그리곤 욕실로 향해 샤워를 했다. 몸 곳곳에 지난밤의 흔적들이 또렷하게 남아있었다. 손으로 움켜쥔 흔적, 입술로 빨아들인 흔적.
처음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표식이라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아주 잠깐이었다.
침대 위, 짐승처럼 교성을 지르며 절정에 몸부림치던 것 또한 자신이었다. 긴 시간 동안, 희롱을 당한다는 기분은커녕 짜릿한 쾌감만이 들끓었었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혼란스러웠지만 동시에 궁금했다. 에로스피어,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씻어냈다. 욕실의 수증기가 서서히 사라질 때쯤, 마음속 망설임도 함께 옅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상층을 나섰다. 백재원의 뒤를 따르는 내내 긴장감이 발끝까지 내려와 있었다.
“일단, 기억부터 복제할 거야.”
“어떻게..?” “기억 저장소인 해마로 수많은 마이크로 로봇이 투입돼.” “아.. 아픈 거 아니야?” “고통은 없어. 푹 자고 일어나면 돼.”그 말이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졌다. 잠이 든 사이, 내 모든 기억이 복제된다고?
어제와는 다른 층, 연구소 내부. 하얀 가운을 걸친 직원들이 몇 명 있었고, 그들은 해인을 향해 영혼 없는 인사를 건넸다. 말 대신 오직 끄덕거림 만으로.
조명은 차가웠다. 벽면을 따라 익숙한 캡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그것들은 각각 희미한 빛을 내는 게 마치 손님을 기다리듯 고요해 보였다.
재원이 직원들을 향해 눈짓을 주자, 그들은 익숙하게 패널을 조작했다.
이내, 해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캡슐 덮개가 열리더니, 익숙한 푸른빛이 점등되었다.
“시작하지.”
명령이 아니라 절차였다.
“아흐흑...! 한, 한결 씨...!”도무지 사람 혀가 주는 감각이 아닌 야릇하고도 생경한 감각. 하나의 혀는 오직 지스팟을 노린 듯 꾹꾹 누르며 자극했고, 또 다른 혀는 질벽 주름 하나하나를 긁어내듯 움직였다. 손가락마저 젖꼭지를 비틀어댔다. 정신이 아찔해져 더는 참을 수 없었다.“잠, 잠시만요.. 꺄아앙...!”해인의 호흡이 눈에 띄게 가빠지자, 한결은 혀를 입안으로 집어넣고는 고개를 뒤로 물렸다.“괜찮아?”“당신 혀가... 혀가....”“미안해.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좋.. 좋았어요.. 좋았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좋았다는 말에 야릇한 미소와 함께 그의 고개가 내려갔다. 욕정이 가득 찬 눈빛은 여전히 해인을 바라보고 있었고, 방금 전과 똑같은 감각이 질 안에 휘몰아쳤다. “아읏.. 읏...!”두 갈래로 갈라진 말랑한 혀의 향연에 구멍에서 맑은 물이 튀어 올랐다. 아무리 물줄기가 솟구쳐 나와도 그는 집요했다. 아니, 그의 혀는 집요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사정을 유도하듯 지스팟을 터뜨릴 기세로 움직여댔다.해인은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는 외계인이다. 그래서 혀가 인간과는 다르게 설정된 것이다. “어.. 어떡해.. 나 어떡해.. 아앙..”한결은 얼굴이며 침대며 흥건한 물바다가 된 뒤에야 고개를 들었다. 턱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해인을 향해 물었다.“정말 할 수 있겠어?”해인은 절정의 여운에 허덕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놀라긴 했지만 분명 짜릿했고, 여전히 김한결은 그토록 갈망하던 드라마 속 남주였으니까. 한결이 망설임 없이 바지를 내렸다. 다행히 올곧게 서있는 좆은 인간의 좆과 다르지 않았다. 크기도, 울그락 불그락 튀어나온 검푸른 혈관도 백재원과 비슷하게 세팅된 모양이었다. 해인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은 그는 손을 뻗어 구멍의 물기를 확인하듯 간지럽혔다. 더 젖을 곳도 없는 그곳에서 기다렸다는 듯 말간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하앙..!”“걱정돼. 아프게 하기
