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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화

Penulis: 윤아
경후는 책상 위에 놓인 여성용 가방을 잠시 내려다봤다.

시선이 점점 깊어졌다.

잠깐의 침묵 뒤, 경후는 가방을 열었다.

안에 든 물건은 많지 않았다.

핸드폰, 열쇠, 지갑, 휴지, 그리고 개봉되지 않은 서류봉투 하나.

경후는 서류봉투를 꺼내 조용히 열었다.

안에는 아무 내용도 적히지 않은 백지 몇 장이 들어 있었다.

경후는 봉투를 옆으로 밀어두고, 제나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화면을 켠 뒤, 익숙한 손놀림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잠금은 지체 없이 해제됐다.

경후는 바로 연락처를 열었다.

연락처 수는 많지 않았다.

이름 뒤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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