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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Author: 호안난어
예전에 용왕과 조은성에게서 들은 말은 조재빈이 구천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가 환관이기 때문이다.

조재빈은 사랑하는 여인이 죽자 스스로 칼을 들어 거세하여 일생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조재빈이 사랑했던 여인은 무신교 장로들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다.

“무신교 장로들이 왜 구천의 연인을 죽였죠?”

윤태호가 다급히 물었다.

시간상으로 보면 조재빈의 연인이 죽었을 무렵 조재빈은 아직 젊었고 용문도 세우지 않았기에 무신교와 엮일 이유가 없다.

“비밀 하나 알려줄게.”

장미진인은 신비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조재빈이 사랑했던 여인은 당시 무신교의 성녀였어.”

“뭐라고요?”

윤태호는 깜짝 놀랐다. 조재빈의 연인이 무신교의 성녀였다니.

장미진인은 말을 이었다.

“무신교의 규칙에 따르면 성녀는 남자와 사사로이 정을 나눌 수 없고 평생 시집갈 수도 없으며 교주가 물러나면 성녀가 그 자리를 이어야 하고 만약 이를 어기면 천등형에 처하지.”

“천등형이요?”

윤태호는 생전 처음 듣는 말에 의문이 들었다. 장미진인이 설명했다.

“천등형이란 죄인의 온몸에 기름과 유황 같은 가연물을 바르고 기름 먹인 삼베로 칭칭 감아 머리만 내놓은 채로 기름통에 담는 거야. 밤이 되면 집행인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죄인을 꺼내 높은 장대에 매달지. 이때는 죄인은 아직 살아있어. 그리고 죄목을 하나하나 열거하고는 살아 있는 채로 불을 질러 죄인이 고통스럽게 죽는 걸 지켜보는 형벌이지. 역사적으로 천등형을 당한 사람은 기록상 두 명뿐이야. 삼국시대의 동탁과 태평천국 시기의 주구미지. 그만큼 극도로 잔혹한 형벌이지. 게다가 조재빈의 연인이 불에 타 죽을 때 조재빈도 현장에 있었어. 무신교 장로들은 성녀를 처벌했지만 조재빈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라고 살렸지. 하지만 무신교는 생각지 못했을 거야. 조재빈을 살린 건 호랑이를 놓아준 셈인 걸. 세월이 흐르며 조재빈은 무신교와 대립했을 뿐만 아니라 용문을 설립해 무신교를 멸하려 했지.”

윤태호는 한숨을 쉬며 안타까워했다.

“구천에게 이런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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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호는 미주가 익숙했기에 차가 달릴 때 줄곧 밖을 몰래 관찰했다.차는 미주 시내의 주간선도로에 들어서더니 방향을 몇 번 틀며 동남쪽으로 달렸다.‘설마 미주의 군관구로 가는 걸까?’윤태호는 그렇게 생각했다.15분 뒤 윤태호의 예상대로 그들이 앉은 차는 두 명의 총을 든 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는 대문 앞에 멈춰 섰다.윤태호는 몸을 쭉 펴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밖을 바라봤다.한 병사가 다가와서 고준휘의 주민등록증을 자세히 살핀 뒤 그들의 차를 안으로 들여보냈다.곧이어 차는 3분 동안 쭉 직진한 뒤 방향을 한 번 꺾어 장엄한 건물 앞에 멈춰 섰다.“도착했어요.”고준휘는 그렇게 말한 뒤 먼저 차에서 내렸고 윤태호도 곧장 그를 따라서 내렸다.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윤태호는 기민한 감각으로 여러 개의 기운이 몰래 자신의 몸을 훑고 지나가는 걸 느꼈다.그 기운들 모두 심상치 않았는데 그중 두 사람은 맹호 랭킹급 고수만큼 강했다.윤태호는 그 기운들이 느껴지는 곳을 힐끗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호위병인가?”윤태호는 이런 곳에 일반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공개 경계병과 모습을 숨긴 매복 경계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개 경계병일 경우 대부분 실력이 약한 편이고 반대로 매복 경계병은 실력이 뛰어난 엘리트인 경우가 많았다.“슬기야, 넌 여기 남아서 날 기다려. 내가 태호 씨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갈게.”고준휘는 양슬기에게 명령한 뒤 윤태호를 데리고 빠른 걸음으로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그런데 그들이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한 남자가 그들을 가로막았다.남자는 35살이 안 돼 보였고 키는 180cm 정도 될 듯했다. 그는 강인한 표정에 짙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군복을 입고 있었고 어깨에는 휘장을 달고 있었다.윤태호는 살짝 놀랐다.남자는 양슬기보다 훨씬 더 높은 직급이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장군이 될 수 있을 듯했다.게다가 남자는 매우 젊었다.“당영곤 참모님, 안녕하십니까?”고준휘는 남자를 향해 경례한 뒤 말했다.“참모님, 상부에 윤태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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