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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3

Author: KRYSE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5-14 12:30:54

초여름의 한강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한적한 나무 아래에 차량에 비치해 두었던 작은

돗자리를 폈다.

그리고 짧은 드레스 길이에 앉기 힘든 유진에게 자신의 자켓을 둘러 주었다.

“고맙습니다. 괜히 옷을 갈아 입어서… 오늘 옷이 계속 말썽이네요”

“아니야. 예뻐… 진짜로…”

“다행이다. 난 오늘 선생님께 계속 밉상일까 봐 걱정했는데…”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밉상은 절대 아닐 테니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

그때 그를 빤히 바라보던 유진이 그에게 다가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그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런 그에게서 유진은 아주 살짝 떨어지며 너무도 대담하게 그와 시선을 맞췄다.

“제가 이렇게… 하면 요?”

그녀의 대담한 유혹에 그는 정신을 빼앗겼다. 그는 홀린 듯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으며 입술을 맞췄다.

점점 깊어지는 키스… 그는 이미 유진에게 무아지경이었다.

그때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무리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유진이 먼저 그에게서 멀어져 수줍은 척 고개를 숙였다.

그도 머쓱한 듯 잠시 그녀가 아닌 다른 곳에 시선을 두었다.

“치킨 먹고 싶다고 했지? 배달… 시킬 까?”

“선생님은 치킨 드시고 싶으세요?”

“어? 이젠 치킨 별로야? 그럼 뭐… 먹고 싶어?”

유진은 선생님의 입술을 너무도 뻔뻔하게 바라봤다.

점점 빨개지는 그의 얼굴…

“나… 라면 먹고 싶어요. 컵라면 말고 봉지 라면… 우리 선생님 집으로 가요”

유진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벌떡 일어나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급한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내내 그녀의 손을 놓지 못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는 유진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그가 유진의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 현관 앞에서부터

그녀를 거칠게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유진… 너에게서 너무 달콤한 냄새가 나… 아… 넌… 너무 아름다워…”

그녀는 그의 셔츠를 두 손으로 강하게 잡아 당기며 그의 입술을 깊고 진하게 탐했다.

그녀의 딥키스에 남자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그녀를 품에 가두고 그녀의 드레스 안쪽으로 손을 집어 넣어 뜨겁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가 잠시 그를 밀어냈다.

“저… 오늘은 선생님과 안 잘 거예요”

“어?”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래서… 선생님과 하룻밤 엔조이로 끝내기 싫어요”

“나도 너… 좋아해. 너… 나에게 엔조이 아니야”

“그럼… 천천히 다가와 주세요. 내가 선생님 진심을 믿을 수 있게…”

“알았어… 그래… 우리 천천히… 가자”

“그럼 제가 라면 진짜 맛있게 끓여 드릴 게요. 라면 뭐… 있어요? 혹시 냉장고 좀

봐도 돼요?”

“응. 물론… 응… 라면… 아… 라면이…”

[남자는 시각과 후각에 약하고 약올려야 끓어 오르고 그리고 대담하고 겁 없는

쌍년에게 한 없이 약하다… 그리고 그런 쌍년이 되려면 절대 남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이성이 필요하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언제나 약자일 뿐이니까…]

유진은 알았다. 이미 현관에서부터 그가 완전히 달아올랐다는 것을…

그래서 일부러 그 시점에 그를 밀어냈다. 그리고 그를 당겼다.

그녀는 라면을 찾는 남자의 허리를 살포시 뒤로 감싸 안았다.

그리고 자신을 끌어안은 그녀를 남자가 돌아봤다.

그녀는 여전히 남자의 허리에 매달려 그를 빤히 올려다 봤다.

“근데… 나… 아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라면 보다… 선생님 먹고 싶어요.

키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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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사랑에 빠지다   EPISODE 99

    현관 미닫이문이 닫히고,혜경이 완전히 안심한 얼굴로 한옥을 떠나자마자,요스케는 곁에 가만히 세워두었던 유진의 가녀린 몸을 부서질 듯,그대로 다시 한번 강하게 감싸 안았다.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그의 거대하고 단단한 악력에 유진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그의 어깨에 이마를 기댄 채 가만히 원망 섞인 나직한 목소리를 뱉어냈다.“선배…… 왜 이렇게 갑자기 무모하게 일을 크게 키우면 어떻게 해요? 우리 엄마한테 사귀는 사이니 뭐니 그런 엄청난 폭탄을 덜컥 던져버리면 어떡하냐고 요…….”유진이 전전긍긍하며 그를 밀어내려 버둥거렸지만,요스케는 아무런 말도 받아치지 않은 채,그저 묵묵히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더 꽉 안고만 있을 뿐이었다.그의 품 안에서 심장 박동이 위태롭게 뛰어대고 있었다.“……요스케? 선배? 왜 그래요, 진짜?”이상하리만치 무거운 그의 침묵에…유진이 의아함을 느끼며 그의 목덜미를 조심스레 붙잡았다.한참 동안 유진의 살결에 고개를 묻고 있던 요스케가,마침내 지독하게 낮고 물기에 가득 잠겨 있는 서글픈 목소리로 어렵게 입술을 뗐다.“너……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차가운 거리에 방치되어 있었던 거야?”“네……? 갑자기 그게 무슨……”“아까 너희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돈 한 푼 없이, 휴대폰도 없이 길거리에 맨몸으로 쫓겨났었다며. 너…… 겨우 고작 고등학교 1학년이었잖아. 그 어린 나이에 차가운 거리에서 도대체 며칠이나 견뎌낸 거냐고, 서유진?”그의 잠긴 목소리 틈새로…억누를 수 없는 지독한 분노와 유진을 향한 눈물겨운 연민이 고스란히 묻어 흘러나왔다.유진은 그의 의외의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혀 멍하니 가슴을 들썩였다.“……4일 동안요.”“4일……?”요스케의 팔 근육이 일순간 거대하게 경직되었다.“자그마치 4일씩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길바닥에 혼자 버려져 있었다고? 그럼 그 시간 동안 먹는 건 대체 어떻게 해결하고… 잠은 어디서 자고 어디서 씻었던 거야?”“그냥…… 계속 멍하니 걷다가, 엘리치 본사 건물 주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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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사랑에 빠지다   EPISODE 45

    3년 전… 처음으로 서울에 왔다.그리고 이 낯선 도시에서 엄마에게 가차없이 버려졌다.‘부산 집… 보증금 뺐어.그러니까 부산으로 내려가도 너 거기서 못 살아.그리고 네 휴대폰도… 내가 가져갈 게.그러니 지난 인생은 다 잊어. 네 생부에게 가.가서 새 인생 살아.이제 엄마… 찾지 마. 엄마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야.미안해’KTX에서 내려 유진과 그녀의 엄마 혜경은 택시를 잡아 타고 종로로 향했다.그리고 큰 건물 1층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아직 호텔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여기서 시간 좀 때우다 가

  • 나쁜사랑에 빠지다   EPISODE 44

    “오랜만…이네”윤정 정혁과 헤어져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마주한 자신의 악몽…유진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유진아! 우리 선호… 왔다!오랜만에 오빠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거기서 뭐 해?”유진의 어머니… 혜경이 인위적인 다정한 목소리를 내며애써 화목한 가족 흉내를 냈다.유진은 잠시 입술을 깨물었다.그녀는 간신히 그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시선을 피하며 인사를 건넸다.“잘… 지내셨어요…?”“소식도 없이… 어떻게 온 거니?”“왜 아버지는 내가 집에 올 때마다 쫒아내려고 안달이시죠?”“어험… 이 놈아 내가 언제?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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