- 중독자님이 1:1대화를 요청합니다. 수락 버튼을 클릭하자 새로운 채팅창이 열렸다. 에로스피어는 왜 참여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놓은 걸까? - 중독자 : 너무 초짜라 도움이라도 좀 드릴까 해서.- 온해인 : 아.. 감사합니다.- 중독자 : 궁금한 건 언제든지 물어보셈. 근데 혹시 나이가?- 온해인 : 25요.- 중독자 : 대박, 친구네.- 온해인 : 진짜요?- 중독자 : 네.오공이 말고 또 다른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게다가 챕터 클리어 수도 독보적으로 많으니, 앞으로 도움받을 일도 많을 것 같았고.- 중독자 : 친하게 지냅시다.- 온해인 : 좋아요.- 중독자 : 그럼 말부터 편하게.- 온해인 : 응.피식, 웃음이 났다. 고작 며칠 방안에 갇혀 지낸 게 설마 외롭기라도 했었나. 중독자는 어떤 사람일까? 아.. 이런 걸 대체 왜 궁금해하고 앉아 있는 거야. 정신 차려, 온해인. - 중독자 : 난 여기 온 지 1년 다 돼감.- 온해인 : 와.. 돈 엄청 많이 벌었겠다.- 중독자 : 요즘은 쓸 일이 없으니. 그나저나 두 번이나 기절해서 어떡해? 체력 완전 아작났겠네.- 온해인 : 솔직히 힘듦. 아! 밥 먹어야겠다.- 중독자 : 나는 다음 챕터 고. 그럼 또 보자고.- 온해인 : 응, 앞으로 잘 부탁해.짧은 대화가 끝나고 해인은 곧바로 식사를 주문했다. 고등어구이에 시금치 된장국. 여기는 무슨 전담 영양사라도 두고 있는 건지, 오늘도 음식은 꿀맛이었다.따뜻한 물에 샤워를 마치고, 한참 동안 침대에 누워 뒹굴거렸다. 세 번째 챕터를 하긴 해야 하는데 시나리오 설정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을 헤집었다.아무리 생각해도 학창 시절은 NO. 동석쌤도, 하숙집도 겪을 만큼 겪었고 소중했던 첫사랑에 진흙물이 튄 기분이었다.그때, 머릿속을 스치는 대화 하나.- 릴리 : 제 첫 랜덤은 드라마 속이었음요. 그것도 사극. 상대는 왕도 아니고 내시 셋.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저 여주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시간이 흐를수록 수치스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욕정만이 들끓었다. 김진한은 스스로 변태라는 걸 증명하듯 해인의 몸 구석구석을 핥았고, 윤활제 병과 자신의 성기를 번갈아 가며 박아댔다.해인은 까무러치듯 즐겼다. 그의 혀를, 손길을, 지금의 모든 순간을.“오빠, 거기.. 거기 만져줘...”역시나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박아줄 때 가장 짜릿한 절정이 휘몰아쳤다.한참을 뒤엉켜 허덕이던 중, 진한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문 앞에 서 있는 건 챕터 2의 진짜 파트너, 백재원.진한의 허리짓이 뚝 멈췄고, 해인은 흐릿한 눈으로 재원을 바라보았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재원이 두 사람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형.”“어.. 어... 재원아.”“해인이가 동의한 거야?”“그럼!”재원이 해인의 턱을 들어 올렸다. “형 말이 맞아?”이성이 끊긴 해원은 침을 질질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 순간 멈춰있던 진한의 허리짓이 다시 시작됐다. 재원은 아무 말 없이 지켜만 보더니, 책꽂이에 단단하게 결박된 해인의 손목을 풀어냈다.“형, 침대로.”진한이 입꼬리를 쓱 올리며 해인을 안아들고 침대에 눕혔다. 푹푹푹, 거대한 해바라기가 해인의 보지를 자비 없이 꿰뚫었고, 어느새 옷을 벗어던진 재원은 해인의 머리 옆에 앉아 작은 입에 좆을 물렸다.눈을 감은 해인은 무력했다. 한참 동안 이어진 정사에 기운은 쭉 빠져있었고, 그저 두 개의 좆이 오직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뿐.“형, 좆에 뭘 박은 거야.”“실리콘 링인데, 비아그라까지 먹었더니.. 해인이 보지, 완전 물바다야.”“미쳤어. 젖꼭지에 집게는 또 뭐고.”“좋아하던데?”두 사람의 대화가 흐릿하게 귓가에 흘러들었다. 어느새 이곳이 가상현실이란 생각을 잊어버린 듯 박동에 맞춰 흔들리며 재원의 좆을 힘겹게 입술로 빨아들였다.“빨리 싸. 나도 넣게. 입이 흐물흐물하네.”“해인아, 오빠 싼다.”진한의 엉덩이에 힘이 바짝 들어가더니, 폭력적인 몇 번의 허리짓과 함께 부르르 몸이 떨렸다. 사정은 길었다. 모든
“아앙.. 오빠앙..!”해인의 교태 어린 신음과, 보지를 빠는 노골적인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백재원의 혀는 가상현실 안에서도 뜨겁고, 질척하고, 집요했다. 구멍은 위아래로 핥고, 음핵은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모든 감각이 생생해 해인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으읏.. 하아앙...!”“너, 클리토리스가 터질 것 같아.”“좋아서.. 좋아서 그래.. 읏!”진짜였다. 짜릿해 미칠 것 같았다. 떠오른 엉덩이는 내려올 줄 몰랐고, 엉덩이 골 사이로 투명한 애액이 침과 섞여 줄줄 흘러내렸다. “아흑.. 하으응..”재원이 자세를 고쳐 잡았다. 맨투맨과 바지는 물론 팬티까지 벗어던지곤 해인의 보지를 정확하게 페니스 앞에 가져다 놓았다. 흥건한 구멍을 귀두가 부드럽게 훑자, 해인의 다리가 더 넓게 벌어졌다.“오빠 좆에 박히고 싶구나.”“지금.. 지금 넣어줘 오빠...”딱 대가리만 들어갔을 뿐인데, 해인은 입을 벌리며 헉 소리를 냈다. 분명히 아는 좆인데, 왜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거지? 이제야 고개를 들어 다리 사이를 바라보니, 두꺼운 살덩이는 현실보다 훨씬 더 흉측했다.“...?”“아파?”“왜.. 왜 이렇게 커졌어...?”“내 자지를 언제 봤다고.”“아, 그게 아니라...”이미 벌어진 구멍 안, 재원의 좆이 가차 없이 속을 갈랐다.“아흑!”“윽, 너무 좁아 해인아.”“오빠가 큰 거야..! 하.. 미쳤어, 이건 말도 안.. 하아아앙..!”엉덩이를 뒤로 뺐다가 다시 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좁아터지게 설정된 보지라 그런지 부드럽게 넘나들기까진 그저 고통의 시간이었다.“아직도 아파?”“하.... 이제 좋아.. 됐어...”퍽퍽퍽! 재원의 허리 옆, 하얀 양말을 신은 발이 꺼떡거렸다. 정신은 온전한 스물다섯인데, 교복을 입고 박히는 자신은 영락없는 고등학생 같았다.“아앙.. 읏, 읏, 으으응!”엎드려서 박힐 땐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재원은 새하얀 엉덩이를 바라보며 젖가슴을 떡처럼 조몰락댔다. “해인아, 올라올
“하숙집, 그리고 할머니. 그립지 않아?”해인이 눈동자가 보란 듯이 흔들렸다. 첫사랑에게 미쳐 그 시절 살아계셨던 할머니는 보지도 못했다. 에로스피어의 VR이라면 보고 싶던 할머니도 그대로 재현해 줄 텐데.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장소를 하숙집으로 설정하면 되잖아. “할머니... 보고 싶어.”“이번에도 고등학생으로 설정해. 대신, 파트너 없이는 구현이 안 되니까..”“응?”“나로 하면 되겠네.”“오빠로?”“싫으면 진한이 형으로 하던가.”김진한, 오빠랑 같은 시기에 하숙을 하던 하숙생 오빠. 김진한도, 백재원도 찌질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김진한보다야 백재원이 낫지. 그 새끼는 진짜 음흉한 히키코모리 그 자체였는데!“으윽, 싫어. 오빠로 할래.”“그래.”“근데.. 설마 할머니 앞에서 오빠랑 막...”당연히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 프로그램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리 가상현실이라도 할머니 앞에서 민망한 짓거리를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끔찍할 만큼 싫었다. 재원은 그런 해인의 마음을 캐치라도 한 듯, 오공이를 불렀다.“오공아, 챕터2 설정 창 좀 띄워줄래?”[네, 백재원 소장님. 연결하겠습니다.]책상 위 모니터, 익숙한 화면이 떠올랐다. chapter-2 시나리오 설정 창. 재원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파트너는 백재원, 장소는 하숙집. 그리고 상황을 설정하는 창에는 이렇게 적혔다. └ 파트너(백재원)의 등장은 오직 온해인의 지시에 따른다. 지시 전까지는, 기억 데이터에 의존한 하숙집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다.“정말 할머니가 계실까?”“응. 추가로 원하는 상황은 네가 직접 세팅해.”“내가?”재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나섰고, 해인은 한동안 키보드를 두드리지 못했다. 그때의 오빠는 분명 지금과는 다르다. 커다란 안경에 근육 대신 말랑한 살들이 몸을 감쌌고, 하숙집보다 대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아무리 동일 인물이라도 지금의 백재원이 훨씬 더 나은데.. 훨씬 더 매력적인데
재원은 해인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는, 이불을 어깨까지 끌어올려 덮어주었다.“조금 더 쉬는 게 좋겠어.”그리곤 침대 옆 협탁에 태블릿 한 대를 올려놓았다.“이게 뭐야?”“누워서 푹 쉬라고. 모니터랑 연동된 태블릿이야.”“고마워.”“광장이라는 메뉴도 접속해 봐.”“광장?”되묻는 말에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재원은 등을 돌려 방을 나섰고, 해원은 태블릿을 켜 메인 화면을 바라보았다. 시나리오 설정, 접속, 호출, 다양한 메뉴들과 함께 광장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부드럽게 터치하자 짧은 로딩이 뜨더니 처음 보는 인터페이스가 펼쳐졌다. 수많은 아이디와 게시글,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커뮤니티까지.- 작살나는 체험 후기 / 동기화율 90% 달성- 파트너 커스터마이징 팁 공유- 기구 이벤트 확률 질문- 동기화율 95% 이상 찍어본 사람 있음?해인은 마지막 게시글을 클릭했다. 본문 내용은 짧았다.- 92%까지는 찍어봤는데 거기서 더 안 올라감. 연구원 말로는 그 이상 넘어가면 현실 감각이랑 거의 구분 안 된다고 하던데.. 혹시 92%보다 높은 사람?댓글이 수 십 개 달려 있었다. └ 궁금하긴 하다. 난 85%인데도 찐 같던데.└ 이게 동기화율이 높을수록 파트너랑 완전한 몰입 상태가 되는 거잖아?└ 다음 챕터는 존나 집중한다. 아오!잠깐만.. 그럼 94.8%은 꽤 높은 거잖아? 댓글을 달까 하다가, 실시간 채팅방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중독자 : 어? 신참이다.- 혁이 : 반갑습니다, 온해인 님.- 릴리 : 오랜만에 보는 신입이네요.해인이 조심스레 문장을 입력했다.- 온해인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메시지들이 연달아 올라오기 시작했다.- 중독자 : 몇 챕터까지 갔어요?- 릴리 : 1 아님? 말투가 딱 그 느낌임 ㅋㅋ- 혁이 : 그럼 아직 시스템 설명도 제대로 못 들었을 텐데.해인은 태블릿을 조금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온해인 : 1챕터 하다가 기절했어요. - 중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